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친구 A/B/C로 나누겠음
친구 A/B/C랑 넷이서 오랜만에 만나기로 약속 잡으려고 투표 올림

근데 B랑 C 두명이 투표 안하고 카톡 답장도 없음

A가 다음날 자기 C한테 인스타 팔로우 취소하고 연락도 안받는다고 나한테 말해줌

엥 무슨일이지 하고 B한테 물어봤는데





과거에 A가 운영하던 종겜 디스코드 서버가 있었음

초반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정모도 해서 다같이 놀고 했는데
A가 어느새부턴가 사람들이 A를 피한다고 나한테 하소연을 했었음

그래서 난 그냥 애들이랑 대화 해봐라 이러고 넘겼었고

난 사실 A랑 10년지기 친구라서 가끔 부르면 가서 놀고 했지
저 디코서버 사람들이랑 자주 놀고 그러진 않아서 상황을 모르고있었는데



근데 그 이유가 뭐냐면

A가 저 디코 서버를 한창 운영할때
남자친구를 자주 헤어지고 새로 만들고를 반복했는데

그게 저 디스코드서버에서 같이 게임하는 사람중에서임


그니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같이 게임하면서 좀 친해졌다 싶으면
A랑 그 남자애랑 헤어져서 다른 사람들이랑도 서먹해지거나 아예 방 나가버려서 연락 끊기고

이런게 반복되니까 다들 지쳐서 점점 거리를 두게 된 거지


A는 사람들이 왜 자기를 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이제 딱히 친한 사람도 없는거 같다. 이러고 공지 올린 뒤 디스코드 서버를 터뜨림



C는 디스코드에서 다같이 게임도 많이 했었어서

일단은 A가 불러도 놀고
그 디스코드서버에 있던 사람들이랑도 두루두루 지내고 있었는데
자기도 점점 지친다고 못만날거같다고 한거였음

B는 그냥 자기 피곤해지기 싫어서 양쪽에 다 관여안하고
누가 부르든 걍 가서 뇌빼고 노는 타입

나는 내가 피해본 건 없지만
이 얘기를 들으니
A랑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이 됨


일단 이 얘기를 꺼내보긴 할텐데
얘가 제작년까지 스탠스가 이거였음

"내가 좋아서 연애하는데 남 눈치를 왜 봐야해?"

이 스탠스였어서 솔직히 쉽지않을거같음



막상 지금은 같은 회사에 있는 남자 만나서 몇년째 연애중이긴 하던데
첨부터 저렇게 접점 없는 사람 만나서 잘 좀 연애하지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또 나랑 10년지기 친구인지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조심스럽긴 하네

남이 봤을땐 그냥 바로 손절하라고 하겠지만
이게 또 막상 말을 꺼내기가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