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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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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임) 이젠 엄마가숨만쉬어도 짜증나는데 내가공감능력이 부족한걸까일단 우리 엄마는 50대 중반임.
20대 초반에 잠깐 일해본 적은 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사실상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음. 나랑 동생을 키운 건 맞지만, 객관적으로 육아나 집안일이 엄청 빡센 환경이었다고 보기도 어려운게 아버지가 돈을 잘 버셨고, 내가 어릴 때는 일주일에 4번 정도 가사도우미도 불렀음. 그것도 아버지한테는 말 안 하고 불렀던 걸로 앎. 문제는 지금임. 아버지도 이제 환갑이 넘었고 예전보다 수입이 많이 줄었음. 사실 이 나이면 슬슬 쉬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지금도 지방에서 소일거리라도 하면서 돈을 벌고 계심. 현재 부모님은 별거 중이고, 우리 집의 핵심 재산이라고 해봐야 서울에 있는 괜찮은 아파트 한 채가 사실상 전부임. 그런데 이망할사람은 여기 살면서 친구 몇 명을 사귀더니 계속 비교를 하기 시작함. 우리 집은 생활비가 200밖에 안 된다 다른 집 여자들은 남편한테 한 달에 천만 원씩 받아서 놀러 다닌다 나는 이게 뭐냐 대충 이런 식임. 참고로 공과금 같은 건 아버지가 따로 부담함. 지금도 서울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기적으로 네일 받고 피부관리 받고, 본인이 하고 싶은 소비는 어느 정도 하는걸로보이는데 내가보기엔 그러면서 요즘은 나도 여자로서 사랑받고 살고 싶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다, 이혼하겠다 같은 말을 계속함. 아버지한테 잘못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님. 둘이 크게 싸웠을 당시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장례식에 안 간 일이 있었음. 이건 나도 명백하게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엄마가 그 일에 크게 상처받았다는 것도 이해함. 그런데 그게 벌써 10년 전 일임. 그렇게 아버지가 싫고, 10년이 지나도록 용서가 안 되고, 실제로 별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혼을 진지하게 결정하든가 본인도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독립할 생각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 그런데 현실은 별거하면서도 10년 동안 생활비는 계속 받고 있고, 싸움이나 불만이 생길 때마다 10년 전 그 이야기가 계속 다시 나옴. 솔직히 듣다 보면 그렇게 놀러 다니고 싶고 돈 쓰고 싶으면 이제는 본인이 벌어서 쓰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목구멍까지 올라옴. 갱년기? 내가 출근할때마다보는 열심히 일하는다른아주머니들은 갱년기 안오나? 50대 중반이고 경제활동을 못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환갑 넘은 아버지는 지방에서 소일거리라도 하면서 계속 돈을 벌어야 하고 엄마는 다른 집 전업주부가 생활비 천만 원 받는다는 이야기만 하면서 자기 처지를 비관하는지 모르겠음. 물론 부부 사이의 애정 문제나 과거의 상처는 돈만으로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나도 사랑받으면서 살고 싶다는 감정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근데 그 문제랑 다른 집 여자들은 천만 원씩 받는데 나는 200밖에 못 받는다는 불만은 별개의 문제 아닌가 싶음. 사실상 아무것도안하고 먹고자는거밖에 안하면서 불만은 ㅈㄴ 많으니까 존나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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