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에 가장 나이 많은, 부산에 사시는 큰형님이 있었습니다.

 

광전 한개만 파셨던 분인데..야속하게도 공들인 시간에 비해 컨은 그리 준수한 편은 아니셨습니다.

 

하지만 부산으로 놀러오면 누구든 반기며 대해준 정이 많은 분이셨는데.

 

오늘 갑쟈기 접속하시자마자

 

짜증나서 못해먹겠다며 길드를 탈하겠다고 하십니다. 왜그러시냐고 동생들이 나서서 진화해보려고 했다만

 

그간 쌓인 앙금을 풀기엔 부족했었나 보더군요. 결국 탈퇴하시면서 겜도 사람이 하는건데 너무 야박하게

 

그러지 마라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대충 내용을 헤아려보니 최근 광전의 파티면역으로 인해 공팟에서 수 없이 좌절하신데다가 길드 내에서도

 

고정팟 비슷한게 생겨서 서로 인사는 하지만 각자 놀다보니.. 어김없이 광전이 배척당하는 일로 많이 서러우셨나봅니다.

 

부케 광전을 키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해서 만렙도 안찍고 창고용으로 버려둔 본인에게는 광전 냅두고 다른거

 

하는게 쉬웠지만 형님입장에서는 뭘 새로 하는게 힘드셧나봅니다.

 

공팟에서 언제나 배척당하니 무기가 문젠가 하여 무기도 회당으로 갈고 녹크리도 동생들에게 물어봐가며 맞추시더니..

 

결국 공팟면역의 벽앞에.. 그리고 길드원들의 냉담한 반응에 탈퇴하는 일까지 가게 되더군요.  

 

저와는 게임 하는 시간대가 맞질않아서 자주 뵙질 못했다만 컨부족하고 잘 못해도 그래도 알려주면 고치려고

 

하는 모습은 좋아보였는데 이렇게 결국 탈퇴해버리니 한편으로 조금 씁쓸하더군요.

 

고작 게임 따위에서 이런 허탈감을 느꼇을 형님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말이죠..

 

다른 클래스들은 광레가 그동안 많이 해먹었으니 지금 이 시간도 참고 견디라고는 말하지만..이건 케릭의 딜이

 

후지고 좋고의 문제가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공팟과 길드내에서 배척된다는 소외감의 문제가 큰것으로 보입니다.

 

파티에 들어가면 무슨 죄인마냥 찜찜함을 느낀다거나 중갑이 나와도 대놓고 기뻐할 수 없고 창기 눈치를 보게 되는

 

어이없는 현실이 수 많은 광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