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 흔하게 나오는 문제가 티어가 낮거나 스톡이라 포의 위력이 낮아 상대를 먼저 발견하고도 데미지를 뽑지못하고 아군에게 도움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적 전차를 먼저 발견했는데, 상대가 자기보다 티어가 높고 중장갑이라면 선제공격을 해봐야 데미지가 거의 먹히지않고, 오히려 자신의 위치만 노출시켜 위험에 빠뜨리게 되지요.

또한 공격력이 좋은 아군 전차와 함께 라인전을 할 경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적 전차에게 데미지를 직접 입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아군전차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력도 안되면서 아군 전차들의 앞에서 알짱거리다 공격을 방해만 하고 죽는다던가, 아니면 아군전차가 회피기동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옆이나 뒤에 있는 바람에 회피를 못하게 막아 죽게만든다던가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적 전차의 상대가 되는지 안되는지 판단을 할줄 아는 것이 꽤 중요합니다. 게임 처음 시작하기전 30초동안 상대측 전차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전차와, 그렇지 못하는 전차를 판단해두는건 상당히 유효한 과정입니다. 30초동안 멍하니 있다가 게임시작하자마자 키를 누르고 달려나가 적 전차를 마딱뜨리고 나서야 어떻게 할지 주저하는동안 좋은 기회와 시간을 놓칠 수 있으니까요.


만일 자신의 전차가 상대측 전차들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여길경우, 유효한 전술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아군의 위력이 좋은 전차(주로 고티어 중전차들)를 따라가며 그 지원역할을 하는것인데,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종종 건물들중에 파괴가 가능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적 전차들이 숨어있거나, 혹은 적전차를 발견했는데 하필이면 건물이 가로막고 있는 경우죠. 이 경우, 제가 아는한 대다수 전차들은 적 전차가 건물밖으로 튀어나오길 기다리는데요,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파괴력이 낮은 전차가 건물을 부숴주고, 옆에 있는 아군전차가 공격하면 되는겁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보다못한 아군의 고티어전차가 건물을 부수고, 위력이 낮은 전차가 공격을 했다가 실패한후, 적 전차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파괴되지 않는 건물을 사이에 두고 전차들끼리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포격을 주고받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경우 전차들은 상대가 포격을 가했을때 재장전 타이밍을 노려 앞으로 튀어나와 반격을 가합니다. 이를 역이용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적전차가 포격을 한후 재장전을 하고나서, 아군전차도 재장전이 끝나고 서로 누가 먼저 나오길 기다릴때, 위력낮은 전차를 가진 아군이 옆에서 아군전차가 포격하듯 포격을 해주면, 적 전차가 착각을 하고 튀어나옵니다. 그때 아군전차가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죠. 관찰을 잘하면 속지않지만, 상대전차에만 신경쓰다가 속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군과 적 전차의 HP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서로 대치하고 누가먼저 공격권을 갖느냐가 중요해지는데, 이때 살신성인을 발휘해서 달려나가 적 전차의 공격을 대신 맞거나, 혹은 공격을 빚나가게 만들 수 있다면 아군전차는 당연히 공격권을 갖고 적에게 달려들 수 있습니다. 서로 주저하다가 상대를 죽일수 있는 아군전차가 죽게되면 결국 자신도 죽은목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