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전문 어린이집 근무하는 로붕이임

올해 우리 어린이집에서 졸업 예정 아동(+학교 못가서 유예 중인 아동) 합이 20명쯤 됨

전체 어린이집 아동 수 60명쯤이고

그리고 다음주부터 특수학교 입학 원서 받는데

정원이 쉬발 학교당 18명 12명 이러는데

공립은 유치원 딸려있어서 거기서 자체 진학하는 애들로 이미 정원이 일부 차있음

심지어 장애 중증 여부나 유예 횟수, 나이 이런거로 뽑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거리순으로 합격유무 정한다더라

애가 학교에 자리가 없어서 못가고 집이 멀어서 못가요

그래서 1년 넘게 살지도 않을 집에 월세 내가면서 위장전입해서 겨우겨우 입학하는 사례도 있어요

위장전입도 돈이 있어야 하지 그마저도 못하면 보통이면 중학교 가야할 나이인 만 12세가 넘어도 못가고

만 12세면 어린이집에서도 지원 끊겨서 못받아줌!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가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중증이면 일반학교 특수반도 못감.

아파트랑 학교랑 담장 공유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다른학교로 보내려하더라

반대로 얌전한 애면 학교 갈 수준 안되고 부모가 입학 유예하고 싶어하는데도 끌어오려고 난리임

편한 애 하나라도 더 있길 바라는 마음까지 이해 못하는건 아니니까

내 아이가 장애가 있지만 일반 애들이랑 비슷하게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긴하지만

장애아동이 일반학교 특수반 가봐야 왕따 당하는거 따돌림 당하는거 기피 당하는거 뻔히 아는데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 그리 많지 않음

특수학교/특수학급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데 공급이 진짜 말도 안되게 부족하니까 그냥 괜히 열받네

부모님 화내는거에 동화되서 같이 열받아버렸는데

글쓰다보니 좀 진정되네

일숙하러 가야지

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