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 갈아서 뉴비 먹이는 인육완자 게임이라고 하지만,
모챌익 이벤트는 결국 고인물들을 위한 다계정 양산 정책일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완자도 대부분 고인물들 끼리 나눠먹은거지 사실 진짜 뉴비들은 대부분 폐사했어요.

제가 복귀했을 당시, 나이스단이나 60+ 아니면 딜러로 베히모스 파티에 들어가기 너무 힘들었고, 
복귀자나 뉴비들은 사실상 버스나 보호자에 의존하는 선택지밖에 없었어요.
문제는 조금 성장한다고 해도 또다시 버스를 타게 되는 구조라 
도무지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가 없으니 대부분 그냥 게임을 접거나 퍼주는걸 고스란히 다 시장에 던지게 됐을겁니다.

무지성 퍼주기 정책은 뉴비의 자생력을 약화시키고, 진입장벽은 낮아지는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저는 시즌3가 재밌어보여서 1월에 복귀했지만, 4티어 진입 한 이후로 도저히 재미를 느낄 수가 없는 게임이라고 느껴서 접었습니다.

계층화는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파티 수가 다소 줄더라도 각자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오히려 더 지속 가능하다고 봅니다.
“고인물이 뉴비를 이끌고 함께 어우러지는 유토피아”는 이상론일 뿐입니다.
이는 유저들의 수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은 운영진들의 이상 실현을 위해 유저들을 희생시킵니다.
그래놓고 본인들은 단기적인 매출, 지표에만 신경을 씁니다.

보상설계에 대한 지적, 그리고 미터기나 전투분석에 대한 요구가 왜 이렇게 많아졌는지  
동기부여 수단에 대한 많은 투자와 고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부족해서 재미가 없어졌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채 
게임사는 여전히 ‘순수 재미’에 과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 게임 재밌으니까 일단 올려놓으면 알아서 잘 하게 될 거야”라는 생각은 현실과 괴리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무리한 유입 정책을 반복하면서 기존 유저층은 지치고, 유입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귀속 골드’가 도입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뉴비를 더 지원해줄 수 있다”였습니다.
듣자마자 드는 생각은, 또다시 ‘일단 올려놓기’에 기대는 무지성 지원이 반복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귀속골드 비율 조정만 잘한다면 자연스러운 계층화와 함께, 아예 포기하고 주차하게 만들지 않고 
단계적인 동기부여를 해주는게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실수하면, 뉴비는 여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또 다시 다계정과 작업장만 더 많아질지도 모릅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랍니다.
로스트아크는 아직 충분히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잘못 설계되면 베히모스가 또 다시 경제를 무너뜨릴 위험 요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평균 스펙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카제로스에서 신규 파밍 요소가 추가되면 버스는 더 쉬워질 겁니다.
귀속골드가 레이드 보상에도 적용된다는 얘긴지 아직 모르겠지만 적용된다 해도 해외서버처럼 일부 귀속이 될텐데,
1640진입 장벽이 낮아진 상태에서 승객이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가는 구조는 또다시 작업장을 양산시킬겁니다.
단순한 퍼주기가 아닌 진입장벽을 고려한 정교한 보상 설계가 필요한데, 지금까지의 운영을 보면 과연 그걸 잘 해낼지 확신이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