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딸랑 20판 탔나 여튼 많이 탄건 아니지만 140도 타보고 있습니다. 62랑 무슨 차이가 있느냐...별 차이 없더라 그리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좀 다르더군요. 

요놈은 떼오사의 느낌을 가지고 그대로 10탑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고, 플러스 알파로 좋아진 부각 효과로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사격로 잡기가 그닥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편안함 추가? 대략 그런 스탈이네요.

왜 떼오사같으냐믄...우선 직진 속도가 빠르고 ㅋㅋ;; 대신 62만큼의 저속기동성은 안나오는것 같아서입니다. 각 문제만 없는 곳이라면 짤짤이나 선회전은 62가 좀더 편해요. 다만 그 부각 1도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놈의 1도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한스텝 더 들어가야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때가 있거든요.

140 타시는 분들이 걱정하는 원형탈모...요건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거, 말이 원형탈모지 여기 노리고 맞추기는 쉽지 않거든요. 완전 근접 라인전에서 상대가 이미 에임 쪼아놨는데 쏴보겠답시고 들이밀고 조준하는 일만 없으면 엔간해선 못맞춥니다. 머리통만 내놓고 제한적 탱킹을 했을때 중형들이나 헤비들 포에 뚫려나가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아직은. 

물론 헤드온때는 문제가 좀 될 수 있겠습니다만...제가 원래 헤드온이라는걸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써먹고 어지간하면 안하는 스탈이라 그런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관통 낮은 전차들에게 헤드온을 걸어볼 기회가 아직 없었던터라...

같은 계열인 62나 54 같은 애들이야 걍 골탄들고 포탑 밑둥 갈기면 펑펑 뚫리는데 굳이 탈모 부분 맞으나 전면 맞으나 거기서 거기인듯 하고요 ㅎㅎ;; 오히려 탈모 노리다가 삐끗해서 도탄나면 개억울하겠죠...

여튼 62보다 민첩성이 살짝 아쉽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그냥 일반적인 중형 운용하는 보편적 방식으로 타는데는 140이 더 나아보입니다. 

(기동사격은 정말 쩔어요...땅만 평탄하면 기동하면서 조준경으로 조준하고 갈겨도 잘맞습니다. 걍 자동조준 사격 해버리면 넘 정확히 날라가 정면이라면 포방패를 때릴때가 많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