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뉴어리
2024-11-02 03:40
조회: 1,067
추천: 0
PC스팀 와일즈 베타 1일차 후기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두들겼습니다.
개인의 감상일 뿐이니 설령 제가 당신의 판단과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도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플레이타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4시간 정도? 캐릭터 만들고 차타카브라 잡는 초반 스토리 깨고 잡을 수 있는 4종의 대형몬스터 한번씩 잡아본 정도. 사냥한 몬스터 수로 치면 얼마 안되는데 그냥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만지면서 신 시스템 적응하는데에 더 많은 시간을 쓴거 같네요. 그리고 커뮤니티 많이 돌아다니면서 정보 수집했구요. 다행히 실행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5700x3d, 4070S 에서 대부분의 옵션을 최상 내지는 상으로 놓고 프레임 생성을 켜고 QHD 90~110프레임 정도가 나왔습니다. 모니터가 QHD 180hz 짜리라서 그래픽옵션을 조절하면서 프레임을 더 뽑아내는 쪽으로도 시도해봤고, 반대로 그래픽옵션을 확 낮추고 프레임생성을 끄고 쌩 성능으로 돌리기도 해봤는데, 저는 그냥 지금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거 같네요. 참 묘한게, 4070 이상급의 보유자들은 프레임 생성을 켜면 '사양 높다고 해서 좀 겁먹었었는데 생각보단 훨신 돌릴만 한데?' 라는 얘기가 나오고 FHD 에서 훨신 비벼볼만 할거라고 생각했던 4060 이 의외로 그래픽옵션을 많이 낮춰야 되는 느낌이더군요. 프레임생성이 불가능한 3천번대 보유 유저들은 3080 도 고생하고 있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오고. FHD 현역의 대명사인 3060, 3060ti 이 무슨 턱걸이하듯 꾸역꾸역 돌아가는 모습이더군요. 그 이하급은 거의 글카 혹사 수준이고. 왜 이렇게 높게 냈는지 모르겠네요. 그저 제 개인의 희망회로 같은 얘기지만 이렇게까지 사양이 높게 잡힌 주 요인이 뭔가 있긴 할텐데(마을에서 바로 이어지는 오픈필드 같은거?) 이걸 좀 욕심을 덜어내고 포기하거나 타협하면서 사양을 낮춰서 PC 기준 3060 정도면 원활하게 돌아가고(스팀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글카일겁니다) 플5, 엑시엑에서 적어도 FHD 60프레임 방어 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 나오고 플4, 스위치 후속기, 스팀덱 정도에서도 720p 30프레임 정도로 어떻게든 돌릴 수 있게 끌어내렸다면 역대급 유저풀을 가진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뭐 빛지모토가 이런 생각을 안 해봤겠습니까. 일개 유저인 나도 생각하는건데. 뭔가 이유가 있으니, 생각이 있으니 이렇게 냈겠죠. 그냥 아쉬울 뿐. 실전 사용해본 무기는 태도와 피리입니다. 원래는 라선브에 이어서 슬액을 주 무기로 써보려고 했는데, 자원관리가 잘 안되고 그 탓에 화력도 제대로 안 나오는 아주 애매한 성능이 나와버린거 같더라구요. 본편에서 스킬빨로라도 뭔가 개선이 있길 바랄 수 밖에 없겠네요. 태도는 익숙한 맛, 무난무난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라선브의 빠른 속도감 환경에서 마스터랭크 최상위의 괴물같은 몬스터들 상대로 싸우다가 와일즈 베타의 급 낮은 몬스터를 상대로 하려니까 제가 카운터를 너무 급하게 반응하더라구요. 몬스터의 공격은 공격 선행모션 후에 느긋하게 날아오는데 한참 전에 누르고 쳐맞고. 게다가 기분탓인지 특수납도 상태의 유지시간이 조금 짧아진 듯하더라구요. 칼 넣고 자세잡고 대기타는데 내 생각보다 금방 특납자세를 풀어버리는 느낌. 제가 태도를 들고 간 전투는 전부 솔플이었는데 (서포트 NPC 헌터도 X) 만약 파티플레이에서 태도를 든다고 해도 그냥 기인베기 모아서 쓰면서 코팅 채우고 적인베기 슥슥 긁다가 대충 틈나면 투구깨기 먹이는 식으로 싸워도 그럭저럭 밥값은 할거 같더라구요. 무난무난. 근데 역시 난 월아본보다 라선브가 더 좋아서 그런가 투구깨기의 저 느릿한 속도감은 영 좀 거시기하네요. 몬스터 걷어차고 위로 촥 올라갔다 아래로 촥 내리긁고 퍼버벅이 익숙한 느낌인데 콕 찌르고 무슨 헬륨풍선이라도 단 거 마냥 중력을 느릿하게 거슬러서 부웅 올라갔다가 떨어지는데 으으으음...내 스타일은 아니에요. 위로 느릿하게 뜨는 느낌이 뭔가뭔가 쫌 그래요. 피리는 역시나 그냥 버튼 한번이 곧 선율 하나였던 라선브의 '선율모드:향' 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공격버튼을 세개씩 눌러야 겨우 선율 하나가 쌓이는 이 느낌이 참 거시기하긴 한데요. 그건 그냥 내가 익숙해지면 되는거고 나머지는 역시나 쏘쏘합니다. 애초에 저는 피리를 솔플에서 쓸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나중에 본편에서 스킬세팅 할 수 있게 되면 회성이나 좀 넣고 굴러서 피하면서 툭툭 때려서 선율 쌓고 아군들 버프 넣어주고 생명의 가루나 덫 깔아주는 포지션을 잡으면 무난하게 1인분은 하면서 즐겜할 수 있을거 같아요. 뭔가뭔가 피리에도 카운터? 상쇄? 기술이 있는거 같은데 이거 조건이 심각하게 까다롭더라구요. 제대로 만져보진 않았지만 다른 무기들은 이런 기술을 버튼 하나 딸깍으로 가능했던거 같은데.... 피리는 무슨 버튼을 몇번을 눌러서 선율을 장전해놔야 쓸 수 있는거 같더라구요. 조건이 까다로워서 한번도 제대로 써보진 못했는데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 씁. 전투는 역시나 선공개 영상들 보면서 생각했던 것처럼 몬스터들을 갈라놓는 똥탄이 생활 필수품이 될거 같구요. 라선브에서는 맵과 몬스터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낙석같은 요소가 너무 없었는데 그게 많이 보이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라선브 하다 온 사람들은 밧줄벌레 낙법이 없는거에 적응하는게 가장 시급한 일일거 같은데 어쩌겠습니까. 이건 어떻게든 적응할 수 밖에 없겠죠. 그나마 세크레트 호출이 낙법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대신해 줄 수 있을거 같긴 하더라구요. 베타가 끝나기 전에는 아마도 건랜스, 라이트or헤비보우건을 조금 만져볼거 같고 그러고도 여유가 된다면 대검, 슬액도 손은 대볼거 같네요. 몬스터는 차타카브라, 발라하라는 버리고 도샤구마, 레다우 중심으로 잡아볼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레다우보다는 도샤구마 쪽을 좀 더 많이 연습해볼거 같습니다. 뭔가 레다우는 나중에 본편 발매되고 나서도 한참 많이 잡아야 될거 같은 느낌. 뇌 빼고 두들기다보니 뭔 잡소리를 길게도 써놨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루 귀여워요. |
인벤 공식 앱
댓글 알람 기능 장착! 최신 게임뉴스를 한 눈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