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초등학교 간의 입학생 수 격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박성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대단지 아파트 입주 여부가 각 학교의 신입생 수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입학생 현황과 공통적인 특징을 최다 및 최저 학교별로 정리해 본다.

 

 

2026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입학생 최다 TOP 10

신입생이 가장 많은 학교들은 대부분 송파, 서초, 강동 등 대규모 신도시나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소위 ‘학군지’로 불리는 곳들에 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통계로 확인할 수 있었다. 2026년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입학생이 입학한 초등학교 10곳의 입학생 수와 지역, 전교생 수, 지역별 특징을 살펴본다.

 


1위 - 위례솔초

  • 위치: 송파구 장지동
  • 입학생 수: 264명
  • 전교생 수: 1,541명, 서울 10위(2025년 10월 기준)

 

2위 - 잠원초

  • 위치: 서초구 반포동
  • 입학생 수: 263명
  • 전교생 수: 1,912명, 서울 2위(2025년 10월 기준)

 

2위 - 고일초

 

 

  • 위치: 강동구 상일동
  • 입학생 수: 263명
  • 전교생 수: 1,887명, 서울 3위(2025년 10월 기준)

 

4위 - 강빛초

  • 위치: 강동구 강일동
  • 입학생 수: 251명
  • 전교생 수: 963명, 서울 71위(2025년 10월 기준)

 

5위 - 서원초

  • 위치: 서초구 반포동
  • 입학생 수: 239명
  • 전교생 수: 1,639명, 서울 7위(2025년 10월 기준)

 

6위 - 가재울초

  • 위치: 서대문구 남가좌동
  • 입학생 수: 237명
  • 전교생 수: 1,529명, 서울 11위(2025년 10월 기준)

 

7위 - 공항초

  • 위치: 강서구 마곡동
  • 입학생 수: 226명
  • 전교생 수: 1,228명, 서울 32위(2025년 10월 기준)

 

8위 - 신용산초

  • 위치: 용산구 이촌동
  • 입학생 수: 217명
  • 전교생 수: 1,282명, 서울 26위(2025년 10월 기준)

 

9위 - 신상도초

  • 위치: 동작구 상도동
  • 입학생 수: 199명
  • 전교생 수: 1,187명, 서울 35위(2025년 10월 기준)

 

10위 - 가락초

  • 위치: 송파구 가락동
  • 입학생 수: 194명
  • 전교생 수: 1,145명, 서울 43위(2025년 10월 기준)

 


입학생 수 상위 학교들을 보면 위례신도시(위례솔초), 강동의 고덕동, 강일동 대단지(고일초, 강빛초), 반포동 대단지(잠원초, 서원초), 가재울뉴타운(가재울초) 등 대규모 주거 밀집 지역에 있는 학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락초는 헬리오시티 학구에 있는 학교고 공항초 역시 마곡지구 중심에 있는 초등학교로 역시나 아파트와 인구 밀집 지역에 있다. 입학생 수 10위 이내 학교들의 전교생 수는 모두 1,000명이 넘었다. 주변에 빌라가 많은 빌라 밀집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2026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입학생 최저 TOP 5

반면, 도심 공동화 현상이나 노후 주거 지역의 경우 신입생 수가 한 자릿수에 머물거나 아예 없는 '양극화'의 이면을 보여준다. 2026년 서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가장 적은 학교 5곳은 다음과 같다.

 

1위 - 등명초

  • 위치: 강서구 등촌동
  • 입학생 수: 0명
  • 전교생 수: 64명, 서울 606위(휴교학교 제외 꼴지, 2025년 10월 기준)

 

2위 - 고은초

  • 위치: 서대문구 홍제동
  • 입학생 수: 4명
  • 전교생 수: 341명, 서울 442위(2025년 10월 기준)

 

3위 - 원신초

  • 위치: 관악구 신림동
  • 입학생 수: 5명
  • 전교생 수: 107명, 서울 599위(2025년 10월 기준)

 

4위 - 대청초

  • 위치: 강남구 일원동
  • 입학생 수: 7명
  • 전교생 수: 77명, 서울 604위(2025년 10월 기준)

 

5위 - 방현초

  • 위치: 서초구 방배동
  • 입학생 수: 12명
  • 전교생 수: 161명, 서울 579위(2025년 10월 기준)

 


강서구의 등명초등학교는 서울 지역 초등학교 중 사상 처음으로 입학생 0명을 기록하며 학령인구 절벽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등명초의 입학생이 없는 이유는 주변에 초등학교가 많아서 학부모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등명초 주변에 임대 아파트가 있어서 의도적으로 다른 학교로 입학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입학생이 적은 초등학교는 주변이 재개발로 일시적으로 학생이 적어진다거나(방현초), 주변에 대체할 수 있는 초등학교가 있다거나, 임대 아파트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론 및 분석

이번에 발표된 자료를 해석해보면 '대단지 아파트가 입학생 수를 결정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대규모 뉴타운이나 재건축, 재개발로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 곳은 과밀학급을 걱정해야 하는 반면, 구도심이나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 주변에 대체할 수 있는 인기 있는 학교가 있는 학교들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이러한 입학생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방과 수도권 양극화, 지방과 수도권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진다. 호수의 물이 마를 때 가장자리부터 마르듯 학령인구 감소는 학군이 약하고 주거 환경이 취약한 지역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입학생 추이를 보며 향후 살아남을 부동산 투자처를 분석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