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칠 정도로  밑장빼기를 범죄, 사회악, 노양심으로 몰고 가는 글들이 워낙 많이 보여서 옹호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전 밑장빼기가 조금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밑장빼기라 칭하는 일련의 일들이 의도가 없는 상대팀인지, 의도를 가진 봇 또는 1폰 2계정, 2폰 2계정, 혹은 팀이 다른 지인 등 여러가지 유형일 수 있겠죠 확인할 수 없으니 이런 얘기는 안할게요.

그럼 의도를 가진 밑장빼기는 왜 일어날까요? 한 체육관당 10원과 500모래 때문에?

그런 유저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포켓몬고는 수집(포획 및 메달), 육성, 체육관 딱 세가지 컨텐츠네요

실상은 수집과 육성은 같은 맥락이고 그 연장선 상에 체육관 컨텐츠가 있는데 포켓몬고 콘텐츠의

절반이라고 할수 있는 체육관이 확고한 세력이 고착된 지역마다 소수에 의해 10층 연금탑으로 묶여있다는거에요.

그것도 봇을 기반으로한 고렙들이 더부살이하는 체육관이 대부분이고요.

근본적인 문제는 연금탑 자체에요 정확히는 봇기반의

근데 이게 이미 봇에 의해 세력이 정해져버린 지역이 밴을 통해 살아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에요 요즘은

 

뭐 저도 본연의 수집욕만 채우며 체육관을 한달 반쯤 쉬고 있지만, 이면에는

활동 반경내에 체육관이 미스틱이 10층으로 점령당해 흥미를 잃은 면도 있어요.

 

현 포켓몬고의 체육관 시스템은 신규유저에게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체감하시는분 계실꺼에요분명

게임 절반의 컨텐츠 체육관

 

다른 팀의 세력에 밀려난 해당 지역유저는 저처럼 체육관을 쉬며 수집만 하거나, 끝까지 하루하루 파도앞에 모래탑을 쌓으며 싸우거나, 자신의 팀이 강세인 지역으로 떠나겠죠~ 혹은 접을 수도 있겠네요..

이건 그나마 시간과 열정만 있으면 부술 수라도 있는 다른 팀상황인데..

 

그럼 같은 팀이 해당지역내에 10층 연금탑을 쌓고 몇주간 유지하는 상황이면 쉬거나, 접거나 떠나야겠죠. 혹은

밑장뺴기를 한다던지, 밑장빼기를 증오하다싶이 하시는분들은 다른팀의 유저가 깨줄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있겠죠

 

악순환이라고 생각 안드세요?

다른 지역에서 또다시 고착화된 세력이 생긴다는게?

포켓몬고 유일한 경쟁 컨텐츠 체육관은 모든 유저에게 열려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상황은 최소한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지역들의 유저가 너무너무 많아요

 

저 역시도 생각해 본 적있는데 인벤에 올라오는 며칠 몇연금 인증글들 보며

동대문에 인스팅트가 잡고 있다던데 연금이나 한번 받아볼까.. 이런저런 생각들

달콤하겠죠물론 이번에 체육관 시스템 개편 내용중에 간식? 관리하는 내용이 있던데

이미 연금에 달콤함에 빠지신분들은 불만 당연히 토로할수있어요.

차나 오토바이등 이동 수단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연금탑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했을테니 어디까지나 이해는합니다.

 

하지만 한정된 체육관내 소수의 유저들만 독식하는 연금은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었기에

나이안틱에서 인지있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노력이라는 이유로 연금을 보상으로 받는건 달콤함에 빠진 욕심이라고 봐요.

 

밑장빼기 또한 연금 욕심이 불러온 한가지 경우의 수일뿐.. 그저 같은 팀의 유저를 빼고 자리를 차지하는게 양심이 없다?

현시점은 체육관 시스템은 팀간이라는 개념은 없어요 개인간의 경쟁이지

단지 제 입장에선 자신이 먹던 연금을 뺏긴거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던지라..

그렇게 경멸하며 욕을하는 봇들이 하루하루 케어하며 10층을 유지해주는 연금탑을 찾아가는 노력

한번 넣어두면 며칠, 몇주를 유지할 수 있다는 달콤함

연금을 자랑글로 올리며 모두가 부추겼잖아요 사실 잘못 된걸 인지했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없어져야할건 연금이에요 기득권의 아쉬움같은~

이해는 할수 있지만 게임은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어야겠죠

 

개편될때를 기다려서 새로운 시스템에서 새롭게 시작해요우리

연금에 의한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은걸 부인하실분이 계시다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