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타령하면 생기는 문제가 당시 각 국가별 합금제작능력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시 장갑판 가져다가 당시의 포탄 가지고 쏴서 직접 관통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관련자료가 많다지만 글쎄요...


왜냐면 월탱에는 두가지 조건이 반드시 붙습니다.

첫째 장갑은 균질압연장갑이다.
둘째 포탄의 탄두는 동일한 재질의 탄두이다.


네. 먼저 장갑부터 보면 티거나 판터가 2차 대전당시에 초기생산품은 상당한 방어력을 자랑했는데, 그 이유는 타국에 비해서 균질압연장갑의 품질이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같은 두께를 가져도 타국의 전차는 더 빵빵 뚫리는데, 왜 티거는 수직 100mm로 그리 강력한 방어를 했는지도 여기에서 결정되는 것이지요.

역으로 일본 전차가 2차 대전당시 기관총에도 뚫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균질압연장갑을 못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서 장갑판 만드는 기술이 유럽국가랑 넘사벽!) 그래서 실제 두께에 훨씬 못미치는 방어력을 가집니다.

근데 게임에서 이것까지 고려하려면, 복잡해집니다. 그 자료를 언제 다 조달해서 만드나요. 

현용전차들의 방어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 "이 전차는 운동에너지탄 기준 400~450mm의 방어력을 가지며, 화학에너지탄 기준 700~750mm의 방어력을 가진다"라고 합니다. 저기에서 바로 더 두께 수치는 균질압연장갑판의 두께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현용전차들이 장갑판을 균질압연장갑으로 하진 않습니다. 저렇게 쳐바르면 마우스보다 더 무거워질텐데요. -_-; 장갑에 대한 재료나 재질은 각 국가별로 극비사항이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균질압연장갑판으로 삼은 것입니다.

뭐 어쨋든 복잡한 이야기니까 넘어가더라도 게임에서도 장갑판은 각 국가별로 동일하다는 전제로 작업이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독일은 2차대전때 높은 장갑판 제작기술이 묻혀버리는 것이지요. (떡장이라며! 떡장이라며!!!)


둘째 포탄의 탄두. 기본베이스는 철갑탄의 경우 동일재질의 탄두로 통일시켜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2차 대전당시 독일이 높은 텅스텐 탄두 제작기술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구경이 적으나 높은 관통력을 보여줬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소련의 경우 기록상으로도 이런 제련기술이 모자라서 착탄시에 탄두가 깨져버리거나 하는 현상이 있었지요.

근데 이런것까지 언제 게임에 적용시키나요. 그러니 그냥 탄두의 재질을 통일시켜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구경과 화약의 정도면 대충 이정도의 관통은 나오겠군이라고 시뮬레이션 하기도 하고 여러 자료를 찾아서 그 접점으로 게임상에 집어넣는 것이지요.

(그리고 텅스텐 제련 기술이 시망이었던 일본전차는 구경에 비해서 관통이 시망되는 것이지요. -_-)


요점은 이겁니다. 이건 게임이라서 그래요. 실제와 같게 할수는 없습니다. 밸런스도 생각해야 하구요. 그러다보니 실제로보다 약하게 나올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같이 하려면 유효교전거리는 2km가 넘어야하며, 한두발 관통당하면 끝나야하고, 궤도 뽀개지면 버리거나 야전수리한다고 몇시간동안 멍때리거나 고정포탑 놀이 해야지요. 이러면 게임도 재미 없어지고 루즈해지잖아요. 


그러니..


그냥 이해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