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입니다.

 

지난 개발자 노트 vol.7은 현재 개발 중인 내용을 최대한 많이 얘기하려다 보니 주제별 깊이 있는 내용의 전달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개 후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니 저희가 의도한 전체적인 개발 방향을 많은 계승자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아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앞으로는 -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 몇몇 주제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지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개발팀 내에서 가장 뜨거웠던 논의 주제인 바로 ‘필드’의 개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테스트 참여자분들의 설문과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 퍼스트 디센던트가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진 점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필드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도드라졌던 것 같습니다.

개발팀도 이에 공감하여 출시 전까지 필드 플레이를 최대한 개선하고, 서비스 중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보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필드 플레이를 개선함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었습니다.

논의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지만,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것이 게임에 어울리는 개선 방향인지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런 논의 끝에 개발팀에서 가장 큰 문제로 정의한 것이 바로 ‘불편한 코옵 플레이’와 ‘비어 있는 필드’였습니다.

 

코옵 플레이의 개선

먼저 코옵에 대한 얘기부터 드리고자 합니다. 퍼스트 디센던트에서 하나의 필드는 꽤 큰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넓은 필드에 4명의 플레이어만 입장하며, 여기에 코옵을 보조해 주는 수단도 별로 없고,

미션도 난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원활한 코옵 플레이가 진행되기 어려웠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세션의 수용 인원을 늘리는 방향도 검토되었으나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가 추구하는 방향과 쾌적한 플레이 환경 등을 고려하여 우선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시 버전에서는 세션의 단위를 넓은 필드가 아닌 필드 내 구역 단위로 변경하기로 하고 (이를 개발팀은 전장이라고 부릅니다.)

전장 단위로 4인 코옵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노트의 모든 이미지는 개발 중인 이미지로 최종 결과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전장 지도 이미지]

 

여기에 세션 매칭룰도 보다 고도화하고, 미션의 지원 요청 기능을 추가하는 등 원활한 코옵 플레이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편의성 개선에 대해서는 노트 하단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필드 콘텐츠 보강

이어서 필드 플레이의 보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필드에 대한 아쉬움으로 나왔던 의견은 미션을 진행하지 않으면 필드가 너무 정적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개발팀의 초기 의도와 다르게 계승자 분들이 필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이런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비어 있는 필드'에 대해서는 미션의 추가 및 개선, 그리고 필드 콘텐츠 보강이라는 측면으로 구분하여 검토를 진행하였습니다.

미션의 개선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말씀드리고, 오늘은 새롭게 추가되는 필드 콘텐츠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신규 콘텐츠 : 암호화 보관함

현재 개발팀은 필드에 전투 및 비전투 콘텐츠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중 비전투 콘텐츠는 ‘암호화 보관함’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입니다.

필드에는 매지스터의 몰래 숨겨둔 정보와 자원들이 담긴 암호화 보관함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계승자는 이를 찾아내고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암호를 해독하여 보상을 획득하는 콘텐츠입니다.

비전투 콘텐츠로서 필드 플레이 중간중간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암호화 보관함]

 

[암호화 보관함 (미니게임)]

 

신규 콘텐츠 : 보이드 파편과 융합로

필드에는 보이드 파편이라는 오브젝트가 존재합니다. 이 보이드 파편은 일치하는 속성의 공격으로만 파괴가 가능하며, 파괴 시 보이드 조각이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획득한 보이드 조각을 수집하여 보이드 융합로라는 또 다른 구조물에 사용하면 숨겨진 몬스터인 벌거스 지휘관이 소환됩니다.

소환된 지휘관을 처치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이렇게 필드에서의 미션 외에도 반복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추가 콘텐츠입니다.

 

[보이드 융합로]

 

신규 콘텐츠 : 벌거스 정찰 초소

그리고 이제부터 필드 곳곳에는 잉그리스를 침략한 벌거스들의 초소가 존재합니다. 바로 철의 심장을 찾기 위한 카렐의 지시로 곳곳에 정찰 초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벌거스 초소들은 필드 여러 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중요도에 따라 대형과 소형이 존재합니다. 소형 초소를 시작으로 정찰병이 전장을 순찰합니다.

플레이어는 필드를 탐험할 때 자주 조우하고 전투를 벌이게 될 것입니다.

 

대형 초소에는 철의 심장의 탐색과 각종 전투 데이터를 기지로 보내기 위한 거대한 동력 장치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벌거스 주둔병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계승자가 초소를 발견하면 자동으로 초소 파괴의 미션이 주어집니다. 주둔하고 있는 벌거스들을 처리하고 초소를 파괴하여 카렐과 벌거스 군단에 타격을 주는 임무입니다.

 

[벌거스 대형 정찰 초소]

 

신규 콘텐츠 : 기록물

그리고, 필드를 탐험하다 보면 각종 기록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물들은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긴 장치로 이를 통해 잉그리스 대륙을 둘러싼 세계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물들은 필드의 오브젝트 뿐만 아니라, 퀘스트 완료 등 게임 내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수집할 수 있고, 수집된 기록물들은 UI를 통해 저장됩니다.

 

[기록물]

 

필드 난이도 추가와 편의 기능 보강

 

앞서 개발자 노트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필드에는 ‘어려움 난이도’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일반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나면 어려움 난이도로 변경하여 플레이가 가능하며 꽤 높은 난이도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될 던전에도 일반 난이도와 어려움 난이도가 존재할 예정이며 추후에 보다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특히 어려움 난이도에는 로테이션 드랍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전장마다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드랍 시스템이 있어 플레이어는 필요한 아이템이 드랍 되는 전장을 찾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로테이션 드랍 정보는 UI를 통해 상세하게 제공되어 원활한 플레이와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필드의 난이도 시스템]

 

[어려움 난이도의 로테이션 드랍 시스템]

 

그리고, 앞서 얘기 드린 것처럼, 미션 진행 시 다른 플레이어에게 지원 요청을 보낼 수 있는 기능 외에도 쾌적한 필드 플레이를 위해 몇 가지 편의 기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제는 알비온이 아닌 필드의 캠프에서도 계승자의 변경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 캠프 외의 이동 가능한 거점들을 추가하여 보다 쉽게 반복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지원 요청 시스템]

 

마무리

오늘은 앞으로 변화될 '필드'에 대해 최대한 있는 그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이렇게 말과 글로 모든 내용을 전달하기엔 분명 한계가 있지만, 개발팀은 어떤 방식으로 든 최대한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미션의 개선 같이 조금 더 개발이 필요한 항목은 다음 기회에 추가로 공유를 드릴 예정이며

관련하여 궁금한 부분과 의견을 남겨 주시면 이후 개발자 노트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퍼스트 디센던트에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리며, 끝으로 현재 개발 중인 출시 버전의 전체 필드를 공유하고 인사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시 버전의 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