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편된 히오메 스토리를 보고 이건 잘 바뀐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것 위주로 글을 적어보려함.
다음 글에는 이건 아쉽다!! 라고 생각하는 절망편을 작성할 것임.

그럼 히오메 스토리 후기: 희망편을 시작하겠음.

1.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던져지는 아브락사스 떡밥

기존에는 act. 1 마지막에 뜬금포로 등장했던 아브락사스 떡밥이 시작부터 추가됨. 프리드가 예지한거임! 에서 알리샤가 알려주는 걸로 바뀐 것도 좋았음.


2. 퍼킹 레이시스트 아프리엔의 개과천선

기존에는 하찮은 마족 운운하면서 인종차별하던 퍼킹 레이시스트 아프리엔.


개편 후에는 타락한 힘으로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말로 변경됨.


3. 연합과의 자연스러운 정보공유

데미안의 인상착의를 보고 에레브를 습격한 마족이라는 것을 한번에 알아보는 에반.


설귀도에서의 상황종료 후, 에레브에서 나인하트가 데미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고, 연합의 핵심세력들의 대표격인 지그문트와 헬레나도 자리해있음.


4. 사라진 에반 내려치기

개편 이전에는 다른영웅들이 사사건건 프리드와 에반을 비교하고, 에반의 영입제안을 한번 씩 튕기면서 간보던 영웅들의 모습.


개편 이후에는 프리드에 비해 부족하긴 하지만, 에반이라는 인물 자체를 다른 영웅들이 믿어주는 것으로 바뀜.


스토리 초반부터 에반이 전체적인 작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함.

메이플월드는 마족군단과의 전쟁으로 바쁜데 영웅들은 프리드의 유산이나 찾으러 뭐하나, 얘네 있었으면 전투가 더 쉬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개편 이후에는 에반이 영웅들 반 나눠서 데미안 추적하자는 제안을 내준 덕분에 이러한 의문이 해소된 점도 플러스요소임.


5. 은월 동료서사 보충

개편 이전에는 은월이 블랙헤븐 이후 아란과 다시 친해져 같이다니다, 아브락사스 탑승 후 프리드의 사념을 거쳐서야 영웅임을 인정받았었음.



개편 이후에는 프리드가 에반에게 넘겨준 정보에, 검은마법사를 봉인한 마법에는 제물 한 명이 있었고, 존재의 소멸 때문에 기억에서 사라졌을 것. 이라는 정보가 들어있어서, 영웅들이 은월을 찾아가는 것으로 바뀜.

다들 기억이 허전했는데, 블랙헤븐에서 은월이 싸우는 것을 보고 친근함을 느꼈다는 내용이 추가됨.


6. 상위 존재에 대한 자연스러운 정보제공.

기존에는 에반이 책 좀 뒤적거렸다고 뜬금없이 나오던 고대신에 대한 정보.


개편 이후에는 영웅들이 아브락사스 유적을 탐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오버시어와 고대신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바뀐 점이 좋았음. 


여담으로 개편 이전에는 메르세데스가 고대신 시절에 사용하던 고대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안그래도 닭장이던 메르세데스의 어르신 의혹이 불거졌었는데,


개편 이후에는 메르세데스가 그 정도로 닭장은 아니란 걸로 바뀐 것도 자연스러웠음.


7. 세 번째 세계가 마스테리아로 확정.

프렌즈월드의 추가로 세 번째 세계가 대체 어디냐?라는 주제로 뜨거운 감자였던 마스테리아.

히오메가 개편되면서, 10년이 넘도록 의문점이었던 세 번째 세계기 마스테리아로 확정되었음!


8. 의문점이었던 마족군단의 프렌즈월드 침공방법 묘사.

개편 이전에는 좌표 딴 것 만으로, 다른 세계를 제 집 안방마냥 드나들던 데미안과 마족군단.


개편 이후에는 영웅들이 연 포탈을 통해 이동했다고 묘사되어 의문점이 해소됨.


9. 루미너스와 팬텀의 불꽃패드립 삭제.

개편 이전 히오메에서 가장 비판받던 영웅들의 트롤링.

루미너스의 실언에 발작버튼 눌린 팬텀이 느검마검마를 시전하며 화려한 불꽃패드립을 선보였었음.



개편 이후에는 초월석(= 개편이후 심연의 결정)에 의해 루미너스 안에 있던 검마의 어둠이 폭주했다는 것으로 개연성을 확보함.

자책하는 루미너스를 위로해주는 영웅들의 모습이 추가된 점 또한 호평요소임.


10. 간간히 추가된 알리샤의 류드회상.

기존에는 류드와 알리샤의 서사가 히오메 이후에 출시된 탓에 등장하지 못했던 류드 관련 묘사.


개편 이후에는 심심할 때마다 등장해줘서 알리샤 관련 서사가 더욱 풍부해졌음.


11. 추가된 파멸의 검 설정 + 최후의 전투

개편 이전에는 act. 1에서 언급되었음에도 act. 4, 그것도 결전 이후에 와서야, 데몬이 랩하듯이 쏟아주던 파멸의 검 관련 설정.


개편 이후에는 최종 결전 이전에, 더 자세히 설명해주었음. 초월자 실험의 실패작이기 때문에 파멸의 검이 초월자의 힘과 유사하다는 설정이 추가됨.


개편 이전에는 영웅 3명이서 세계수 먹은 데미안을 잡은게 말이되냐?는 말이 나왔던 데미안과의 최종결전.
개편 이후에는 영웅 전원이 데미안과 싸웠다는 것으로 변경됨.


요약: 개편된 히오메에서 좋았던 점.
1. 부자연스러웠던 여러 서사(영웅이라는 이름에 안맞는 행동들, 뜬금포로 등장하는 상위의 존재 설정)의 개연성이 보충됨.
2. 내려치기 당한 에반과, 얼렁뚱땅 동료가 된 은월 관련 묘사도 추가됨.
3. 마스테리아가 제 3세계, 프렌즈월드는 메이플월드에 포함되는 평행세계로 확정됨.

다음 글에는 개편된 히오메 스토리 후기: 절망편을 적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