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패치의 내용이 어느정도 공개가 됬습니다.

확실한 것은 테스트섭에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성능 자체의 너프는 확정이 되었죠.

성능 버프가 이루어진지가 언젠데 벌써부터 다시 너프라니! 하는 독일 유저들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리는듯 합니다.


일단 실유게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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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I

- reload time for 88mm L/71 increased from 6,7s to 6,8s
- 88mm L/71 accuracy nerfed from 0,34 to 0,35
- 88mm L/71 accuracy spread when moving the turret nerfed by 17 percent
- hitpoints nerfed by 100 for both turrets


  88/71 재장전 시간 6.7 초에서 6.8 초로 증가 [너프]

  88/71 명중률이 0.34 에서 0.35로 증가 [너프]

  88/71 기동시 조준원 분산도가 17%나 증가 [너프]

  체력 일괄적으로 100 깎임.



Tiger P

- 88mm L/71 reload time for stock turret changed from 9,1s to 9,3s, for elite from 8,6s to 8,8s
- 88mm L/71 accuracy nerfed from 0,34 to 0,35
- hitpoints nerfed by 100 for both turrets


  88/71 스톡 포탑 재장전 시간 9.1에서 9.3초로 증가 , 풀업 포탑에서는 8.6에서 8.8 초로 증가 [너프]

  88/71 명중률이 0.34 에서 0.35로 증가 [너프]

  체력 일괄적으로 100 깎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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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거의 포와 체력을 전체적으로 너프시킬 예정이군요


이런 너프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너프할 만한 가치는 있었다' 


라는게 결론입니다. 물론 필자도 사람인지라 주력 탱크가 너프당하는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독일을 주력으로 몰면서, 필자가 그중 제일 많이 탄 것은 10티 오공맘을 제외하면


2차 세계대전에 주로 쓰였던 전차인 티거, 판터, 그리고 4호전차였습니다.



4호전차는 현재 너프인지 버프인지 미묘한 상황이며, 판터는 다음 패치때 크기가 좀 더 커지는 너프를 당하게 되며


티거형제들은 위에 적힌 내용의 너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주력 전차들이 다 애매해지게 되는거죠


4호전차는 뭐.. 현재는 팔아버려서 안타고 있지만 말입니다 ㅋ



각설하고 위에 적은대로 '너프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라는 뜻은


자신의 주력탱크라는 감정을 일단 억누르고 순수 성능적으로만 보면, 역시 주관적인 한계를 벗어나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7티 헤비의 정점'에 서 있던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이 서열 1위가 아닌 '꽤나 압도적' 인 서열


1위라고 생각합니다. 소련 9티 미듐 떼오사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너무 강하면 너프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독일 2차 구축 트리 8티 라인메탈~ 10티 바이백은 왜 아직까지 너프시키지 않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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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거의 운용법은 다이나믹합니다. 그걸 살리는 유저와 '정통헤비' 스타일의 유저와는 서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게 되죠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내 공격을 성공시킨다. 이건 모든 병과의 기본입니다만, 특히 헤비에게 중요한 점이기도 하죠



그런데 티거는 조금 다릅니다.


상대의 공격을 도탄내겠다? 뭐 시도는 좋습니다.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죠. 최소한 티타임 역티타임이 습관화


되는것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면 됬지 손해가 가진 않습니다. 후에 소련 기동헤비같이 티타임 주면 되려 방어력이 허약해


지는 특이한 탱크를 몰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아무튼 티거는 도탄은 그냥 운에 맡기고 어마어마한 체력과 높은 연사력으로 상대가 한대 때리면 자신은 세대 때리겠다


라는 전술을 운용할 때 빛을 발하는 전차입니다.



근데 이 DPM과 체력이 다른 단점을 우걱우걱 씹어먹을 정도로 좋은게 문제였죠.



상대가 언덕 헐다운을 하든 말든 역티를 주든 말든 그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냥 들어가서 '너한대 나 세대' 이렇게만 하면 상대 동티어 헤비들과 8티어급 미듐들도 우걱우걱 씹어먹어버리는 


티거를 볼 수 있었죠. 물론 상대도 티거를 열심히 때리긴 합니다만, 티거의 체력은 무시무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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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위의 패치중 포에 관계된 패치는 필자는 그닥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장전 시간 0.1초 늦어진거


명중률 0.01 감소한것


기동에임 17% 상승



역시 운용하기 나름이지만 티거를 몰때 근접전 위주로 운용하는 필자로선 저정도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임이 상승하던 명중률이 조금 떨어지던 어차피 100 ~ 200 에서는 '반에이밍', 반줌만으로도


맞을건 다 맞거든요. 필자로선 재장전 시간이 0.1초 밖에 너프 안당한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만약  뽀르노티거수준의


재장전 속도로 돌아갔으면 또 답이 없어지는 탱크였겠죠.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문제는 체력 너프입니다.


무려 100이나 깎이다니 ;;



옛 문헌에 나온 말을 인용하자면, '살을주고 뼈를 깎는다' 라는 스타일이 맞는 티거 입장에서 그런 운용을 가능하게 해준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체력' 인데 그게 너프 당한것은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좀더 신중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갑이야 원래 부실했지만 그걸 체력으러 커버하는게 티거였는데 그 체력이 너프당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조금만 더 신중하게 들이댄다는 생각만 있으면 지금과도 거의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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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티거가 아니라 티거포르쉐, 속칭 뽀르노 티거입니다.


이건 뭐 ㅋ


티거는 그나마 너프할 건덕지라도 있었다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뽀르노티거는 왜 너프한 걸까요 ;;



뭐 개발자 질문응답 이런걸 보면 뽀르노 티거 성능이 예전부터 항상 좋았기 때문에 너프하려고 한다 라는 말도 본 것


같습니다만, 뽀르노 티거가 7티 헤비중에서 그렇게 좋았었나요???



개인적으로 티거가 너프되는 김에 뽀르노티거도 같이 너프시키는 느낌이 나는 패치기도 합니다, 물론 개발자가 이런 


어이없는 생각으로 너프를 진행하진 않습니다만, 티거와 뽀르노 티거의 개성을 확실히 구분한다는 개념으로 보자면


포성능 너프는 그렇다 치더라도 뽀르노 티거의 체력을 너프한 것은 패치 포인트를 잘못 잡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