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드를 플레이하면서 그래도 1인분 정도는 하고 있구나,
나름 자신하고 있었는데 돌이켜보니 크나큰 착각이었네요.

바드는 정말이지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이고,
소위 금손이라 불리는 분들이 다뤄야 비로소 제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버퍼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바드로 갈아타기 전부터 특화 캐릭터 특유의 답답함을 느껴왔고, 줄곧 신속 캐릭터만 육성해 왔던 터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최근 레이드 기조처럼 서포터의 영향력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고, 특히 특화 부앙바드의 캐리력이 두드러지는 환경에서는 개인적으로 제 실력의 부족함을 너무나도 크게 체감했습니다.

전태 워로드가 없는 파티에 가더라도, 3타대 파티에 배정되더라도 실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혹군, 카제 익스 제외)

하지만 카제 익스에서는 결국 저도 어쩔 수 없이 전태님을 찾아다니게 되더라구요..

첫 주차에는 말 그대로 극악의 랏딜난이도 때문에 공방 취업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2주차까지도 2-1에 갇혀있었구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처음으로 통디 카익스 트라이 공대에 DM까지 하게 됐고, 평소에는 하지 않던 마이크까지 켜면서 암수콜, 버프콜, 수연콜은 물론 패턴 전조 브리핑까지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네요ㅠ

정말 트라이 내내 고통스러웠고, 돌이켜보면 즐거웠던 순간은 손에 꼽을 정도

다행히 손목이 망가지기 직전에는 성불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지는 피증 수치를 보면서 체력과 집중력은 물론,
장시간 플레이를 버텨낼 수 있는 유지력까지 많이 무너졌다는 걸 느끼고 있었어요

게임이 뭐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매일 들었고,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정말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트라이 하고 계시는 분들 응원합니다
다만 여러분의 수명을 깎아가면서까지 트라이하지는 마세요

디렉터도 유기한 실패한 레이드


지금 카익스를 트라이 하고 있는 유저들이 가장 로스트아크를 사랑해서 돈을 지불한 고객층이고
기존 레이드 통계자료가 충분했을텐데, 직업 유불리를 알고 있으면서
밸패없이 후속조치 또한 무책임하게 유기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