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치 진짜 좋았지만
전승권, 특히 잠재전승권 얘는 좀 위험해 보이는데?



오늘 발표에서 제일 파급력이 클 패치는
시드링도, 이벤트도, 스타포스개편도, 자동강화도, 메소환불도, 큐브드랍도 아니고 이 잠재전승권임.



테섭에서 가횟 0은 안되는걸로 판명났지만
가횟1은 다시 가횟5로 만드는게 가능함.
물론 이건 잠재만 살리는거라 장비류36%, 공36%, 6초뚝 같은 극엔드 아니면 큰 의미는 없음.



진짜 문제는 윗잠, 아랫잠을 원하는 걸로 따로 사서 조합하는게 가능해 진다는 거임. 이게 그대로 들어오면 고스펙들 아이템 가치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음. 직작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윗잠, 아랫잠을 자기가 원하는 옵션으로 쏙쏙 뽑아서 맞춘다는게 진짜 쉬운게 아님. 아랫잠20%에 같은 종류로 윗잠 33% 뽑으려고 하면 기존에는 그 템에서 직접 돌려야했지만 이제는 경매장에서 윗잠33% 사서 합쳐버리면 그만임.

보조무기도 직업마다 보공, 공마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 옵션이 다른데 에공삼 매물은 많아도 윗잠 최적 옵션까지 끝난 매물은 생각보다 적어서 매우 비쌈. 근데 이제 두개 사서 합쳐버리면 손쉽게 최적 보조가 탄생하는거임.

극단적인 예시지만 윗잠36%+아랫잠 20%를 같은 종류로 띄우려면 에공삼이 귀여워 보일 정도의 기댓값이 나오는데 이제 경매장에서 두개 사서 합치면 기댓값이 거진 1/4 토막이 나는거임.



게다가 솔직히 잠재전승권이 메소소각에도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음. 운영진은 아마 리스크를 줄여주면 사람들이 직작을 더 많이 하겠지라고 계산한 모양이지만 윗잠 아랫잠을 골라먹기가 가능해진 만큼 잠재 저격하느라 태우는 비용이 굳으니까 상쇄될지도 모름.



스타포스도 실제 상황에서 엄밀히 보자면 기댓값 뿐만 아니라 터졌을 때 12성으로 보스를 돌아야 한다는 리스크와 스트레스, 공포심, 수고비까지 거래가격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런 정량적인 가치는 계산에서 배제해 버렸음.
그래도 스타포스는 수학적인 기댓값 자체가 변한건 아니고 유저들이 불쾌해하는 부분을 개선한다는 의미도 크기 때문에 찬성함.



직작 유도와 메소 소각이라는 의도는 알겠는데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음

뉴비 완화와 아이템 가치보존은 동시에 달성하기 힘들지만, 메이플은 가치보존 쪽에 무게를 두고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해왔고 지금까지 메이플에 남아있는 유저들도 그런 게임사의 스탠스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많을거임.

그런데 이번 자석펫 완화도 그렇고 지금까지 아이템 가치보존은 확실하게 해주던 메이플답지 않다고 느꼈고, 나는 잠재전승권 도입이 아이템 가치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