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팅 광탈해서 걍 포기하고 있었는데 좋은 분들을 통해서
금요일 오전 & 오후 타임을 정가 + 커피값에 가게 됨
대전에서 07시 KTX를 타고 08시에 서울역에 내려서
부랴부랴 아트홀까지 가니까 08시 30분.. 벌써 사람이 많음





난 동행인이라 예매한 분께서 나를 데리러 나와 주셨고
그렇게 만나서 줄을 서니까 08시 40분.. 아무리 시작 20분
전이라도 한 300등 안에는 들 줄 알았음.. 그건 경기도 오산;;
대충 눈대중으로 봤을 때 내 앞에 어림 잡아 약 600명정도의
사람이 있었고 '와 이거 언제 들어가지?' 싶었음
어찌됐건 간에 팔찌 받고 줄 서 있는데 어디서인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림 바로 팡이 형님과 일어나 형님이었음

솔직히 목소리로 알아보기 전에 멀리서도 한 눈에 띄는
마조리카 닮은 일어나님 덕분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
이게 타이밍 좋게 두 분이 우리 바로 옆 줄에 계셔서
사진 한 장씩 부탁 드림
앞으로 팡이형 '그 대대장짤'이랑 비교하는 사람 있으면
뚝배기 깨러 감 진짜 ㅈㄴ 잘생겼음(팡이형 퀵뷰점요)
구라 아니고 캠에선 걍 동네 형(동네형 아니고 동네 형)인데
실물로 보니까 진짜 ㅈㄴ 잘생겼더라
일어나님은 예전부터 마조리카 닮았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귀여운 상을 가지신 것 같음




기다리다가 09시에 드디어 대망의 입장 시작!



내가 사고 싶었던 부스 가려고 줄 서 있는데 뒤에서 또 엄청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설마?'하고 뒤돌아 보니까
청묘님이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번에 이삭토스트
담요 콜라보 할 때 내가 오픈런 기다리다가 청묘님 만나서
인벤에 후기글을 썼었음 ↓
https://www.inven.co.kr/board/maple/5974/685302?my=post

당연히 그 때 청묘님께 나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 1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나를 기억하시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처음 보는 것처럼 인사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어? 우리 얼마 전에 보지 않았어요?'라고
말씀하셔서 내심 진짜 엄청 깜짝 놀랐었음
어디서 나를 보셨고, 나랑 무슨 얘기를 하셨는지도
기억하고 계셔서 엄청엄청 놀랐거든
이런저런 근황토크 좀 하다가 사진 한 방 찍고
서로 구매할 물품 사러 흩어졌지
(청묘님 이번엔 허락 맡았으니 사진 올립니다 ^^7)



원래 내 사진 찍는 거 진짜 엄청 싫어하는데 오늘만큼은
내 사진 찍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더라





헤네시스에서 다들 앉아서 잠수타는 것처럼 앉아서
트위치에서 방송하지는 재즈팀?이 오셔서 연주하시는 걸
듣는 장면인데 정작 중요한 공연장면을 못찍음;; ㅋㅋㅋㅋ
이 때 난 상품 사려고 줄 서있었거든 ㅠㅠㅠㅠ



대충 돌아다니다가 금손샵이 아닌 머슈룸샵(공식샵)에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인형 다 품절되고 예티만 존나 남아 있더라
예티야 힘 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공식샵 여기 대기줄 길어지면 태블릿으로
웨이팅까지 걸어야 됨 여기 일찍 가는 걸 추천!



공식샵에 갔다가 차원의 도서관 가려고 줄 서는데
여기도 줄 기다리는 거 개빡셈 안에서 둘러볼 컨텐츠 많아서
여기는 맨 마지막 or 맨 처음 둘 중 하나에 가는 걸 추천함

볼 거는 진짜 많더라 볼 거 다 보고 여기 빠져나오는데
마지막에 종달새가 한 마디 해주는데 구라 아니고
과몰입 ㅈㄴ 돼서 이거 보고 혼자 엄청 울컥했어
(내가 ㅈㄴ 감성충이라 이해 바람)
사진 한도 때문에 못올렸는데 오르비스/아르카나/루디
배경 꾸며놓고 우리가 그 안으로 들어 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줌
모든 사진 찍는 곳에는 직원분들께서 대기하시고
혼자 오신 분들 계시면 먼저 오셔서
"사진 찍어 드릴까요?"라고 엄청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심
그리고 도서관 안쪽에 역시 사진제한 때문에
못올렸지만 이쁜 일러스트?라고 해야 되나
암튼 이쁜 그림들? 사진들? 엄청 많음 눈호강 잘 했지








그렇게 오전타임에 살 거 다 사고, 둘러볼 거 다 둘러 봤는데
'그래서 이제 뭐 함?' 하다가 코스프레 하시고 돌아다니는
분들이 눈에 띄기 시작해서 쭈뼛쭈뼛 가서 사장 한 장씩 겟또
다들 코스프레에 고친 게 아니라 캐릭터 성격까지
복붙하신 것마냥 내가  생각하는 NPC 성격과 비슷함
장로스탄은 엄청 까칠한데 은근 츤데레라 사진도 다 찍어줌
근데 사진 찍다가 오른팔에 문신? 있으셔서 살짝 쫄았음ㅋㅋ

+) 메M 디렉터님도 오셨길래 가서 혹시 사진 한 장
부탁드려도 되냐고 여쭤보니까
"저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아녜요 ㅎㅎㅎ 메M 디렉터 아녜요"
하시면서 정중하게 거절하시더라 이건 쬐끔 아쉬웠음





이러고 나서 13시쯤 됐는데 너무 힘들기도 하고
배터리는 없는데 보조배터리를 깜빡하고 놓고 와서
근처 PC방 가서 오후 타임에 나를 데리고 들어가 주실
천사님을 기다리며 폰 충전을 헀음

14시에 예매인분께서 다 왔다고 나오라고 하셔서
들어가고 있는데 입장 대기줄도 아닌데
사람이 엄청 많이 모여 있는 거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 초대형 거인이 한 명 서 있는 게 보이더라
누군지 알지? 대글자 형님이었음 ㅋㅋㅋㅋㅋㅋ
크다, 크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면 ㅈㄴ 큼

그래서 메다닥 나도 대기줄 서서 글자햄이랑
사진 한 방 찍고



오후 타임 팔찌도 다시 받고(오전이 핑크 / 오후가 옐로우)
다시 들어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카산드라 코스프레한
직원분이 보이셔서 또 사진 한 방 찰칵쓰



오전에 사고 싶은 건 대충 다 사뒀었고
오후에는 오전에 못샀던 제품들 메다닥 달려가서 바로
다 샀기에 이제 오후 타임 예매인분이랑 같이 붙어 다니면서
노가리 까면서 대기줄 기다리고 놀고 있었음

근데 오전에 오신 팡이형이랑 오후에 오신 글자형은
아트홀 안으로 들어오셔도 존재감이 엄청나더라
심지어는 스탶 옷 입으신 분들께서도 글자형한테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 하시더라
글자형 사진 찍고 있는데 프린누님 계시길래
또 쭈뼛쭈뼛 가서 사진 한 장 부탁드렸지
프린님이 '뒤에 글자님 나오는데 괜찮아요?'라고
물어보시던데 '엥 오히려 좋죠 ㅋㅋㅋ' 이러니까
옆에 있던 직원 분이랑 웃으시는 것 같았음



돌아다닐 때 뚝이님 비슷한 분을 뵌 것 같아서 혹사나 해서
홀 안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뚝이님을 진짜로 찾아서
또 사진 한 장 부탁 드렸지



뚝이님은 친구분들?인지 모르겠는데 일행이 있으시더라

그리고 아직 오늘 10추글들 정주행을 못해서 모르겠는데
분명 올라 왔을 거라고 확신함 오전에 원기형 깜짝 등장해서
사람들 개많이 몰려서 사진 찍다가 직원분이 컷해서
내 바로 앞에서 컷 당했었거든
그게 너무 아쉬워 오후에 안쪽에서 한 10바퀴쯤 돌다가
힘들어서 밖에 잠깐 앉아 있었음

같이 돌아 다니던 예매인분께서 이제 10분만 쉬고
팜플렛에 도장 찍는 컨텐츠 하러 가자고 하셔서
'그러면 저 10분만 원기형 오셨나 또 돌아보고 올게요'
라고 말씀드리고 매장 들어가니까 원기형이
글자형 방송에 깜짝 등장에서 라방에서 이런 저런
말씀 해주시더라 쇼케이스 티케팅 날짜였나?



글자형 방송 깜짝 등장이 끝나고 이제 원기형은 이제
본인 갈 길 가려고 채비하시는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우루루루 몰려서 사진 한 번 찍어달라고 하니까
주변 다른 직원분들이 굉장히 난감한 표정 지으시더라
그래서 어찌저찌 또 운좋게 원기형이랑도 사진 한 방 찰칵



오늘 정말 많은 방송인 분들과,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정말 재밌는 하루 보내니까 너무너무 행복하더라
사람들이 왜 여행을 좋아하는지 지금까지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팬페스타를 다녀 오고 나서 이해하게 됐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정말 가감없이 말하면
죽는 날까지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아

아래 사진은 스탬프 받는 컨텐츠로 사람들이 메이플에
한 마디씩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이는 컨텐츠더라
메이플 아프지마




굿즈도 내 것뿐만이 아니라 메이플 좋아하는 실친들 거,
내가 처음 메이플 시작할 때 손 내밀어 주신
길마님 거 등등등 해서 한 80만원? 플렉스 한 것 같음



사진 수백 장 찍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절반은 날아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뭐 메이플 인겜
분위기는 일단 제쳐 두고 현장 분위기는 정말로 뜨거웠고
재밌었고 사람들이 정말 좋아해줬어

솔직히 10추글 엄청 많이 올라왔을 테고
내 예상으로는 댓글 분위기가 썩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은
안 되지만 난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냈고 지금 후기글 작성하면서도 마음 속에서
몽글몽글(그 몽글몽글 아님)한 감정이 막 싹트고 있음

이제 와서 이런 저런 사진들 더 많이 못 찍은 게
아쉽게 느껴질 따름이고, 여기에 안 올린 사진도
꽤 되기도 하고... 하여간 언젠가 또 이런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고, 내게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정말 주저없이 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내일 아니 이제 오늘이구나;;
오늘, 내일 남은 팬페스트 가는 사람들
정말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라고 좋은 시간 보내길 바라
그리고 그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음

그리고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금손샵에서
A-6 몽글샵 여기는 오전 타임엔 줄이 끝도 없이
서있었고 오후 타임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음
여기는 타임별 굿즈 물량들 엄청 많이 준비한 것 같음

암튼 다들 좋은 밤 보내
얼렁뚱땅 글 마무리 뚝딱!

질문 있으면 댓글 달아! 내가 아는 선에서 알려줄게!

P.S) 집 오면서 방송인분들과 사진 찍는 거 보는데
누가 빠진 것같다 싶었는데 턱신이 오늘 안 왔네ㅠㅠ
언제 기회가 된다면 턱신이랑도 사진 한 번 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