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낭만이 사라지는 이유
로아를 시작한 계기가 천천히 자신의 속도로 즐기는 게임이라는 소개를 듣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요즘은 강제로 위로만 올라가라는 압박을 느끼는것같다

낭만=여유라고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내실이 부족하면 상위 던전을 가지못하는 브레이크가 걸려 모든 유저들이 쉽게 고렙구간으로 진입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골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레벨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수평컨텐츠를 즐기면서 저렙구간 유저들과 대화하며 내실을 쌓고 렙을 올려 수직으로 가거나 저렙때부터 열심히 쌓은 내실로 브레이크 없이 레이드 하나하나 공략하는 재미로 게임을 즐기는 분위기 였던것 같은데 수직 컨텐츠를 쌓으면서 수평적인 컨텐츠를 할게 없으니 수직컨텐츠는 빠르게 소모되고 도파민을 뿜기위한 빠른 레이드출시를 기다리며 골드만이 유일한 스펙업 수단이 되니 빠른 레이드 클리어 빠른 숙제 클리어만 위하는 여유없는 게임이 되어버린 것 같다

예를 들어 카드라는 브레이크 카드시스템이 마냥 좋은 시스템이란 것은 아니지만 예전엔 상위 레이드 유저와 그렇지 못한 유저의 차이가 카드로 많이 갈리고 내실의 차이이기도 했다
카드가 부족하면 현질을 해서 카드를 사거나 렙업을 해서 카드로 부족한 딜을 메꾸거나 카드가 없으니 내실을 더 한다던가 물론 카드 시스템이 초반 유저들의 발목을 심하게 잡았던것은 맞지만 그 족쇄가 없어지니 브레이크가 없어져 여유가 없어진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든다

이렇게 남은 수평컨텐츠가 레이드에 영향이 미미하다보니 예전엔 고렙유저들이 골드가 필요해서가 아닌 내실을 위해 저렙 유저와 고렙 유저가 같은 던전을 가며 같이 내실을 한다던가 골드가 더 필요한 고렙유저의 경우 시간을 들여서 버스를 태워 클리어를 했다면 지금은 저렙,고렙 할것없이 "골드"만을 위해 버스를 태우고 타는 것 같다
지금의 내실은 골드로 만드는 스펙업이 대부분이니깐...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금 초보를 위해주는 섬마와 내실들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새로운 섬을 추가한다면 내실을 열심히 한 유저들 위해 새로운 내실을 만들때 지금까지 모은 내실들과 연계해서 박탈감이 느껴지지 않게 내실을 모으는 시작 지점이 그 전 내실과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든다
물론 이런 내실을 진행할때 레벨에 차이를 두는 것보다 저렙이든 고렙이든 레벨에 상관없이 시간적인 소요가 비슷하게 진행되어야 저번의 필보와 같은 문제 없이 모든 유저가 한곳에 모여서 같은 게임을하며 소통의 장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또 다른 예시로는 발탄을 돌고 나오는 마수의 뼈, 레벨이 오르면 쓸모가 없어지는 아이템이지만 이런 아이템을 재련재료 교환말고 새로운 원정대 내실에 사용되게한다면 고렙 유저들이 저렙 레이드에 한번씩 더 참여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고렙과 저렙간의 만남이 적어지고 소통이 없어지고 여유가 없어지니 낭만이 없어지고 각박한 게임이 되어버린게 아닌가란 생각에 내가 좋아하는 로아라는 게임 인벤렙이 낮아 자게에 쓰진 못하지만 요즘 들리는 로아의 안타까운 소식에 글을 끄적여봤다

결론은 수평 좀 신경써주라인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