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꺼.

 

도쿄게임쇼 2023 다녀온 30대 중반 덕후 아재입니다.


시작부터 지루한 글 쓰기 싫으니 인증샷부텀 박고 찌끄립니다.

최대한 단축 & 요약했지만 저는 아직도 너무 기분이 업 되어잇어서 글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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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몬스터헌터를 알게 되고 너~무 해보고 싶었지만 학생이라 용돈이 적었어서

PS2 로만 나왔던 몬스터헌터1은 아프리카 TV (당시 W플레이어) 로 극소수의 몬헌 Streamers(당시 BJ)의 방송을 보는게 전부였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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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살이 되고 새벽까지 호프집 알바로 용돈을 모아 PSP를 장만하고 몬스터헌터 2nd G 로 입문했습니다

3DS 로 나왔던 모넌 tri G 는 헌터즈 카페를 통해서 오프라인 모임을 정기적으로 만나믄서 실제 훈타들과 밤낮 안가리고 달린 기억이 잇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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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쯤 주말에 만나면, 

점심 때리기 -> 룸카페 (음료 및 간식은 우리도 미안해서 계속 주문함) -> 저녁 식사 ->

찜질방에서 모넌하고 잠 (민폐 ㄴㄴ 말 거의 안하고 빡겜 모드 ㄱㄱ) -> 모닝 해장국 먹고 헤어지기를 반복


이후 20대 중반에 호주로 워홀 및 공부를 위해 떠나고 그때는 다행히(?)도 휴대기기로만 몬헌이 나왓어서

외롭고 고된 해외 생활에 갱장히 큰 힘이 되엇더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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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 앞에서의 몬헌 인증샷입니다. 해외에서도 몬헌을 놓지 않겟다라는 의지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3DS를 정면으로 들고 있기 힘들어서 저렇게 잡고 찍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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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생활에 먹고 살기 바빳고 3DS XL 로 tri G랑 4, 4G 까지는 햇엇다가 나은 휴대성을 위해 new 3DS 까지 질러버림

and 4G 나왔을 땐 누나한테 구입 후 호주로 택배 발송 요청. (소재명 때매 영문판 귀찮앗어요..)

타지 생활이 힘들어서 4G는 '비교적' 많이는 못했지만 길드 퀘스트의 육질은 힘들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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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한국으로 온 이후 showcase 에서 아니... 몬스터 헌터 월드 발표!?

아 진짜 당시 방송 보면서 눈물 날뻔햇잔슴... 드디어 그래픽 및 편의성 모두 개선...

게다가 월드 나오고 일 년 뒤에 아이스본 발표하면서 더더욱 빛나게된 츠지모토상... (그저 빛...)


아이스본 발표 시점 쯤이엇나 그 쯤에 여친님 (지금의 와이프님)을 만나게 되었고 생일 선물로 아이스본 선물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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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언어 때문에 고민만 하다가 고민하는 시간에 덥크가 나오게 되었고 영문이어도

조금 귀찮지만 플레이 가능하니 (게다가 all stars 느낌으로 최대 볼륨.... 이건 못참지...)

영문판 스위치 version 구매하고 여친님을 입문 시키려 했지만 불편한 편의성과 특유의 조작 난이도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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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입주 직후 하는 몬헌 한 판이 꿀맛아니겠습니까



와이프님을 만난 이후 헌터 생활 변경된 점 :


1. 2018년 크리스마스 날에 와이프님으로부터 스위치 선물 받음

2. 라이즈 나오고 와이프 입문 시킴 (이 땐 결혼 전임)

3. 결혼하고 65인치 티비로 모넌 아이스본 즐겨버리기 and 스위치 버전 라이즈 까지 65인치로 enojyed so much

4. 더 좋은 화면으로 모넌하기 위해 스위치 OLED 구매 때리기

5. 2022 년 결혼 이후 썬브 발매 (신혼집에서 간식과 함께 퀘스트 진행하믄서 괴이퀘까지~)

6. 올 해 TGS 행 비행기 티켓 구매 (와이프님께 무한감사)

7. TGS 2023 티켓까지 구매 이후 츠지모토 상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 타고 도쿄행

8. TGS 2023 행 비행기 이륙 하루 전날에 모넌 아이스본 휴대 플레이를 위해 스팀덱 FLEX (아직 스팀덱 셋팅도 못하고 스팀덱은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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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5년 동안 살면서 학교를 다녓던 저의 very smart 와이프님의 권유로 언어의 걱정 없이 TGS 2023 를 가게되엇읍니다..


대망의 9월 23일, Capcom booth open stage 에서 진행된 일반인 참가 이벤트를 맨 앞에서 관람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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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 (와이프님이 챙겨준) 아이스본 한정판 스틸케이스, 라이즈 한정판 스틸케이스를 들고


"츠지모토사마 다이스키 사인쿠다사이" 를 마구 흔들어 재꼇고.. (와이프님이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심..) 이에 응한 우리의 빛지모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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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몬헌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츠지모토상과 함께 게임 한 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원래 영어 또는 한국어로 게임을 했던터라... 현장에서 셋팅되어있는 썬브는 일본어라서.. 밧줄벌레 셋팅이나

당고 식사도 잘 모르는 상태로 퀘스트 출발하게 되었고.. 저 또한 긴장한 나머지 조작법까지 머리가 하애져서...

민폐가 안되는 선에서 플레이 하려 했는데.. 첫수레 주인공이 됐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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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잡았을 때, 너무 많은 감정이 들었지만 TGS 는 대부분 일본 사람이기도 하고 통역해주시는 분은

한국어->일본어 통역 해주셨기에 결국 한국어로 event에 피해가 주지 않도록 최대한 짧게 마무리 햇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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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7분 즈음에 quest failed 로 event는 끝나고 한정 특전 선물을 츠지모토상에게서 직접 받았습니다..

악수와 함께... 감동..


해당 이벤트가 끝난 직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Caopcom Booth information 에서 사인 받을 수 있냐고 하니..

역시나 빛지모토상의 다음 일정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 ㅠㅜ (당연히 바쁘실테니 완전이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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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가려는 찰나... booth 에서 저를 보며 나오는 츠지모토상을 발견했습니다..

실물로 뵈니 후광이 나온다는 것이 단순 밈이 아님을 깨닳앗어요.. 진짜엿던거임..


결국 악수와 함께 싸인도 받앗고 아주 간단한 대화도 나눌수 잇엇죠..

special thanks to my wife

포옹은 제가 직접 팬서비스로 챙겼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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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teaser 아니면 trailer 아니면 showcase 볼 때 외국인들이 가끔 참가하는걸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런 기회를 얻을까햇지만 그게 내가 될줄이야..   jesus....



휴…


너무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와이프는 사랑입니다.


조속히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끝으로 저의 헌팅 장비들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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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원래는 사인만 받고 얼굴은 가려서 업로드 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Streaming 되는 Stage에 참여하게 되어서..

그냥 얼굴 까고 올립니다.... 욕은 삼가해주시길 간청드리옵니다.


P.S. 2

다음 날인 일요일에도 Capcom booth 에 갓엇는데 그 때도 뒷 편에서 츠지모토 상을 만나게 되었고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각자 갈 길 갓습니더.. 개인적인 팬심이야 나의 마음이고 그 분은 일하는 자리인 만큼 방해주고 싶지 않고 매너있는

팬으로 남고 싶어 그 후로는 남남이엇습니다 ㅋㅋㅋ


P.S. 3

이거 근데 여기에 이 글 써도 되는거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