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들을 살펴봐도 최종 강화 수단인 유각 같은 건 최종 보스라인에서 드랍되는게 보통임. 근데 로아는 얻을 수 있는 거래 가능 재화들이 1640 이상만 되어도 다 얻을 수 있어서 1720+로 올리는 의미가 적음. 


1720+로 올려서 얻을 수 있는 건 '새로 출시하는 최종 레이드를 갈 수 있다' 인데, 실제론 성불에서 고통 받으며 숙코들과 싸우고, 하드 강습처럼 지옥의 0관문을 고통받거나, 인벤에서 조리돌림 당함. 


신규 레이드를 즐기는 것도 잠깐이지 숙제화가 된 이후에 남는 것은 딜 깎는 재미 정도인데, 이마저도 직관적이지 못한 스펙 체크, 부족한 전투분석 시스템으로 부실한 mvp창 하나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음. 
mvp가 아니면 퍼센테이지도 나오지 않고 폿 버프 차이는 확인이 어려우며, 심지어는 밑줄 딜러가 다른 무카파도르에 밀려 사진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이 대략적인 결과마저 볼 수 없음. 


갈수록 유각, 카르마, 상재 등 최종 레이드에서 요구하는 스펙치는 높아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용도 작지 않은데 반해 레벨을 올려 최종 레이드를 가서 얻는 재미와 이득은 작아지고 있음. 
최근 들어서는 신규 레이드를 가는 기대감 보다 0관문, 황천의 뒤틀린 성불 팟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더 커진 것 같음. 


그렇다면 상위권 유저의 특권인 득템의 재미라도 챙겨줘야 겠지만 이마저도 1640 유입 유저 층들과 크게 차별화되어 있지 않음. 1720에서 먹는 유각은 운이 좋으면 1640 유저가 더 많이 먹을 수도 있고, 상위 카던에서 나오는 골드 편린? 솔직히 10만골도 못 먹어본 사람들도 수두룩 할 거 같음. 들인 돈 만큼 회수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높은 가치의 보상에서 나오는 도파민으로 인한 재미를 원하는 것임


상위권 올리는 보상이 짜니까 중하위권 유저도 노르둠 노말 강습 선에서 올리기 싫어하게 됨. 하드 난이도 부터 확 올라가는 스펙컷과 이와 반비례하는 보상으로 올릴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만 들게 함. 
결국 이 모든걸 감수하면서도 신규 레이드를 출시와 동시에 즐기고 싶은 소수의 유저들만이 향상심을 가지고 강화를 누르고 골드를 소비하는 것이고 이외의 유저는 남게되는 잉여 골드를 쌀먹하게 되는 거임.
 
여기서 쌀먹이 왜 나오냐? 개인이 쌀먹을 위해 게임을 하고있지 않더라도 꾸준히 레이드를 돌아서 수십 수백만골을 모았음. 근데 굳이 강화를 눌러 게임이 하드해지는 구간으로 가고싶지 않음. 그럼 게임 경제를 위해 내 계정에 묶어놔야겠다 생각하겠음?  결국 인벤에서 말하는 쌀숭이가 되어버리는 것임.


간간히 보이는 '게임, 취미생활을 재미로 하지 돈생각 손해 생각하면서 하냐' 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음. 돈 수십 수백 들여서 올려놓은 사람들이 회수 생각하는 쌀숭이로 보임? 1720+가 ㅈ이아님. 들인 돈 만큼 회수하려면 연단위로 쌀먹을 해야 될까 말까임.
취미 생활이어도 돈을 쓴 만큼 기대하는 즐거움이 있는거고 이 즐거움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들인 비용이 아깝고 손해봤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