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실로 벅찬 감격이었다.

“고마워요, 본드. 덕분에 마음이 아주 편해졌어요.”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킴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니콜라는 기쁜 얼굴로 그의 손을 힘껏 붙잡았다.

“으아아아악!”

갑자기 니콜라가 비명을 질렀다.

“이건…… 정말 상황 파악이 느린 녀석이로군.”


킴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기나 하는 거야?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도 여기까지다. 어서 이름이나 말해. 어디서 감히 로스트아크에서 소리를 지르나, 천한 모험가가!”


입구가 녹슬어 엉겨 붙은 문이 천천히 열렸다.

마차는 오래된 저택을 향해 나아갔다. 저택으로 향하는 길만큼은 어떻게든 풀이 정리되어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길에서 벗어나면 거칠게 자란 풀숲뿐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로스트아크! 같이 놀아요!”

“토니 님, 조나단의 상처는 싸이월드에도 있답니다. 저는 싸이월드에서 도토리 두 개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게 무슨 상관인데?”

“아무튼 모험가라면 로스트아크를 즐겨야죠.”

1부 ― 조나단의 상처.


소년이여, 모험가가 되어라.

그리고 로스트아크의 세계로 떠나라.

“로딩 완료. 출석 체크했습니다.”


한편, 휴스턴은 장난기 어린 말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니까…… 사랑의빵 님을 위해서라도 그만 놀려주세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휴스턴은 결국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하! 이게 무슨 상황이야!”

귀족들과 황족들마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저 모험가는 왜 저러는 거지?”

“로스트아크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그 순간, 멀리서 또 하나의 비명이 들려왔다.


“으아아아! 내 골드가!”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누군가 조용히 말했다.


“……역시 로스트아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