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우산 깜빡했는데 집가는길에 갑자기 비 존나 내려서
가방으로 정수리 가리고 집까지 걸어오고 있었거든?

아파트 정문 지나서 가고있는데 갑자기 시커먼게 내옆으로 슥 오는거야

깜짝 놀래가지고 옆에 쳐다봤는데 어떤 덩치 큰 남성분이
"우산 같이 쓰고가요~" 이러고 우산을 씌워주시더라고

내 한참 뒤에 계신거 본거같은데 나 순식간에 따라오셨더라

같은 아파트 단지 사는 분이었는데 나 불쌍해보였나봄 ㅋㅋ
근데 어차피 집까지 20걸음도 안남아가지고

전 이제 집 바로 요앞이에요 감사합니다!!! 하니까
"그럼 입구까지만 같이 쓰고가요" 이러고 현관앞까지 배웅해주고 가심...
감사하다고 고개숙이고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하고 왔어

옆으로 오셨을때 속으로 순간 별생각 다들고 쫄았는데 괜히 미안하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