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azeddigital.com/life-culture/article/70859/1/gta-6-grand-theft-auto-vi-rockstar-exclusive-deep-dive-game-unparalleled-world

* 락스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자 레데리2 프로듀서, 현재 락스타 노스 스튜디오 헤드인 '롭 넬슨'이 해외매체 Dazed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들입니다.


[ 캐릭터 전환 ] 

두 캐릭터 간 전환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예를 들어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동안 제이슨으로 운전하다가 조수석에 앉은 루시아로 전환해 게임 속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추격전이 벌어지면 운전을 담당하는 인물과 조수석에서 적을 공격하는 인물을 자유롭게 오가는 식이다. 게임 속에는 실제로 작동하는 소셜 미디어 피드도 존재한다고 Dazed는 전했다.


Rockstar 내러티브 부문 수석 부사장 루퍼트 험프리스(Rupert Humphries)는 GTA6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보니와 클라이드 스타일의 서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GTA에서 로맨스는 주로 부차적인 요소였지만 GTA6에서는 제이슨과 루시아의 관계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롭 넬슨은 두 인물을 단순히 플레이어 마음대로 움직이는 빈 아바타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종하는 동시에 그 캐릭터들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는 것이다.



[ 신체 변화 시스템 ]

RDR2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 신체 변화 시스템도 GTA6에서 확장된다. 음식 섭취가 제이슨과 루시아의 체중에 영향을 미치며,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고 몸이 탄탄해지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나타난다. 경찰을 피해 오랫동안 도망다니거나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 않는 생활을 하면 외모에도 그 흔적이 나타난다. 즉 플레이어의 생활 습관이나 행동이 단순한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얼굴과 몸에 실제로 반영되는 구조다.



[ 맵 디자인 ]

Rockstar는 가상의 플로리다주인 레오니다(Leonida)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여러 Rockstar 직원이 마이애미와 주변 지역을 직접 방문했고, 아예 마이애미 현지에 전담 리서치 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캐릭터 수석 아트 디렉터 제이미-리 로이드(Jamie-Lee Lloyd)는 Rockstar가 실제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범죄 전과자, 경찰 관계자, 클럽 프로모터, 총기 판매자, 지역 유명 인물 등 인터뷰에 응해주는 다양한 사람을 직접 만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특이한 사람을 보고 “이걸 게임에 넣자”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를 듣고 책과 언론 자료 등과 교차 검증하면서 해당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려 한다는 것이다.


루퍼트 험프리스는 Miami Bass 같은 전통적인 지역 음악부터 Kodak Black, Sexyy Red 등 최근 마이애미와 연관된 아티스트까지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애미 힙합 문화가

  • Overtown의 하우스 파티
  • 지역 클럽
  • South Beach의 고급 나이트라이프

처럼 서로 다른 공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 브랜드 ]

GTA 시리즈 특유의 가짜 브랜드와 제품도 GTA6에서는 보다 깊게 설계됐다. 2D/UI 디자인 부사장 스튜 페트리(Stu Petri)는 게임 속 브랜드 하나하나가 단순히 현실 브랜드를 한 번 웃기고 끝나는 패러디가 아니라, 레오니다라는 세계 안에서 실제로 존재하고 기능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패션 브랜드, 자동차 회사, 상점 등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경제 수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제이슨과 루시아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을 선택하는 것도 이런 세계관과 연결된다.



[ NPC ]

GTA6의 패션 시스템 작업에 참여한 마이애미 기반 스타일리스트 질리언 카(Jillian Carr)는 Vice City를 이렇게 설명한다. “Vice City는 허영심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다.” 소셜 미디어와 유명인 문화, 끊임없이 방문하는 관광객 때문에 외모와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곳이고 패션 유행도 빠르게 바뀐다는 설명이다.


이런 특징은 NPC에도 반영된다. 나이, 체형, 키는 물론이고 문신, 피어싱, 성형 여부, 패션 스타일 등 NPC의 외형이 과거 Rockstar 게임보다 훨씬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 Little Cuba처럼 도심 지역에 있는 NPC와 Mount Kalaga 같은 자연 지역에 등장하는 NPC의 옷차림과 특성도 서로 달라진다.



[ 개발팀 ]

GTA6를 개발하는 Rockstar의 전체 팀 규모가 Red Dead Redemption 2 출시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Rockstar는 전 세계 여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에는 게임 속 보행자/NPC 구현을 거의 전담하는 조직도 존재한다고 한다. Vice City의 벽화 등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스트리트 아티스트 50명 이상도 작업에 참여했다. 차량 핸들링을 담당하는 팀에는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