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오브탱크 초심자를 위한 육성 팁 ~




1. 초심자에게 프랑스/영국 전차는 비추!


프랑스 전차는 다른것보다 저티어에서 고생이 심합니다.

전차가 아주 구리다거나 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경쾌한 기동성의 프랑스 전차를 기대하고 오신 분들께 5개국 저티어중 가장 느린 신세계(?)를 보여주는게 크지요.


특히 4티어가 아주 고난의 꽃입니다.


4티어 중전차인 B1의 경우, 비교적 약한 장갑과 매우 약한 화력을 갖고 있어서 중전차로서의 장점이 없는데다 덩치가 크고 느리다는 중전차로서의 단점까지 겸비한 녀석이지요.

그래도 한가지 위안거리라면 4티어 중전차는 배틀티어¹ 가 낮아서 거의 4탑방² 에만 걸리며, 아무리 고티어방에 가더라도 5탑방이 한계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4티어 경전차인 AMX 40은 어떤가 하면, 전차 자체는 꽤 준수합니다.

경전차임에도 중전차인 B1보다 느리고 화력은 더 강하며 장갑은 더 두껍습니다.

......이거 어떤게 중전찬지 구분이 안갈 지경이에요.

거기다 경전차라 덩치도 작다는 점이 포인트.


그런데 이 전차가 왜 고난이냐...... 하면 실 스펙이야 어찌됐든 '경전차라서'입니다.

4티어 경전차의 배틀티어는 매우 높은편이라 고티어방에 잘 끌려가죠.

물론 이놈은 과거 4티어 경전차의 배틀티어를 갖기엔 너무 가혹하다는 평이 있어, 패치로 특별취급되어 다소 수월해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5~6탑 단골에 4탑에는 가끔 가는 정도입니다.


상대하는 적이 더 강하니 본 전차가 티어대비 준수해도 빌빌거릴수밖에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속도가 느려서 정찰도 무리입니다.


프랑스 트리를 권하지 않는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근성을 발휘해 고난의 저티어를 뚫고 나와도 기다리고 있는것은 클립식 탄창에 종이장갑이라는 극히 매니악한 스펙의 전차들 뿐.

프랑스 중, 고티어를 제대로 운용하려면 눈치, 타이밍, 지형에 대한 이해 등이 필수입니다.

이런 경험 없이 전선에 나갔다간 한 탄창 비우고 즉사하기 딱 좋죠.

어쩌다 자주포라도 맞는 날에는 관통되어 쾅~

거기다 순간화력으로 인해 어그로 1순위라 튀어나갔다간 모든 포구가 본인을 바라보는 주마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 프랑스 자주포와 구축전차는 초심자 분들께도 권해드리는 무난한 트리이니 그쪽은 타보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영국 전차는 특별히 고난인 구간도 없고 스펙도 아주 나쁘지 않은데 뭔가 조금 구린 스멜이 납니다.

아직 운용교리가 잡히지 않은 탓도 있고, 제가 경험부족인 탓도 있겄지만, 아무튼 운용법과 조언을 구하기 힘든 영국 트리에 바로 직행하는것은 초심자로서는 조금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5티어 전차를 한대라도 최대한 빨리 뽑자!


5티어는 전차별 개성이 가장 넘치는 구간입니다.

또한, 크레딧 팩터³ 가 프리미엄 전차를 제외한 일반 전차중 가장 높은 구간이기도 하죠.


따라서 각종 다양한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본격적인 앵벌이가 가능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골드 결제를 하지 않고 월탱을 즐기신다면 5티어 전차들은 여러분과 동고동락할 가장 친한 친구가 될거라고 자신합니다!


5티어를 뽑고 나서부터는 저티어를 키우는데 자금이 부족할 일은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단, 5티어 자주포는 가장 특색이 없는 구간이고, 자주포 자체가 앵벌과는 맞지 않기에 자주포는 제외합니다.




3. 문어발 후 원하는 트리 직행!


3번은 다소 재미없게 느껴지거나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릴 소지가 있으나 다소 재미없더라도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시는분, 미리 무언가를 해 두고 속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시는 분꼐 유용한 팁입니다.


보통 월탱을 하다 보면 뭔가 타고싶은 트리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앞뒤 보지 않고 원하는 루트로 쭈-욱 달려나가죠.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원하는 전차는 빠르게 탈 수 있으실지 모르나, 기본기 같은것이 다소는 부실한 채 개념찬 유저들이 넘쳐나는 고티어방에 가게 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문어발식 테크를 타서 전 국가 5티어는 찍으신 후 원하는 트리를 향해 달리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티어 다 찍을때까지 다소는 재미없고 힘드실 수 있겠지만 그 후에는 갑자기 타고싶은 트리가 생겨도 저티어부터 고생하지 않고도 중티어부터 올라갈 수 있다는게 속편하죠.

거기다 다양한 저티어를 타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을 수 있는것은 덤!


추가로 이 방법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만약 트리보상이 있는 패치가 생겼을 경우, 우연히 자신이 타고 있던 테크트리가 보상에 포함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제나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이번 3번항목은 꼭 그렇게 하는게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자주포를 전차와 병행해서 타보자!


자주포를 타다보면 당연하게도 자주포 실력이 늘지만, 더불어 전차 운용 실력도 늘게 됩니다.

아직 저티어이신분들은 자주포의 무서움이 실감이 나지 않으실 수 있으나, 5티어 이상의 자주포부터는 한티어, 한티어 올라갈때마다 스플래쉬와 파괴력의 레벨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자주포에게 맞지 않는것이 중요한데, 본인이 자주포를 타 보면 자주포가 주로 자리잡는곳과 그 위치에서 자주포가 쏠 수 있는곳, 없는곳을 알게 되고, 자연히 전차를 타며 자주포에 맞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겠죠.

또한 경전차나 중형전차 운용시에도 대충 예상 위치를 알고 있으면 적 자주포를 찾아다니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신속하게 적 자주포를 제거하고 도망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전차를 타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각으로 자주포탄이 날아왔을 경우, 새로운 자주포 방열 포인트를 알 수 있게 되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자주포 방열 포인트가 많아진다는것은 그만큼 유연성과 생존력을 길러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주포 사격에는 대포병이란 것이 있습니다.

대포병이란, 스팟되지 않은 적 자주포가 발사한 포탄의 궤적을 보고 적 자주포의 위치를 알아낸 후, 바로 카운터를 날리는 방법인데, 자주포가 주로 숨는 방열지점을 알고 있다면 그곳을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그리고 궤적이 보인다면 그 자주포는 제겁니다 :)

아, 간혹 스플래쉬가 작은 포탄을 쓰거나 많이 빗나갈 경우, 혹은 상대 자주포가 한발 쏘고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경우 대포병에서 살아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주포 사격을 한 후에는 대포병 사격을 맞지 않기 위해 바로바로 이동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¹  배틀티어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197&l=36 참조.
²  X탑방 : X티어가 탑티어(최고티어)로 있는 방.
³  크레딧 팩터 : 각 전차마다 데미지당 크레딧 획득에 관련된 계수로, 높을수록 크레딧을 많이 번다.
                       단, 탄값이나 소모품 값 등,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크레딧은 계산되지 않는다.
트리보상이 있는 패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197&l=38 참조.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뵈요~


......글이 6번이나 날아가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정도 완성......
원래 썼던 글의 반도 안되는 분량이지만 일단 올린데에 대해 만족합니다.
제발 백스페이스 눌렀을때 이 페이지에서 나가겠냐는 경고문구라도 띄워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