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숲 속을 거닐다 보면
마치 처음부터 자연 속에서 삶을 시작하고 살아온 듯
세상과 분리된 느낌이 들었다.
나뭇잎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정적을 이루는 모습은 참으로 편안했다.
나무를 어루만지는 손의 감촉이 너무나 매끈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땐
칠이 벗겨진 플라스틱 통이 눈에 들어왔고,
몇 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플라스틱 통을 옮겨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