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gn.com/articles/gta-6-wanted-system-explained

GTA6의 수배 시스템은 단순히 별 개수를 올리고 경찰을 따돌리는 방식에서 크게 확장된다. Rockstar North 공동 스튜디오 대표 롭 넬슨(Rob Nelson)은 새 시스템을 일종의 ‘Heat System’으로 설명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범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을 입었는지, 어떤 차량을 탔는지,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등의 정보를 단계적으로 축적한다. 

GTA6에서는 범죄가 발생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경찰에게 전달되는 구조가 아니다. 누군가가 범죄를 목격하거나, 경보장치가 작동해야 신고가 들어간다. 넬슨은 수배 시스템에 대해 “누군가 범죄를 목격하거나 경보가 울려야 법 집행기관에 보고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기존 GTA에서는 경찰을 따돌리고 별이 사라지면 사실상 초기화됐지만, GTA6에서는 수배 단계와 신원 정보가 별개의 개념에 가까워진다.


경찰은 다음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 신체적 특징
  • 현재 복장
  • 사용 차량
  • CCTV 영상
  • 함께 있던 동료
  • 범죄가 발생한 장소

HUD의 수배 별 아래에는 빨간색 아이콘이 표시돼 경찰이 현재 어떤 정보를 확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이 외모와 복장을 따로 기억하기 때문에 단순한 변장 한 번으로 모든 정보가 초기화되지 않는다. 넬슨은 안경과 야구모자를 착용해 외모를 바꿔도, 경찰이 여전히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는 알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완전히 추적을 피하려면 미용실에서 외형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옷가게에서 복장을 교체하거나 개인 차량 트렁크에 보관해 둔 여벌 옷으로 갈아입는 방식도 필요해질 수 있다.


경찰이 범죄에 사용된 차량 정보를 확보했다면 수배 단계가 사라진 이후에도 같은 차량을 타고 있다가 다시 발각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범행 차량을 버리고 다른 차량으로 바꾸는 것도 실제 도주 전략이 된다.


경찰이 범죄 현장에서 남녀 두 명이 함께 행동했다는 정보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둘이 계속 붙어 다니면 경찰이 찾기 쉬워지므로, Rockstar는 필요하다면 제이슨과 루시아가 서로 흩어지는 것 자체가 경찰 추적을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GTA6에서는 단순히 차를 빠르게 몰아 경찰 시야를 벗어나는 것뿐 아니라, 경찰이 가진 단서를 하나씩 무력화하는 과정이 도주의 핵심이 된다.


강도나 범죄를 저지를 때 마스크를 쓰면 경찰이나 목격자가 정확한 얼굴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얼굴을 가렸다고 모든 단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차량이나 복장 정보가 남아 있다면 여전히 추적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같이 관리해야 한다.


경찰을 따돌렸다고 범죄 현장이 즉시 평범한 지역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큰 범죄가 발생한 지역에는 한동안 경찰력이 집중되고, 해당 지역에 다시 돌아가면 수배가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역의 Heat가 식기를 기다리거나, 외모·복장·차량을 바꾸는 방식으로 위험을 낮춰야 한다.


GTA6에는 기존과 다른 속이 빈 수배 별(hollow Wanted Star)도 존재한다. 이는 경찰이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알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태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목격자가 없거나 플레이어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더라도 정확한 용의자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다.


모든 범죄가 같은 수준의 수배를 발생시키는 것도 아니다. Rockstar의 시연에서는 제이슨이 적대적인 사람들에게 총을 겨눴지만 실제로 발포하지 않았고, 상대가 도망가 신고했음에도 수배 단계는 비교적 낮게 유지됐다. 즉 불필요하게 사람을 죽이거나 폭력을 확대하지 않으면 경찰 대응의 강도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GTA5에서는 최고 수배 단계가 5성이었지만 GTA6에서는 6성 수배가 부활한다. 6성 수배가 등장하는 건 본편 기준으로 상당히 오랜만이며, 경찰 추적 자체도 단순한 물량 증가보다 정보 수집과 추적 시스템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