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니에서 150대 보마와 140대 히어로를 키우다 반 년 정도 접었었는데, 
이번 빅뱅때 복귀해서 신궁이 재밌어보여 석궁을 잡게 되었습니다.
빅뱅 패치 이후 1부터 120까지 석궁계열 궁수를 육성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이드 형태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신궁을 만들어보고 싶은 유저들이 이 글 하나만으로 육성을 마칠 수 있다면 대단히 기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석궁쟁이를 키우는 분들을 위한 글이지만 활계열 궁수와 이런저런 면에서 비교하면서 썼기 때문에
활쟁이를 키우는 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본 육성법에서 추천하는 스킬트리는 필자의 상황에 맞춰서 찍은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아이템 사정 등을 고려해서 각자 최선의 방향으로 찍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0.개관

메이플스토리의 꽃은 역시 보스전이지요.
이 보스전을 하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 1순위를 꼽는다면 단연 궁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메이플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파티버프인 '샤프 아이즈' 때문이죠.
그 덕에 언뜻 보기엔 궁수들이 그저 보스탐때 샾이나 걸어주는 샾셔틀로 보일 지 몰라도
실제로는 대단히 다재다능해서 못하는 게 없는 친구들도 바로 이 궁수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직업은 그 궁수 중에서도 석궁을 사용하는 사수-저격수-신궁 계열의 궁수입니다.
4차가 처음 나온 이래로 신궁은 라이벌격인 보우마스터의 화려함에 밀려 한동안 쓸개를 씹어야 했죠.
하지만 올초에 업데이트된 대규모 밸런스 패치에 이어 모험가의 귀환, 그리고 이번 빅뱅패치에 이르면서
신궁은 보마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직업으로 재조명을 받게 됩니다.

보우마스터와 신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보마는 빠른 공속, 신궁은 한방의 데미지.. 뭐 이것도 어느정도 맞는 말이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공격스킬과 보조스킬의 비중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활계열 궁수인 보마가 폭풍의 시, 파이어 샷 등 강력한 공격기와 집중이라는 성능좋은 공버프로 화력에 중점을 두었다면
석궁계열 궁수인 신궁은 프리져, 아이스 샷, 블라인드 같은 스킬로 적을 바보로 만들거나 얼려버리는 등
보우마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을 보조하는 스킬들의 효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한마디로 보마가 '맞기 전에 죽이는 캐릭'이라면 신궁은 '맞지 않고 죽이는 캐릭'정도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신궁이 사냥이나 보스전에서 절대 뒤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냥에서는 다수의 몹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할 수 있는 피어싱, 
보스전에서는 물리이뮨 상태를 뚫고 대미지를 주는 스나이핑 덕분에
무엇을 하든 밥값 이상은 해주는 신궁이죠.
이렇듯 신궁은 공수 밸런스가 적절하게 분배되어있는 재밌는 직업입니다.

어떤가요? 석궁쟁이에 대해 조금 관심이 생겼나요?
신궁을 해보고 싶다면 신궁이 되기까지 일단 캐릭을 키워야겠죠?
그 과정을 지금부터 본 가이드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1. 1차전직 - 아쳐

추천 스킬트리 : 애로우 블로우 1 - 아마존의 눈 5 (M) - 크리티컬 샷 20 (M) - 더블샷 혹은 애로우 블로우 20 (M) - 포커스 15 (M) - 애로우블로우형인 경우 더블샷 1

애로우 블로우는 일단 하나 찍어줍시다. 
더블샷형이든 애블형이든 애로우블로우 하나는 1차시절 사냥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그 뒤로는 뭐 정석인데, 더블샷과 애로우블로우의 장단점에 대해서 약간 논하고 넘어갑시다.
2차때 파티퀘스트 위주로 진행할 유저라면 1:1대미지가 뛰어난 더블샷형을, 
사냥위주로 진행할 유저라면 1차때 렙업속도가 빠른 애로우블로우형을 가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2차 이후엔 더블샷을 찍었더라도 필드 사냥 시 1:1상황에서도 아이언애로우를 쓰는 일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별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3차 이후 사냥터에서 몹을 몰아올 때 아이언 애로우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2차 이후에도 몰이스킬로 사용할 수 있는 다수공격 애로우 블로우가 조금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탯
전부 덱스(DEX)에 투자해줍시다. 어차피 빅뱅이후 레벨업이 엄청나게 빨라져서 
30제 튜브나 35제 메이플석궁을 낄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초반에 올덱을 권장하는 이유는 100제 석궁인 네쉐르를 낄 때까지 이벤트로 나눠주는 튜브와 
스탯제한이 없는 메이플무기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기
12제 석궁이나 처음에 주는 초보 궁수의 활을 끼면 됩니다. 떡작도 할 필요 없습니다. 돈만 아까워요.


방어구&장신구
1차때는 별로 설명할 건 없네요 자본이 있으신 분은 공노목과 이런저런 초반템을 들고 시작하시면 될 일이고
자본이 없으신 분들은 괜히 다른 방어구 사입지 마시고 그냥 처음에 캐릭 만들 때 입고 있던 옷이면 충분합니다.


사냥터
헤네시스 오른쪽으로 가면 이런저런 사냥터가 나옵니다. 
다른 데 가실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초보 궁수의 수련이나 왕연해 수련장 퀘스트 따라가시면 됩니다.
레벨 23 이후로는 골렘의사원4에 있는 미니던전이 궁수가 하기에 지형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30레벨을 찍어줍시다.


총평
초반에는 약간의 물약만 들고 시작해도 사냥터에서 먹는 물약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무자본 육성이 많이 쉬워졌습니다.
사냥터에서 떨어지는 메소와 아이템을 먹어서 내다 팔기만 해도 3차 이후엔 꽤 큰 돈이 모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꼬박꼬박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2. 2차전직 - 사수

추천 스킬트리 : 아이언 애로우 1 - 크로스보우 마스터리 20 (M) - 크로스보우 부스터 20 (M) - 
아이언 애로우 20 (M) - 소울 애로우 10 (M) - 파이널 어택 20 (M) - 향상된 기본기 10 (M) - 파워 넉백 20 (M) - 1차때 포기한 스킬에 1

마스터리가 없는 궁수는 데미지의 민맥차이가 굉장히 심해 평균 대미지도 낮고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마스터리부터 최우선으로 마스터하도록 합시다.
이후는 어차피 2차스킬은 모두 마스터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을 먼저 찍든 상관없습니다. 
취향따라 상황따라 알맞게 찍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화살값은 어차피 그리 아깝지 않기 때문에 부스터부터 마스터를 하고 
소울애로우는 좀 나중에 찍는 걸 추천합니다. 
부스터 시간이 짧아서 금방금방 끝나면 귀찮거든요.

필자는 멀티펫이 있어 부스터는 소울 선행인 5개만 찍어놓고 다른 걸 먼저 찍었는데, 
자동버프 스킬이 있는 멀티펫이 있다면 이것도 괜찮습니다.


스탯
DEX에 올인하세요.


무기
요즘 이벤트로 나눠주는 30제 튜브를 받아서 사용하도록 합시다. 
이벤트가 끝났다면 35제 메이플 석궁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엘리니아 솟아오른나무 중간의 주문서상인에게 석궁 공격력 주문서 100% 7장을 구해다가 발라서 쓰시면 더 좋습니다.
64레벨이 되면 메이플 니샤다를 구해서 끼는 것도 좋습니다. 
1~2방 사냥인 사수의 특성 상 2차 시절엔 굳이 니샤다를 끼지 않더라도 떡작 튜브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방어구&장신구
이때도 그다지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있는 템 가지고 쓰세요. 
자쿰의 투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수는 강합니다.


사냥터
30레벨이 되면 버섯의 성으로 가서 퀘스트를 모조리 깨줍시다. 
퀘스트를 다 깼다면 마천루6에서 아이언애로우의 위엄을 느끼며 38까지 사냥을 즐겨주세요.
38이 됐다면 차원의 균열 파티퀘스트를 하시거나, 커닝스퀘어 7~8층 일명 'CD방'에서 씨디들을 학살해줍시다.
씨디방 사냥의 경험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사냥으로 51레벨을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51이 되었다면 아랫마을 오른쪽 까막산 입구로 월묘를 때려잡으러 가줍시다. 
사람이 많은 서버는 스틸이 한번씩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열받지 맙시다. 사수는 강합니다. 
와일드헌터를 제외하고 모든 직업을 5분이내로 쫓아낼 수 있으니 한자리 딱 차지하고 사냥을 즐깁시다.

어찌저찌 60을 찍으면 드디어 월묘는 졸업입니다. 
아쿠아리움으로 내려와서 '모래성 놀이터'를 찾아가줍시다.
아쿠아리움에서 보기 힘든 개념 사냥터입니다. 
중간중간에 배치된 포탈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돌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길 겁니다.

모래성 놀이터 사냥 시 풀이속, 올원킬 기준으로 정령의 펜던트 없이 20분당 약 25만 정도의 경험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70레벨까지 찍습니다.
여기서는 뇌전 수리검도 드랍하는데, 팔아서 나중에 장비를 장만하는 데 보태도록 합시다. 
뇌전수리검은 카이니 기준으로 약 50~70만메소에 처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해적 데비존 파티퀘스트를 레벨 60부터 할 수 있는데, 
경험치를 제법 많이 주므로 사냥이 지겹다면 이 편도 좋습니다.
해적을 많이 퇴치하면 데비존의 모자 조각을 주는데, 
이걸 100개 모아서 60제 올스탯 2 데비존모자를 얻을 수 있으니 자쿰의 투구가 없으신 분들은 눈여겨보도록 하세요.


총평
슬슬 석궁쟁이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넓은 상하범위를 자랑하는 애로우 봄을 사용하는 헌터와 달리
좁은 상하범위와 긴 사거리의 관통공격이 특징인 아이언 애로우를 주력으로 하는 사수는 
특히 일자로 된 맵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340%의 엄청난 대미지와 긴 사거리로 다수의 적을 사정없이 뚫어대는 아이언 애로우는 
3차때도 훌륭한 공격스킬로 제몫을 하죠.
예전부터 메이플을 해오신 올드유저라면 이펙트를 눈여겨보세요. 굉장히 멋지게 바뀌었답니다.


3. 3차전직 - 저격수

추천 스킬트리 : 아이스 샷 1 - 모탈 블로우 5 - 애로우 이럽션 30 (M) - 모탈블로우 20 (M) - 아이스 샷 20 (M) - 스트레이프 30 (M) - 쓰러스트 6 - 닷지 10 (M) - 퍼펫 20 (M) - 골든이글 15

4차전직을 하고 폭풍의 시를 하나 찍자마자 스트레이프를 버리는 보우마스터와 달리 
신궁은 4차이후에도 강화된 스트레이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활계열 궁수처럼 맘 편하게 스트레이프를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3차스킬을 다 찍으려면 정확히 SP 9개가 모자라는데, 어느 스킬을 포기하느냐에 따라 트리가 갈립니다.
골든 이글은 4차 이후 프리져에 그냥 묻혀버리는 스킬이고 3차때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프리져 선행에 필요한 15개만 찍도록 하고, 남은 네 개는 쓰러스트에서 빼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궁수의 무기에는 이동속도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킬로 추가되는 이속은 18만 되어도 풀이속을 맞추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이동속도는 루디브리엄에서 판매하는 이속알약을 먹거나 펫장비에 이동속도 작을 해서 보충하시면 됩니다.
필자는 이속템들을 덱템으로 교체하기 위해 쓰러를 조금 일찍 찍었습니다만, 
쓰러스트 없이도 140이 되는 분들은 쓰러를 나중에 찍으셔도 됩니다.

사실 애초에 주 공격스킬로 사용되는 이럽션 30개만 찍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뭘 먼저 찍든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스킬을 찍으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탯
메이플무기로 120을 찍은 후 알목을 끼고 힘 100을 맞춰서 네쉐르를 끼느냐
아니면 100레벨에 맞춰서 네쉐르를 끼느냐에 따라 순힘을 찍는 시기가 달라집니다.
저는 알목힘 22를 포함해서 100을 맞추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잠재능력이 워낙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와서 순힘을 그리 높게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가진 힘템을 고려해서 블뷰를 끼실 거라면 120, 드샤를 끼실 거라면 110, 
네쉐르를 끼실 거라면 100 등에 맞게 적당히 순힘을 찍어 주시면 됩니다.
네쉐르의 경우 힘템을 조금만 맞추면 올덱으로 낄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순힘은 아무리 높더라도 가능한 한 50을 넘지 않게 하세요.


무기
64제나 77제 메이플 석궁을 쓰시면 됩니다. 
필자는 64제 니샤다에 갖고있던 60% 두 장을 붙이고 나머진 떡을 해서 90짜리를 만들어서 썼습니다.
4차 이전엔 장비의 좋고 나쁨에 크게 연연할 필요 없으니 적당히 망작된 석궁을 싸게 구해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어구&장신구
돈이 많은 분들은 슬슬 평생템에 눈이 가는 시기입니다. 자본에 맞게 적당한 장비를 사서 끼시면 됩니다.
잠재능력이 붙은 장비를 맞출 때 눈여겨보실 점은 주스탯으로써 많은 스탯을 분배하게 되는 DEX는 %로 붙은 것이 좋고,
무기를 끼기 위해 비교적 적은 스탯을 분배하게 되는 STR은 +5, +10처럼 수치로 된 것이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무자본으로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돈을 모았다면 8~90대쯤에 천만 메소는 넘게 모을 수 있을 겁니다.
이 돈으로 자유시장에서 덱%와 힘이 붙은 전신옷과 신발, 망토, 귀고리 등을 구해서 껴줍시다.
덱3%에 힘5~10정도가 같이 붙어있는 두 줄짜리 아이템이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적은 돈으로는 덱3% 넘게 붙은 아이템은 조금 구하기 힘듭니다.
카이니서버 기준으로 덱2% 또는 힘 6이 붙은 잠재두줄 귀고리/망토는 약 180~200만메소 수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덱3% 또는 힘 10이 붙은 잠재두줄 전신옷/신발은 각 4~500만메소 내에서 구하시면 됩니다.
자유시장을 돌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런 값싼 아이템들은 각 채널 1번방 등의 좋은 자리보다는 
각 채널 2~3번방같은 약간 외딴 자리 위주로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위로 올려주는 잠재능력에 비해 작으로 올라가는 덱스는 미미한 수준이므로
전신옷이나 망토에 작을 하실 거라면 덱작보다는 힘작이 더 좋습니다.


사냥터
70이후에도 모래성 놀이터를 해도 큰 지장은 없지만, 3차까지 했는데 거길 또 가고 싶겠습니까! 
이제 저격수 딱지도 달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란 말도 있듯이 
새로운 사냥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합시다.

3차전직을 마친 직후에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사냥터로는 아쿠아리움에 있는 '소라껍질 언덕'이 있습니다.
스탯공 2300정도에 아이언애로우로 2~3킬이 뜨며 20분당 모래성보다 약간 많은 30만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72부터 이럽션을 찍는데, 하나만 찍어도 효율이 괜찮으니 아이언애로우과 적절히 배합해서 사냥하시면 좋습니다.
그 밖에 목비표창을 드롭하긴 하는데 사는 사람도 없고 하니 그냥 상점에 파시면 됩니다.
뇌전을 더 먹어서 돈을 더 벌고 싶으시다면 모래성 놀이터를 계속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75~76정도까지를 적정 레벨로 봅니다.

이후에는 아리안트에서 마가티아로 가는 길에 있는 '북쪽 사막길2'에서 하면 됩니다. 
정확하게 재보지 않아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대략 20분당 40만 가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하셔도 되고 78이후에는 초급 수련장도 괜찮습니다.
무릉 초급수련장은 풀이속 스탯공 3400 기준으로 정펜없이 20분당 45만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사헬지대2가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만 제가 갔을 땐 자리가 풀이어서 
그냥 그날 밤에 키요맵,초수에서 86을 찍어버려서 경험치 측정을 못 했습니다.

85정도가 되면 궁수의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치명적 오류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102정도까지 올려야 되므로 굉장히 오래 있어야 할 사냥터가 되겠습니다.


위 사진처럼 이럽션의 범위가 맵 중앙에서 바닥까지 닿기 때문에 상하로 한번에 굉장히 많은 몹을 때릴 수가 있고
맵의 좌우범위도 매우 작아 몹몰이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궁수들에게는 오히려 C2보다 이곳이 더 경험치가 좋습니다.
스탯공 4천, 풀이속 기준으로 정령의 펜던트 30% 적용 시 20분당 C2에서는 80만(스틸이 없을 시)을 먹을 수 있는 반면
치명적 오류에서는 92만에서 100만 가량의 경험치를 볼 수 있으며, 이를 무정펜으로 환산하면 약 72만이 되겠습니다. 
다만 C2의 네오 휴로이드가 90제 다크 아데스슈즈를 드롭하므로 
사냥득으로 장비세팅을 노리는 유저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오래 있게 되는 사냥터이니만큼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사냥 팁을 조금 다루고 넘어가겠습니다.
아래는 치명적 오류의 지형을 간단히 도식화한 그림입니다.

정중앙을 기준으로 이럽션의 사정권은 중앙의 붉은 네모로 표시하였습니다.
바닥의 몹을 모을 때는 아이언 애로우를 사용하면 되는데, 
양쪽으로 아이언애로우를 쏘면 아래 초록 네모 범위 내의 몹까지 맞힐 수 있습니다.
파란 네모 안의 몹은 이럽션의 사정권 밖이므로 스트레이프로 처리해주시면 됩니다.
(파란 네모에서 벗어난 몹은 중앙 발판 양끝에서 스트레이프 발사 시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빨라지면 다음 젠까지 약간의 여유시간이 생기는데, 
이 시간동안 빠르게 아래 양 끝 회색 동그라미 쪽에 짱박혀있는 몹들을 끌어오시면 되겠습니다.

레인저의 애로우 봄은 위쪽 범위가 치류기준 발판 두 개의 두께 정도인 반면 
저격수의 이럽션의 위쪽 범위는 발판 한 개 두께밖에 되지 않아
중앙 발판 바로 왼쪽 아래 발판에서 애로우 봄은 머리위의 몹까지 타격이 가능하나 
이럽션은 불가능하므로 사냥 시 이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치류에서 102까지 버텨낸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3차의 막바지로 돌입할 차례입니다.
무릉도원 백초마을로 날아가 빨간코 해적단 소굴2의 미니던전인 '보물섬의 약탈'에서 저격수 말년을 보냅시다.
여기서도 이럽션을 쓰면 두 층씩 맞기 때문에 아주 사냥이 편하죠.
스탯공 5600, 풀이속에 정펜 30%기준 20분당 140만가량 볼 수 있는 사냥터입니다. (무정펜으로 환산 시 약 108만)
약간 팁을 드리자면 층간을 자주 오르내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대로 120까지 빨코미던에서 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만, 한 사냥터에서 계속 사냥하는 게 싫다 하시는 분들은
110레벨 이후에 리프레 하늘둥지2를 하셔도 됩니다. 몹들이 허약 상태이상을 걸지만 아샷으로 얼리면서 하기 때문에
보약 100개 정도만 챙겨가셔도 넉넉히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리프레에서는 보약을 팔지 않기 때문에, 백초마을을 떠나기 전에 보약을 사가지고 가도록 하세요.
아샷이 비록 무조건 노크리로 들어가는 스킬이지만 블러드하프가 수속성 약점인 관계로
상당한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아이스샷 위주로 사냥하시면 됩니다.
하둥2는 다들 아시다시피 화비표창과 75제 망토,귀고리 등 고가의 아이템들이 쏟아지는 좋은 앵벌이 사냥터죠.
경험치는 스공 6천 풀이속에 정펜 30%기준 20분당 125만 전후를 볼 수 있는데, 빨코미던과 은근히 차이가 크므로
렙업속도가 최우선이다 하시는 분은 빨코미던을, 돈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하둥2를 하시면 됩니다.


총평
110대가 넘어가면서 빨코든 하둥이든 굉장히 안오르고 지루하고 막 그렇습니다. 
그럴 땐 그냥 1업만하자 1업만 하는 생각으로 하세요. 
전 개인적으로 힘든일 오래 끄는 걸 싫어해서 박카스 들이키면서 112에서 하루만에 120까지 달려버렸습니다.
아이스샷이 비록 100% 노크리로 대미지가 들어가지만 정말 효자스킬입니다. 범위도 넓고 하여튼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궁수가 3차 때 정말 좋은 점은 필드사냥보다 미던사냥이 경험치가 좋아 
85부터는 스틸 걱정 없이 맘 편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길고 지겨운 3차인만큼 사냥하면서 슬럼프가 올 수 있는데, 
그럴 땐 반지캐릭을 키우시거나 날씨 좋을 때 밖에 나가서 심호흡하면서 광합성이라도 한번 해주세요.


4.4차 이후

4차 이후는 저도 막 120을 찍었기 때문에 그다지 설명드릴 것은 없습니다. 
다만 보마 키우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에 계획하고 있는 스킬트리를 조금 적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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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식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뎀증이란 측면에서 보면 샾보다 피어싱을 먼저 찍는 게 좋다고들 합니다만, 
저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궁수 키울 때 버프창에 샾이 없으면 되게 어색하고 불안하더라고요..
개인취향이긴 합니다만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사족을 붙여 둡니다.


5.맺으며

신궁은 더이상 예전처럼 소외받는 직업도 아니고 동병상련을 나눌 정도로 암울한 직업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빅뱅 이후 궁수들은 샾이 하향을 탄 대신 예전처럼 샤프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솔로잉 또한 다른 직업에 전혀 꿀리지 않는 좋은 직업군이 됐습니다. 
게다가 크리티컬이 있는 직업의 화력을 증대시켜주는 샤프아이즈의 위엄 또한 아직 건재하죠.
모쪼록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궁수란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재미나게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클 및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