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과 데미안의 아버지는 귀족이라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어머니 쪽 신분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스토리를 보면서, 데몬과 데미안의 어머니가 에레브 황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글을 작성하였다.


1. 에레브의 비밀을 아는 데몬과 데미안.



에레브는 메이플월드 상공을 부유하는 섬이다. 

에레브가 부유하는 힘의 원천은 신수이나, 여제가 신수의 힘을 매개하지 않는다면 에레브의 고도는 점점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나인하트는 이러한 추측을 이용하여 에레브에 여제가 없음을 알아내었다.


하지만 사실 신수가 없더라도 에레브가 추락하지 않는다.




그 증거로 데미안의 습격으로 신수가 사망하였을 때, 에레브는 전혀 추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에레브를 떠있도록 하는 힘의 원천은 신수가 아닌 황제인 것이다.

이러한 에레브의 비밀을 데몬과 데미안이 알고있었다는 정황이 여럿 존재한다.




루시드가 만든 거짓된 미래에서는 에레브가 땅에 추락하였다. 시그너스가 검은마법사에게 영혼을 빼앗겨 신성한 힘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어디에도 신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에레브 부유의 원천이 여제라는 것을 모른다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실제로 연합의 그 누구도 기사단의 타락이 사실인지 의심했을지언정, 에레브 추락의 이유를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미래의 문을 만드는 데에는 데미안의 협력이 존재했다. 데미안이 에레브의 비밀을 안다는 증거이다.









여제가 없으면 에레브의 모든 힘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아무나 알 수 없는 정보이다. 그런데 오르카는 이 사실을 알고있었다. 
수백 년 전부터 말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수백 년간 이어져내려온 비밀을 검은마법사가 알고있었다고 말하긴 힘들다.
데몬이 알려준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2. 아리아의 조카는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가?



 검은마법사와 윙마스터의 에레브 습격으로 인해, 신수를 제외한 에레브의 모든 사람들은 사망하였다. 아란 스토리에서의 헬레나의 언급이 이를 증명한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그너스의 직계조상이자 아리아의 조카는 살아남을 수 있었는가?



아무것도 모르는 신수의 모습을 보아하니, 아리아나 신수가 미리 빼돌린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면 신수가 노망이 났던가. 
신수도 모르고, 영웅도 모르면 검은마법사 측이 아닌이상 아리아의 조카를 빼돌릴 수는 없다.

필자가 내린 결론은 데몬이 아리아의 조카를 빼돌렸다는 것이다.




블랙헤븐에서 나온 오르카의 기억에 따르면 아리아 암살은 원래 계획에 없었다.
아리아 암살이 계획에 없었는데 아리아의 조카를 군단장들이 확보할 이유가 전혀 없다. 

검은마법사의 계획에 시그너스가 필요하므로 검은마법사가 빼돌렸다는 경우의 수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시그너스가 군단장들의 눈에서 벗어나 자라날 수 있었던 이유도, 시그너스 즉위 전 블랙윙이 에레브를 습격한 이유도 설명할 수 없다.

데몬이 에레브 황족이라면 아리아의 조카를 빼돌릴 이유가 자연스레 생긴다.



3. 연합 형성 직후부터 힐라의 가짜여제 사건까지 모호한 신수와 데몬의 행적

힐라가 가짜 스카이아를 이용해 벌인 가짜여제 사건은 연합 형성이후 가장 큰 위기였다. 공교롭게도 연합 형성부터 가짜여제 사건까지 신수의 행적은 모호하다. 
문제는 지그문트에게 대륙회의 참석을 권유받았던 데몬의 행적도 가짜여제 사건까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헬레나, 지그문트, 메르세데스, 아란까지. 가짜여제 사건에는 연합의 핵심인물들이 모두 참석하였다. 
여기에 데몬이 없다는 것은 의심받기 딱좋은 일이다. 안그래도 전직군단장이라 의심받는데 여제의 정통성이 공격받은 사건에 자리를 비우면 더욱 더 의심받지 않겠는가?

하지만 신수와 데몬이 같이 있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신수 입장에서는 에레브 황족의 피가 흐르는 데몬이 시그너스에게 가장 큰 위협이기 때문이다.



4. 기타 수상한 점.



힘을 중시하는 마스테리아. 데몬, 데미안의 아버지 사망 이후 몇년간 데몬, 데미안의 어머니는 마스테리아에서 거주하였다.
데몬의 아버지가 선대 순혈마족들에게 고립되었다는 언급을 보면, 데몬가족의 뒤를 봐준 이도 없었을텐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데몬, 데미안의 어머니가 에레브 황족이고 여제 특유의 힘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전쟁과 기아가 끊이지 않던 수백 년 전 메이플월드. 그런 시대를 살아가던 서민이 토지를 소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갈 여력이 있었을까?

마스테리아의 귀족출신인 데몬네 아버지와 평범한 인간 여성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인가?

데몬네 어머니가 에레브 황족이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머리색이 갈색인 이유도, 마족과 혼인한 죄로 에레브의 힘을 대부분 빼앗겼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결론: 데몬, 데미안의 어머니는 에레브 황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