안녕하세요
허구한날 집 짓고 허물고를 반복하는 흔한 비버 유저입니다
옛날 옛적 3티어 시절에 셋팅 공략글 작성 후 처음 쓰는 글인것 같네요..!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인증은 귀찮아서 안달았는데... 혹시 필요하면 추후 첨부하겠습니다.

요즘 글도 그렇고, 지인분들도 2막 관련해서, 특히 오의배마 관련 얘기나 질문도 많길래
제가 아는 선에서, 경험해본 내용들 바탕으로 이것저것 공유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주절주절 써내려 가서 가독성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하드 2막 첫주차부터 1,2관 클리어 쭉 해왔으며
그냥 적당히 레벨에 맞는 스펙으로 다니는 17층 초반 유저입니다
메인 셋팅은, 극특+신치분배, 입타, 3오의 뇌명 간소화 (아브 전엔 월섬 메인으로 사용) 입니다.

제일 많은 얘기가 나오는 2막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후기를 풀어보면

1관) 적응되면 쉽습니다.
트라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직이겠지만, 결국 얘는 허수형 보스에요.
내연으로 버블 채우기도 쉽고, 움직임도 정직하고, 보스 몸이 움직이는 짤패도 결국 랜덤하게 이리튀고 저리튀고 하는게 아니라
카멘 4관처럼 긴 짤패에서 정해진 움직임을 가지고 이동하는거라 폭쇄 깔아두기, 도착 위치로 창룡 2타 끌어치기 같은게 용이합니다.
다만 살얼음 무력(안밖안밖), 120무력에선 공대원에 많이 기대곤 합니다...

2관) 개인적인 생각 : 최근 보스 중 오의배마에게 최악의 보스가 아닐까 합니다.
오의배마에게 정말 힘든걸 다 모아둔 것 같습니다.
지상에서 딜은 생각보다 변수가 없는 대신, 딜하기 힘든 패턴이 너무 많습니다.
'어렵다' 의 의미가 아니라 '딜이 안되는' 패턴이 너무 많습니다

오의배마는 현재 사이클 구성에서, 비경면-경면-비경면-경면 이 반복되는 스킬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지속적인 경직을 가지는 패턴엔 맞딜이 안됩니다

대표적으로 디버프를 부여하는 띵 같은 경우엔, 바닥에서 터지는 콩알탄들이 경직이 있어서
바-스페진입-폭-용(윽), 바-폭-스페(포지션)-용-창-붕(윽)
이런 상황이 나와서 아픈건 고사하고 맞딜이 힘들고,

카운터가 쳐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프로켈 감금+안전지대 장판에서도
빛성부가 발려있어도 프로켈 공격이 경직이라 바속,용포,붕천이 끊깁니다

이렇게 딜이 안되는 패턴을 넘기고 335를 넘겨서 2페를 들어가면 불쾌함의 끝판왕이 시작됩니다.
2페 3페 4페 진짜 그냥 다 너무너무 불쾌합니다.

지하에서부터는 '어렵다' 라거나, '딜이 안된다' 라는 패턴은 거의 없는데,
'딜 누수'를 발생시키는 패턴이 너무 많고, 랜덤성을 가진 부분도 너무 많아서 더욱 심해집니다.

다들 아시듯, 바속으로 시작하는 사이클에는 6초짜리 폭탄목걸이가 부여됩니다
특히 돌대를 바속에 많이 의존하는 만큼, 붕천공증으로 스킬을 박아도 돌대 딜 손해량이 상당히 큽니다
때문에 6초 폭탄목걸이가 정말 중요하죠

근데 이 망할 아브는 시도때도없이
사라지고
똥장판 주고 나가라고 협박하고
랜덤 어그로의 저가 (무력저가, 이즈리얼 저가)를 진행합니다.

바속사이클이 시작했는데
백스텝-얼음-카운터가 나오거나
터트리고-맞으면-한번더 이동해서 펑
레이저+3 6 9 12 진짜 찾아가기

모두 갑자기 등장하고, 보자마자 패턴을 알더라도 누수를 막을 수 없으며
나오는 위치(혹은 어글자)도 랜덤이라 누수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빌드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특히, 가운데로 어글을 빼주는 몇몇 패턴의 특성상 바깥쪽에서 쌩까고 맞딜하기엔 어그로 파악이 확실하지 않다면 너무 금쪽이 행동이죠
똥장판의 경우도 똑같습니다. 큰장판이건 작은장판이건 나가야 하는 부분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같으며, 운이 좋다면 사이클 마무리가 되지만, 운이 나쁘면(아니 보통의 경우에서..) 사이클이 100% 마무리가 안됩니다.

어떤 직업이건 사이클 마무리가 안되면 딜 하락이 나오는건 당연하지만, 바속 의존도가 큰 배마의 경우에 dps 하락이 더 심하죠

1관에서는 이와 정확하게 딜 누수 매커니즘이 동일한 패턴이 텔잡 (잡히면 안잡힐때까지 하는거) 패턴인데,
2관에서는 이런 딜누수 매커니즘을 가진 패턴이 덕지덕지 발려있다는거죠

랜덤 어그로 저가도 동일합니다
그때 어글 방향을 확인까지 다 하고 스킬을 올리기엔 dps손실이 큽니다.
때문에 패턴을 보자마자 바로 바속이 올라가면서 딜이 시작되는데

내 방향으로 어글이 1번 잡히면 금뢰각을 포함한 풀사이클에서 바속이 마지막에 꺼지고,
내 방향으로 어글이 2번 잡히면 이 상황에서 마지막에 용포도 꺼지곤 합니다
금뢰각이 아닌 사이클이어도 비슷한 이유 때문에 누수가 나는 것은 동일합니다

반정산에 스킬을 다 털어도 버블이 없어서
붕/뇌 쿨이 돌아도 채울 방법이 없고 (피자 돌고있는 중)
보스 등장하면 붕/뇌로 버블을 채우고 시작해야 하며
이러면 폭쇄 3버블 시작 or 화룡이 늦거나 3버블로 나가는건 확정이죠

세세하게 딜로스가 나는건 더 있지만, 위 패턴들의 공통점
짤패 등장부터 사라지기 까지의 (혹은 이동) 시간이 짧거나,
랜덤한 어그로(혹은 방향) 때문에
실력으로 커버치기엔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 때문에 손동작만 봐도 패턴이 뭔지 알아도, 사이클 중이면 대응 할 방법이 없어서 아주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오의로 2막을 트라이 예정이시거나, 초심에서 오의로 넘어올까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간소화+뇌명 트리는 실전성을 위해 고점을 낮춘 트리입니다.
정말 허수처럼 가만히만 있다면 뇌명대신 월섬/방천을, 간소화 대신 집발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죠

그런데 이렇게 실전성을 위한 트리를 채용하면서, 실전성이 안나오기에 2관 dps 누수 및 하락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간소화 금뢰각을 바-폭-용-금-창 사이클로 사용하면
실전성을 위해 고점을 낮춘 뇌명/간소화 트리가
창룡의 쿨타임을 뒤로 밀면서 다시 dps 하락을 만들어냅니다

실전성을 위한 셋팅에서 한번
실전성을 위한 딜사이클에서 한번
2중으로 dps 하락을 안고 가는 구조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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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극특 뇌명 간소화 트리로 느낀 2막의 후기이고
많이 받는(?) 질문들 살짝 답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Q] 집발은 별로인가요?
[A] 트라이 단계에선 극히 비추합니다.
적응 되신 후에는 1관에선 괜찮습니다
2관에서는 고저점 편차가 커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고점 자체가 높아지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드린 많은 dps 누수의 이유와 동일하게 집발 금뢰각 사이클을 굴리려다가 보스가 기분나쁘면
딜이 박살나는걸 막을 순 없습니다.

[Q] 그럼 금뢰각이나 각성기 사이클을 보스 패턴까지 잠구면 안되나요?
[A] 각성기 사이클은 잠굴만 한데, 금뢰각을 잠궈버리면 dps 손실이 너무 큽니다.
떄문에 쿨마다 최대한 털라고 간소화를 채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이클 내 실전성은 덤이죠

[Q] 보스 패턴 보고 바속 올리면 안되나요?
[A] 안됩니다.
정확히는, 특정 패턴 후에 안좋은 패턴이 확정인 경우에 기다리는 것이 아니면 안됩니다.
이건 궁금하시면 바속을 잠구는 플레이를 녹화해보시고, 총 딜사이클 넣은 횟수를 세보시면 아주 충격이실겁니다
가끔, 이 패턴 할때 됐는데~ 해서 잠깐잠깐 미루는 것 정도는 감내 해볼만 합니다

[Q] 2오의 트리나, 신속 베이스 오의 트리는 어떤가요?
[A] 사이클 실전성, 버블복구, 쾌적함 모두 우수하지만 결국 총 딜이 낮습니다
앞서 말한 장점 모두 좋은데, 결국 많은 스킬을 박아넣을 수 있는 3페 풀정산, 3페 중앙 반갈 저가, 2페 이즈저가 등등에서 딜 누수를 받으면서라도 많은 오의스킬을 박아넣는게 2오의나 신속베이스보다 강합니다
(특정 빌드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이런 트리가 아예 누수가 안나는게 아니라, 종종 덜 누수될 뿐이라 총 딜에서 밀립니다
쾌적하긴 합니다

[Q] 풍신 채용 3오의는요? 설치형 화룡은요?
[A] 비추합니다.
안그래도 실전성에서 애먹는 상황이 2관인데 설치형은 사라지는 아브가 더욱더 신나게만 만들어줄 뿐입니다
옛날 아브 56관문 시절에는 저도 설치형 풍신 사용했었는데, 너프되고 그 딜량도 아니고
과소비 노드 때문에 그 느낌도 아닙니다
토네이도가 너무너무 좋아서 롯데리아만 가신다면 풍신 채용 존중하겠습니다

[Q] 그럼 지금까지 오의는 왜 강력했나요?
[A] 2막 2관 전까지, 모든 보스가 딜을 다 맞아주는 허수들이었습니다.
카멘 이후로 현 4T로 편입된 레이드 포함
에키, 베히, 에기르 모두 때리는 대로 다 맞아주고, 내연도 실컷 비비게 해줍니다
아브가 망조의 짐승이라 그런가봅니다

[Q] 그럼 오의는 앞으로 별로인가요?
[A] 딜 누수가 나도 오의가 확 강해지는 셋팅의 분기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드유각+치적옵션 팔찌+치적상 반지 셋팅이 되면,
신속0이 아닌, 적당한 신속과 함께 뭉가셋팅이 열리며
이 경우에 돌대, 질증을 함께 채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드유각이 없어서 이 셋팅을 못하지만, 이 셋팅이 정말 강할 것 같습니다
(타 각인 대비 돌대 이득, 질증 이득, 뭉가 높은 딜증 모두 챙겨가기 때문)

[Q] 그럼 너는 앞으로 어떻게 할건가요?
[A] 초심으로 넘어갑니다
아직 2막 1관을 포함한 카멘 및 4T 레이드에서 오의의 딜량이 우수한 것은 맞으나
2막 2관 하나만 보고 넘어갑니다.
2관에서 누수가 너무 불쾌한 것도 맞고,
결국 언젠가 더 어렵고 까다로운, 더 길고 아픈 레이드가 나올텐데
카운터를 잠그지 못하고, 무력이 약하고, 기믹에 참여시 (뎀감무력에 스킬 올인 같은) dps가 크게 흔들리는 오의는
당장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앜패초심의 숙련도를 쌓아놓지 않으면 최종레이드 나와서 갑자기 넘어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Q] 초심-오의 딜 차이 많이 나나요?
[A] 앜패 깨달음 메인 4T노드 3레벨 기준 비교했습니다.
허수 기준으로 측정했고, 백어택x 했습니다.
옆구리에서 때린 이유는, 사실 배마는 백어택을 받을 순 있지만 폭탄목걸이 때문에
보스 고개가 돌아도 그 자리에서 스킬을 쭉 박는게 더 이득이라 백어택을 못받을때가 많아서
백어택 100%는 너무 뻥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조건 기준 5% 내외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뭉가 초심의 근원 크리, 오의 셋팅의 막타 및 창룡 크리율에 따라 요동칩니다)
생각보다 초심이 썐건, 의도한 상황에 단심을 받을 수 있었고 출혈/중독 풀틱을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스펙이 상승했을 때, 오의쪽 셋팅이 초심 셋팅보다 더 높은 딜 증가율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뭉가+질증돌대 가능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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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시즌2 첫날(20년 8월)부터 로아를 시작해서, 21년부터 배마를 본캐로 했고,
중간에 로아를 접은 적도 있었지만
애정있는 캐릭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해봤습니다.

아마 가독성 없는 글 읽어주신 비버 형제 자매분들 감사드리고
기타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셋팅도 괜찮고, 특정 패턴 대처법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 )
다들 즐로아 즐배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