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대표 아들이 한명 있음.
올해 28살이고, 군대 전역하자마자 회사 끌려와서 4년차 일하는 친구임.
근데 진짜 일하는 수준이 아니라 믹서기 넣어서 갈리듯 갈림.
새벽 2시에 퇴근하고 아침 8시에 출근.
365일 중 한 10일 쉴까 말까.
야간수당, 특수수당, 잔업수당 등등 받는거없이 월 240만원 받는다더라.
그 와중에 대표부터 임원, 부장, 과장까지 정신병 걸릴 수준의 믹서기를 갈음.
욕이 걍 욕이 아니라 우울증 걸릴 수준임.
여직원들이 "쟤 진짜 저러다 자살하는 거 아냐?" 할 정도.
근데 더 무서운 건, 원래 그정도 털리면 도망갈법도 한데 일을 진짜 미친듯이 잘함.
처음엔 현장 실무 → 반년 만에 졸업
→ 디자인 & 마케팅 1년 → 졸업
→ 회계 반년 → 졸업
→ 지금은 인사/영업 배우는 중.
대표이사가 말하는 졸업 기준이 대리 이상급의 실무기능자 라는데, 다 통과함.
다크서클은 턱까지 내려와 있었고, 애가 측은하게 담배피고 있으니까
내가 “안 힘드냐, 왜 안 그만두냐” 물어보면
“아버지 회사에서도 못 버티면 나가뒤져야죠ㅎㅎ”
이러고 허허실실 웃던 놈임.
나랑 또래라 그래도 친구처럼 지냈는데,
갑자기 이틀전부터 연락이 끊김
그랬더니 대표 + 이사 둘이 갑자기 내 자리에 옴.
“너랑 제일 친하지 않냐, 혹시 아는 거 있냐?”
나: "ㅇㅇ...사생활까진 모르는데요"했더니
나랑 그나마 비슷한 또래고 친했으니 갈만한데 좀 찾아달라고 휴가 줄테니 찾아달라고 하길래.
개꿀! 하고 바로 휴가 받아서 튐
솔직히 28살 남자새끼가 이틀 안나온거라 해봤자여친이랑 놀러 갔겠지~ 싶었거든.
근데 이게 3일전임. 아직도 안돌아옴.
대표, 임원들 표정 싹 다 굳었고
회사 분위기 무슨 장례식장 됨.
솔직히 걔 성격이 털털하고 잘 웃고 어른들한테는또 예의바른 놈이라 진짜 자살했을 거 같진 않은데 이쯤되니 좀 의심스러움. 진짜 찾아다녀야하냐? 좃댄것 같은데 그냥 해외여행 일탈한거겟지?

요약

1.대표 아들 = 4년차 만렙 노예
2.매일 새벽 2시 퇴근, 욕으로 조져짐
3.근데 일은 개잘함
4.갑자기 실종됨
5.나한테 수색명령 + 특별휴가 나옴
6.6일째 못 찾음, 분위기 심상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