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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7:10
조회: 13,713
추천: 90
“데벤공, 그동안 고생이 많았네.”신승상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다. “내 자네를 위해 특 별 히 더 신경을썻다네... 기대해도 좋을걸세.” 데벤공은 그 말을 듣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날 밤. 과연 신승상이 보낸 사자가 찾아왔다. 사자는 말없이 하나의 찬합을 내려놓고 돌아갔다. '찬합?' 데벤공은 의아한 마음으로 찬합을 열었다. 그 안에는 한 장의 패치노트가 들어 있었다. 내용은 난해하였다. 몇 번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한참을 들여다본 끝에, 데벤공은 그 안에 담긴 뜻을 깨달았다. 피흡 능력의 감소. 그로 인한 생존력 저하. 그리고 이어지는 데미지 너프. “…….” 데벤공은 한동안 말없이 패치노트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 듯 고개를 들었다. “아아…….” “신승상께서는 이제 나의 쓰임이 다하였으니 피를 그만 빨아먹으라는 말씀이시구나.” 데벤공은 허탈하게 웃었다. “더 살아 무엇하리~” 그날 새벽, 데벤공은 문지방에 새끼발가락을 찧어 삶을 마감하였다. 여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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