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요즘 와일즈 하다가도 가끔 월드랑 썬브 계정을 들어가보면서
제 몬생을 살짝 추억해 보고 있는데 그냥 한번 주저리 남겨봅니다.
절대 심심해서 그런거 맞으니까 그러려니 해주세요.


사실 제 몬생은 그리 길지 않아요.
제대로 했던 시리즈는 월드, 라이즈, 와일즈 입니다만..
어릴때 덥크 가볍게 먹어봤어요. 물론 그때는 그게 몬헌인지 몰랐지만...


어쨌든..!
제가 왜 갑자기 추억팔이를 하게 됐냐면, 첫입문작인 월드때 제가 치인게 많았던 점과 세팅되있는 상태를 보면
대체 무슨 몬생을 산건지 감도 안오는 탓일거에요..


일단 입문할때부터 시작하죠.
월드편입니다.
아, 월드 칭송이 아닙니다. 그냥.. 이런 바보도 있었다..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중간에 답답하셔도 예전일이니 그냥 웃고 넘어가시지요.
제가 생각해도 과거의 저는 이상한 놈입니다.


그때는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도 몰랐고, 공략도 안봤고, 그런 장르 게임을 해본적도 없는
아주 맑고 순수한 늅늅이였거든요.
그래서 무얼 했느냐... 속성 무기? 그런건 잘 모르겠어서 깡딜 혹은 폭파 무기만 골라 쓰던 요상한 헌터였죠..
좀 시간이 걸려도 어쨌든 잡혔어서.. 
참고로.. 제 입문 무기는 쌍검입니다 ㅎㅎ.
흑룡 나오기 전까지의 폭파 쌍검을 휘두르는 뉴비 헌터를 생각해보시면 제가 무슨 길을 걸었는지 상상이 되시나요?


제 기억상 속성 무기를 좀 의도적으로 "생각"이란걸 좀 해서 몬스터 저격용으로 들었던건 알바트리온 때일겁니다.
심지어 아본때는 메인 무기가 충곤으로 바뀌었던 때입니다. 베히랑 역전왕 잡을때부터는 충곤 썼어요.
그 중간 과정은 참... 고단했죠.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캠프 이동? 맵 열기? 마커 찍기?
어우, 그딴거 따위 몰랐던 제가 고대수의 숲에서 4시간동안 길을 헤맨 기억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고 넘어갑시다.


근데 재밌는건.. 그렇게 어렵게 살아도 재밌었다는거에요.


그렇게 누더기 입은 뉴비는 아본에 들어와서... 마랭3까지 용기사+나나 충곤으로 밀었어요.
그리고 붕붕이는 땅충곤이 되고 어찌저찌 스토리를 끝냅니다.


자, 여기서부터.. 저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거에요.
그때쯤에야 인터넷을 켜서 이 원시인이 인벤을 발견했답니다.. 몬헌 유튜브를 좀 찾아보고.. 네..
근데 그렇게 해도.. 변화가 있냐?
아뇨, 여전히 폭파속성 무기나 쓰는 바보 였답니다.
그때는 브라키 충곤 썼던감... 무페토까지 브라키 무기였는뎀...


나중에 무페토에서도 폭파 무기 나와서 그걸로 갈아타고
무페토 폭파 쌍검 / 충곤 / 차액으로 로테이션 돌렸어요.
그리고 놀라운 점은... 폭파 무기 들고 용문을 입었다는 겁니다.
^.^
네.. 그때의 저는 그런 애였습니다. 하하...
자, 그럼 여기서 문제.
무페토 다음에 나온 알바트리온을 마주한 용문 폭파 충곤 뉴비는 과연 몇트를 박았을까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50트 이상입니다.
옆에서 주저리 주저리 속성무기를 써! 하는데 폭파를 쓰는 원시인이었죠.
참고로.. 그때까지도 폭파도 속성무기라 생각했습니다. 얼음, 불, 물, 번개, 용 처럼요.
그러니까... 왜 과거의 제가 용문을 입고 폭파무기를 들었는지 납득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원시인은 알바트리온이 나오자마자 박치기를 해보지만 답이 없었어요.
며칠 지나니까 공략 영상이 좀 올라오더래요?
그때쯤 되서야 속성 무기 개념을 이해했죠.


드디어 원시인이 불을 발견한겁니다.
그래서 뭘 했냐? 당연히 커강은 발려있지 않기 때문에 말라 죽어요.
그렇게 추가로 거의 100트 채울때쯤 멘탈이 나간 저는 다른 무기군을 해보기 시작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그때 맘타 태도가 있었던가.. 그거 들고 가서 5트만에 깼어요.
그리고 잠깐 접었습니다. 네.. 갑자기 하기 싫더래요?


 그때 3달 접고.. 다시 시작해서..
이제 공략도 좀 보고, 인벤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알바트리온으로 갑옷을 두르고 무기도 만들고.. 커강도 하고..
그러고 살아요.
물론.. 커강이라 해봤자 귀찮아서 힐커강 하나 달려있습니다.


나중에 그거 들고 흑룡도 혼자 박치기 해서 충곤으로 대충 40트 만에 잡았을겁니다.
그리고 태황으로 1트로 잡아지길래 해탈해서 2달 안하다가... 이후에는 인땅 라이프로 지냈을겁니다.
근데 사실 그때도 제가 뭐가 문제인지 몰랐어요.
전 재밌었거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몬스터 잡는게 좋더라고요.


그렇게 살다가.. 자연스레 라썬브를 시작하고
그때쯤이 되어서야 제가 얼마나 원시인이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