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정리해보겠습니다.


5. 자주포

2티어 Sturmpanzer I Bison -> 1호 돌격포, 황소, 바이슨
=독일어로 bison은 황소죠. 앞에서도 이미 그래왔지만, 뜻을 살려 읽는 경우는 드물고, 발음 역시 그냥 영어식으로 바이슨, 바이슨하고 부르는게 보통입니다.

3티어 Sturmpanzer II -> 2호 돌격포, 독일 3티어 자주포
=이건 별칭도 없죠. 여기엔 사연도 있겠지만, 월탱의 전차장 여러분들께 그런 건 알 바가 아니고... 그래서 딱히 애칭이라고 할게 없지요. 그래서 통칭 '독일 3티어 자주포'.

3티어 Wespe -> 베스페, 말벌, 웨스프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알면 베스페, 아니면 그대로 읽어서 웨스프나 웨슾 등등으로 불리지요. 뜻은 말벌인데... 차기 자주포를 생각하면 좀 묘합니다.

4티어 Grille -> 그릴, 그릴레, 귀뚜라미
=독일어로는 귀뚜라미, 영어로는 여러분도 잘 아실 고기 굽는 그 그릴...이 아닙니다! 그건 grill이고, 이건 격자 창살이죠. 하지만 북미의 칭구들은 다 알면서도 이 자주포가 나타나면 고기 운운 농담을 하지요. 말벌이 진화하면 귀뚜라미가 되는구나...

5티어 Hummel -> 후멜, 험멜
=독일어로 어리뒤영벌, 발음은 후멜이나 후믈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모 스포츠용품 회사 때문에 다들 험멜이라고 읽지요.

6티어 GW Panther -> 자주포 판터, 게판
=GW는 Geschutzwagen의 준말이죠. 대포 차량. 그러니까 포차...라고 하는건 너무하고, 자주포라 하는게 맞겠지요. 이 자주포가 판터를 기반으로 했기에 게판으로 부릅니다. 구축전차 쪽의 야판, 야티 등과 같은 방식이네요.

7티어 GW Tiger -> 자주포 티거, 게티
=위와 같습니다.

8티어 GW Typ E -> 자주포 이백, 게이백, 게이
=위와 같...다고 하자니 뭔가 단어가 좀 걸리네요. 규칙성도 그렇고, 이렇게 부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게... 이백...? 아예 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철권왕아머킹님 제보 감사합니다!]






이걸로 독일 전차들의 애칭 정리가 끝났습니다. 절판되거나 해서 잘 보지 못한 전차들은 몇 개 빠지기도 했지만 일단 제가 아는 범위, 그리고 잘 모르는 게 있어도 티어 규칙에 맞게 써놓으면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본래는 국가 단위로 모조리 묶어서 글 하나로 다시 정리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여기까지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러면 스크롤도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일일이 찾아보기도 번잡스러울 것 같네요. 그러니 다른 국가들도 이 틀을 유지해서 써볼까 합니다. 물론 근무 중에 또 한가하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