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기면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애들도 올 거 아녜요?"(주민 A씨)
"(일·양육을 둘 다 하는 게 힘들면) 워킹맘을 때려치워!"(주민 B씨)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의 한 아파트 단지 북카페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쏟아졌다. 아파트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뱉은 말이었다. 주민들 앞에서 단지 내 보육시설이 왜 필요한지 말하던 워킹맘 입주자와 구청 직원들은 자신들을 향한 모욕적 발언에 얼굴이 시뻘게졌다. "미친 X" 등 원색적인 욕까지 들은 이도 있었다. 반대 주민으로부터 "당신 집주인 맞느냐"는 폭언성 질문을 받은 워킹맘 세입자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5개월여간 벌어진 일은 합계출산율 0.75명(2024년 잠정치 기준)인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준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어쩌다 혐오시설이 됐을까.




어린이집이 혐오시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