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상호작용 대사로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놨음.

일단 얘는 상대가 탈론이든 흑막이든 무서운 사람이든 마이페이스가 확실함.

키리코: 가면 멋지네요?
호그: 흐음...
키리코: 저기요..? 가면, 멋지다고요.
호그: ...알겠다.

호그도 대사를 치게 만들고,,,

키리코: 혹시 반창고 있어요?
모이라: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키리코: 반창고 갖고 다니는 사람? 아님 말고요.

모이라도 감정을 가지게 만듬.

물론 노인에게도 예외는 없음.

키리코: 낯이 익네요. 혹시 그 시끄러운 분이세요?
라인: 아니, 난 라인하르트 빌헬름! 명예와 영광의 수호자라네!
키리코: 시끄러운 분은 아니시고요. 네, 뭐….

라인은 대충 말귀 못알아듣는 할배고,,,

솔저: 열심히 하는 게 좋을 거다. 여긴 유치원이 아니야.
키리코: 아이들에게 놀라게 되실걸요?
솔저: 날 실망시키지만 마라.
키리코: 근데 아이들은 원래 어른을 실망시키죠.

진지한 솔저도 가볍게 들었다 놨다 함.

아나: (쿠나이 맞고 사망)
키리코: 이걸 하는 데 조준경까지 필요하다고요?

할미 능욕도 가차 없음 ㅋㅋ

옵치에서 젤 슬픈 상황에서도,

루시우: 오우, 제대로 놀아보 (사망)
키리코: 음, 아냐.

역시 가차 없음.

진지 빠는 캐릭터에게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음.

솜브라: 내가 하시모토 애들한테서 도청한 게 뭔지, 한번 맞춰 볼래?
키리코: 맞추는 건 흥미 없어. 얼마면 돼?
솜브라: 우리, 앞으로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네.

찐퍼가 화들짝 놀라는 솜브라의 비밀 이야기에도 흔들림 1도 없고,,,

키리코: 아직도 검술을 연마하는지 어머니가 궁금해하셨어요.
한조: 난 다시는 검을 다루지 않기로 맹세했다.
키리코: 음, '생각 중'이라고 말씀드릴게요.

동네 큰 오빠 한조가 '맹세' 운운 해도 응~ 니생각~

동네 작은 오빠는,

키리코: 겐지 오빠, 훈련하다 칼에 걸려 넘어져서 다들 웃었던 날 기억해?
트레이서: 푸하하, 진짜야?
메르시: 하하! 보지 못해 아쉽네요.
캐서디: 겐지답네.
윈스턴: 하하, 정말인가요?
겐지: 한 번뿐이었잖아.
키리코: 한 번이면 충분하지.

10년 전의 실수 한 번으로도 충분함.

참고로 성향이 비슷한 디바랑은 잘 어울림.

디바: 우리가 없으면 제대로 되는 게 없나 보네.
키리코: 능력 있는 사람의 하루는 피곤하다니까.

대충 말귀 못알아듣고 진지 빠는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동반자임.

암튼 블쟈가 영상이나 캐릭터 같은건 클래스가 유지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