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혹시나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해서 정보 알려드립니다.
위 이미지는 얼마전에 같은 혼유사고 때문에 제가 보고서 작성한 것을 올려드린 것이고
대략적인 사고 경위가 나와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저 사고 당일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났던 상황이었구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던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자유로는 자주 지나다니지만
갈때마다 교통사고 나는 걸 보는 곳이라 정말 위험합니다.

어쨌든 도움 되실만한 정보 알려드립니다.

1. 휘발유차에 경유를 혼유(기름 섞임)을 한 경우 차량 현상(엑센트 기준)

- 보고서에도 있었지만 혼유가 되면 10분도 채 안되서 악셀 밟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물찬 스펀지를 밟는 느낌이 나구요.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저도 운전경력 10년이 넘는데 처음 보는 경고등이라 뭐라 정확하게는 표현을 못하겠어요.

경고등 색깔은 노란색이구요. 마치 엔진오일 비상 경고등 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모양은 달라요. 
수도꼭지 모양 비슷했던 걸로 기억됨.

그렇게 경고등이 들어오면 차량 속도가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제가 90킬로로 달리고 있었는데

1분도 안되서 20킬로로 내려갔습니다. 악셀을 계속 밟았음에도. 그러다 차가 멈춥니다.


2. 휘발유차에 경유 혼유 한 것과 경유차에 휘발유 혼유 한 것 중 어떤 것이 더 피해가 큰가.
 100% 모든 결과가 같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사고 당시 견인차 기사님과 정비소에 문의해 본 결과
휘발유 차에 경유 혼유 한 것이 그나마 피해가 적다고 합니다.
일단 엔진룸에 있는 경유를 다 빼내고 세척하고 점검했을 때 이상이 없으면 차량 이용 가능합니다.
제 경우가 그랬었구요. 수리하는데 이틀 걸렸습니다.

단, 경유차에 휘발유를 혼유한 경우는 심각해진다고 하구요. 심한 경우에는 폐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3. 렌트카를 이용하다 혼유사고가 발생된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이것도 사안 별로 좀 결과가 다를겁니다.
 제 경우는 법인 장기 렌트카였습니다. 일단 장기 렌트카 기준으로 보

 누가 혼유를 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합니다. 주유소 직원 과실로 한 것인지
운전자 또는 동승자 과실로 한 것인지가 파악되어야 합니다.
주유소 직원 과실이면 과실을 증명할 주유 영수증이 필요합니다.
주유 영수증에 찍혀있는 주유소 이름으로 일단 해당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인지 일반 주유소인지
선별되고, 셀프주유소라도 종종 직원이 주유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럴 경우에는
cctv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주유소 직원 과실이라면 해당 주유소에 사고비용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또는 동승자 과실이면 일단 보험 적용이 안됩니다.
개인이 모든 비용 다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면 문제가 커지지요.
제 경우는 먼저 렌트카업체에서 대차 자체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고객과실이었고
장기 렌트 차량이라서 다른 차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견인차 운반비용, 수리비용도 전부다 개인 비용으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혼유를 한 사람은 제가 아닌 동승자였고 동승자가 자처해서 
주유를 한다고 하는 바람에 모든 비용은 동승자가 부담하였습니다. 

4. 수리 비용은 얼마나 나오는가.
 이것 역시 제 경우 한정해서 말씀드립니다. 차량은 엑센트였습니다.
 - 견인비용 : 76,000원(기본 50,000원, 추가 이동거리 비용 26,000원)
 - 수리비용 : 엔진세척비 350,000원, 휘발유 주유비 20,000원
 - 총 비용 : 446,000원

네. 생각보다 비용이 적게 나온 편이죠. 그 이유는 휘발유차에 경유 혼유한 경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차량이 중대형 차량이면 수리비가 더 나왔을 것이고 단기 렌트 차량이었으면 수리비 별도로
기타 부대비용이 더 들어가서 많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거의 모든 렌트카 업체들이 그렇지만 렌트카를 고객이 이용하다 어떤 이유든지 사고를 내서
수리를 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휴차비용, 정비소 이동비용, 대차비용 등등 해서 모든 비용을
청구하게 되는데 그 비용이 어떤 경우에는 차량 자체 수리비용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쏘카 렌트해서 사용하셨던 분이 그런 경우 같습니다.
제반비용이 수리비용을 넘어서서 둘다 합쳐보니 꽤 많은 비용이 청구되신 것 같습니다.

5. 혼유사고를 방지하려면
 - 셀프주유소 이용시 : 본인차 유종을 먼저 확인하신 후 주유하셔요. 휘발유 주유기는 노란색, 경유 주유기는 녹색 또는 파란색 입니다.
 - 일반 주유소 이용시 : 주유하실때 본인차 유종을 말씀 해주세요. 조금 귀찮더라도 사고 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주유기 확인 : 주유기는 색깔도 다르지만 주유기 노즐 크기도 다릅니다. 경유 주유기 노즐이 약간 더 크기 때문에
휘발유 차량 주유구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을때는 바로 주유 중단 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요새 차량은 초보자가 모르고 주유할 때 억지로 맞추다 보면 주유가 가능하기도 한 것 같아요.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동승자에게 주유구가 안맞았을 텐데 어떻게 주유했냐고 하니까 '잘 맞는거 같았다'고 하더군요)




이정도 정보면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고 당시 1차로에서 갑자기 차가 멈추는 바람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사고난 구간은 감시카메라도 없는 구간이라 규정속도 90킬로인데도 130~140 킬로로 달리는 차량도 많은 구간이었습니다.

차량이 멈췄을때 비상등 켜고, 트렁크 문 열어두고, 동승자들 빨리 내리게 시키고

삼각대 깔고 했어도 2차사고의 두려움에 견인차와 콜택시가 도착하는 20여분의 시간이 1시간 같았습니다.

아무 인명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되었음을 아직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 안전운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