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삼 갈거면 펠 가는건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소삼은 더욱더 에러구요.

이유야 여러 글들에서 많이들 나왔지만...
소삼: 액티브 스킬 숫자 자체가 부족합니다. 고초월가면 다 해결되요? 고초월 갈때까진 어떻게 하시려구요? 지갑 여실거면 안말립니다만, 대충 10초월만 하는데 5~6억가량 들어가는거 같더군요.

펠타: 일단 스왑을 해야합니다. 물흐르듯 스왑하면 좋긴 하지만, 렙업구간 동안 닥사 취업, 저렙 인던에서 뭔가 하는 척이라도 하기 위해서 굳이 1 펠타를 탄다? 의미 없습니다. 가디언 회피뻥이 좋긴 하지만, 순딜러로 가는데 딜 5%까이는거, 신경 많이 쓰입니다. 펠타 액티브 스킬? 구려서 안씁니다. 굳이 가야할 이유가 없죠.

결국, 도삼은 하삼이냐 바삼이냐를 놓고 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1. 하삼바
하삼바의 장점은 간단합니다.
스킬 연계 조합이 매우 좋죠.
기본적으로 갓타스트로크가 넉백과 연계가 되고(이건 하바삼도 마찬가지), 스킬끼리 연계되서 딜뻥시키는 스킬 조합이 크라운-뮬리넷, 크컷-스라, 헬름-클리브로 3개나 됩니다.
이게 하위 랭크 스킬이 맞나 싶은 딜뻥이 나오는 조합이 3개나 되다 보니, 짜잘하게 남은 소수 몹 지워버리는데 이만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크라운의 지속시간이 길다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면, 크라운은 충격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보스전 같은 곳에서 크라운 걸어놓으면 츠켄 쿨과 존하우 쿨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충격이 항상 유지되기 때문에 존하우는 츠켄과 콤보로 쓰는게 아니라 쿨마다 갈겨버리면 되거든요.

아쉬운점은 하삼을 가서 얻는 이득이 바삼에 비해서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과 광역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스컬스윙도 좋고 뮬리넷 딜도 올라가고, 스라 데미지도 좀 늘고 하지만, 워크라이 디버프 지속시간 증가같은, 눈에 보이는 확연한 장점이 없다는건 아쉬운 점입니다.
이걸 버티컬로만 채우기는 많이 부족해보이고, 결국 바삼이나 도삼처럼, 하삼을 탔을 때 특성을 통해 하위 스킬을 보완해주는 뭔가가 나오는게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하삼 개체수가 줄어들면, 결국 내가 하삼 안탔을 때 스컬스윙 효과 못받습니다(...)특히, 파티내에 도펠 왕자님 나 혼자거나, 필보 잡을때 하삼이 없으면...


2. 하바삼
하바삼의 장점은 야성 중첩 유지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입니다.
클리브의 치발100증가는 확실히 치발에 목말라있는 도삼에게 시너지가 되주고 사이즘도 고초월 전까지는 굉장히 훌륭한 광역기 역할을 수행합니다.
파운싱도 생각 외의 데미지를 잘 뽑아주는 광역기죠.
워크라이 디버프 연장은 바삼을 가는 이유나 다름없구요.
하지만, 딜뻥이란 측면에선 크컷-스라, 크라운-뮬리넷이 없는 바삼이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스킬 쿨 한번 쫙 다 돌려서 보스가 죽어주면야 파운싱 딜을 10초간 때려넣는 바삼이 딜이 더 좋아보일 수 있지만, 그보다 장기전으로 가면 결국 하삼바가 누적딜은 더 넣을 수 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게다가 단일 보스전으로 가면 도삼의 주력 콤보 중 하나인 존하우-츠켄의 콤보 또한 신경쓰입니다.
워크라이로 지속시간을 연장시킨다 해도 존하우와 크라운의 충격 지속시간이 츠켄과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써가면서 딜을 꽂아야 하죠.

즉, 하바삼의 장점은 하삼바에 비해 뛰어난 광역 딜링 능력과 클리브의 치발50 추가 증가, 걸 수 있는 디버프 지속시간 증가(클리브, 즈버크하우)에 있습니다.
사이즘은 범위가 좀 애매한 측면이 있고 짭연타라는 한계가 있지만 어쨌든, 자체 야성 버프로 뎀뻥을 갖춘 오버힛 2발짜리 광역기이며, 파운싱은 쿨이 정말 더럽게 길지만 다른 쿨 긴 도펠 기술들과 어떻게든 우겨넣을 수 있는 좋은 광역기입니다.
단일 대상으로도 데미지 증폭 콤보가 없는 대신, 클리브 디버프 지속시간 증가(근데 이건 클리브 버프 지속시간 때문에 디버프 지속시간을 온전히 풀로 받진 못해요)와 즈버크하우 지속시간 증가를 통해 도펠의 모든 거의 모든 스킬들을 디버프 지속시간 내에 우겨넣을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이라면 육성 중 바2까지는 야성 유지가 상당히 신경쓰일 수 있고 고초월에 고스펙이 될수록 사이즘의 짭연타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야성의 경우, 딜을 넣기전의 시동같은 느낌인데, 야성 5중을 시작부터 쌓는덴 약 6초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반해(이속이 빨라지면 더 빨리 쌓이나 순간적으로 궁금하긴 한데 잘 모르겠군요), 스태미너 관리, 야성 관리 등을 봤을 때 비교적 더 귀찮다는 건 명확합니다.
특히, 야성 지속이 5초인 바2단계에선 그냥 야성 없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시는게 속 편합니다.
야성 유지하겠다고 계속 뛰어다니느라 스태미너 날아가고, 그렇다고 전투 직전에 야성 쌓자니 남들 딜넣는데 야성 충전하고 있고...전투 중간에 갓타스트로크라도 넣을라치면 야성 끊길랑 말랑...스트레스 받기 딱 좋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두 빌드가 현재 측면에선 개찐도찐이라고 봅니다.
딜을 얼마나 더 뽑냐는, 이 두 빌드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초월을 얼마를 하고, 장비를 어떻게 갖추고, 특성을 얼마 찍냐 싸움이지;도삼을 보조하는 하위 빌드로써 이 두 빌드는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거든요.
결국, 호다닥 님 말씀 마따나, 어느쪽 플레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서 바삼이냐 하삼이냐를 고르실 일이지, 어느쪽 성능이 더 좋느냐를 놓고 하삼이냐 바삼이냐를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다 생각합니다.

즉, 하삼바는 하위랭크에서 광역기를 좀 덜 가져가는 대신 콤보를 챙겨서 손맛을 땡기고 싶은 분들이 선택하시고, 하바삼은 스킬 콤보를 덜 챙겨가는 대신 광역기를 더 챙겨가고싶으신 분들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그 둘이 큰 차이를 만들거냐?
그럴거면 이제껏 하삼바 하던 지갑전사들이 본캐를 하바삼으로 진작에 바꿨지 왜 안바꾸고 있을까요;


다만, 빌드의 미래적인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전 하삼 쪽을 아직은 좀 더 미래가 있는 빌드라 생각합니다.
방어공식 패치 이후의 스컬스윙의 효력이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빼놓고 9랭크 미래를 봤을 때 9랭크에 더이상 양검 클래스가 없다면 하바삼의 경우, 울며겨자먹기로 하2를 가야하지만 하삼바는 시노비를 갈 수 있습니다.
하바삼도 시노비를 가면 되지 않느냐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노비의 분신은 크라운-뮬리넷은 따라해도, 바바 스킬 중 따라하는 스킬은 현재까지는 단 하나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