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티어 골탱들은 크레딧탱과는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번 45티어 쓸때는 정말 쓸 말이 없어서 고생을 했는데, 이번글에는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풀 수가 있겠네요. 실제로 조폐력과 재미가 적절히 배합된 전차들이 많기도 하고요.


점수기준은 동일합니다.

0점 : 이걸 사느니 처건캐를 사세요

1~3점 : 골드가 썩어넘치고 해당 승무원이 있으면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4~6점 : 평타니까 한번 사볼만해요 다만 다른 골탱에 우선순위 밀리기도 함

7~9점 : 좋으니까 사놓으면 잘 써요

10점 : 골드 여유 있으면 걍 닥치고 사세요



1. SU-100Y(소련 6티어 구축, 3250골) 8/10


6티어의 이수박오이라고 불릴말한 물건입니다. 맥이 풀리는 한방데미지, 물장 차체, 좁은 포각 등등. 다만 이수박오이는 위장이 나은대신 속도가 거지고, 수백와이는 그 반대입니다. 추중비가 14라서 느린 중형전차만합니다.

이수박오이나 저티어 독일 2차구축 몰아보셨던 분들이라면 똑같이 모시면 됩니다. 철저히 적들의 시선 밖에서 머리통을 뽀개면 됩니다. 명중률도 0.38로 소련포치고는 의외로 좋습니다. 사실 소련 구축골탱에 좀있다가 설명할 수사사도 있긴 하지만, 둘의 플레이 스타일이 철저히 다르고 각자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백와이도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제일 난감한 점은 포수가 둘이 들어간다는 점. 화력구축과 기동구축을 동시에 키우고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경우 승무원 구성에 애를 많이 먹습니다. 골탄이 오히려 관통이 떨어지고 피해량이 늘어난다는 점도 특이사항입니다. 홍차의 헤쉬탄과 유사하죠(물론 수백와이의 골탄은 그냥 철갑입니다). 가끔 고관통이 필요할때 애로사항이 생기긴 하지만 기본관통이 워낙 좋다보니 그럭저럭 운영할만 합니다.



2. Pz.Kpfw.IV Schmalturm(일명 4호슈말, 독일 6티어 중형, 3750골) 5/10


4호전차의 차체에 판터의 최종포탑-슈말트룸 포탑-과 7570을 단 물건입니다. 포탑 전면이 120미리에 경사도 약간 져있어서 동티어 상대로 대가리만 내놓으면 도탄시키는 포탄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대가리를 4호에 올려놓은 관계로 가속이 원본보다 떨어지고, 포탑돌아가는 속도도 T-25뺨칠정도로 느립니다. 헐다운을 하면 좋겠습니다만 8도라서 주력으로 써먹을정도까진 못됩니다.

중형처럼 몰기에는 가속이 생각보다 안나오고, 결국 제한적인 헐다운과 저격이 답이긴 한데 중형이 그런 플레이를 해야한다는것 자체가 재미에서 마이너스요소입니다. 6티어중에서 제일 비싼몸인것은 덤.



3. Dicker Max(독일 6티어 구축, 3200골) 8/10


스톡 슈트러에밀을 적절히 손본다음 티어를 낮춘 물건입니다. 아니 디커막스를 발전시킨게 슈트러에밀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서인지 슈트러에밀과 유사한점이 많습니다. 15도라는 매우 겸손한 부각, 넓은 시야, 물장 등등. 위장이나 속도도 슈트러에밀보다 훨씬 나은편이라 모는데 어려움은 많이 없습니다.

시야가 400이라 쌍안경을 달아주면 제한적인 맵핵놀이도 가능합니다. 위장이 일반 중형수준이기때문에 들키는 경우도 가끔씩만 일어나고요.



4. TOGII*(영국 6티어 헤비, 3500골) 2/10


공방의 단연 인기 넘버원 아이돌입니다. 물론 그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들은 아이돌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일단 주포는 상당히 쓸만합니다. 17파운더를 달고있는데 이녀석은 7탑까지만 갑니다. 골탄까지 동원한다면 못뚫을 전차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문제는 거지같은 기동성과 거대한 차체. 최고시속이 14키로입니다. 한번은 수도원 맵에서 라인가는데 3분, 본진 털려서 돌아오는 1분동안 기지점령당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경기를 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체가 단단하면 모르겠지만, 얇습니다. 일스와 병투가 기뻐서 달려들고 자주가 아주 좋아합니다. 들어와서 한방 쏘고 빠지면 느린 토그는 손가락만 빠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얘는 라인가서 라인전하는건 거의 무리고, 예상 돌파지점 가서 후면역티걸고 오는것들 열심히 패는것이 끝입니다. 적의 플레이에 좌지우지되는 수동적인 플레이가 강요되다보니 성능을 보고 산다면 저 2점은 허투루 준 점수가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장전수가 두명이라는것도 단점. 홍차헤비는 10티어까지 혼자 장전을 도맡아서 하는데 토그를 운용하기위해 장전수 한명을 더 고용해야 합니다.

물론 토그를 사는 사람들은 절대 자체 성능때문에 사는게 아닙니다. 월탱 제일가는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싶은 마음에 사는 경우가 대다수죠.



5. Type 64(중국 6티어 경전, 3500골) 10/10


76미리 헬켓의 선회속도를 T71급으로 만든 물건입니다. 사실 T21도 중형급의 차체크기와 딸리는 최속만 제외한다면 최상급 경전중 하나인데, 그것이 이루어진게 이 64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쪽이 장갑이 더 얇긴 한데 어자피 경전 장갑 두꺼워봐야 거기서 거기니깐...

오픈탑이라서 환풍기도 못달고 광학을 거의 반강제적으로 달게 되는데 원 시야가 390이라 등대놀음에 아주 좋습니다. 헬켓과 똑같이 최속이 72라 거점 선점에도 매우 유리하고요. 선회가 똥망이라 핸들 꺾을시 속도가 많이 새는 헬켓과 달리 피봇턴해도 속도가 그리 많이 새지 않습니다. 경전의 주 요소를 거점 확보와 정찰이라고 둔다면, 가히 6티어 최강의 경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SU-122-44(소련 7티어 구축, 6750골) 10/10


흔한 사골포를 장착하였고, 중형전차인 T-44의 차체를 썼습니다. 전면 경사가 어느정도 되서 관통 150이하의 전차포는 그냥 도탄시킵니다. 그리고 고데미지 저관통의 심볼인 사골포를 6초 후반대로 쏩니다. 저티어들이 옆을 잡으려해도 중형전차의 차체인지라 속도와 선회 모두 상당합니다. 가히 저티어 학살의 정점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저티어학살 전차류들이 다 그렇듯이 고탑방에 가면 힘이 많이 떨어집니다. 고탑방에 가면 전장을 휘저을수 없고 몸을 사리면서 저격해야하는데, 이 사골포라는 물건은 저격과는 매우 거리가 먼 물건입니다. 거리가 멀경우 중전차의 측면에 도탄, 아니 명중률때문에 맞히는 것부터 걱정해야할 판이며, 골탄을 써도 관통이 217입니다. 당장 승률주작의 일등공신인 이스육이 이치로 하단을 못뚫어서 9탑에서 빌빌대는것만 생각해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기동이 중형전차급이라 측후면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점.

그외 단점으로는 짧은시야, 좁은포각, 적재량이 35발이고 장전이 빠른 편이라 신나게 쏘다보면 포탄이 다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는 점. 그리고 장전수가 혼자라 다른 의미로 승무원 키우기가 힘들다는 점들이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좋은 전차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7탑방에서는 중형짓도 가능하고 구축짓도 가능합니다. 입맛대로 굴리시면 OK.



7. Panther M10(독일 7티어 중형, 5750골) 6/10


스톡판터에서 속도조정을 하고, 9탑매칭을 뺀 물건입니다. 가속은 늘었지만 최속이 낮아져 판터만큼의 거점확보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나마 체력은 풀업판터랑 같아서 어느정도 위안은 됩니다.

적 저티어들이 시원치않으면 예상 조우지점으로 가서 갈아버릴수도 있습니다만 그럴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보통은 엄폐물 있는 자리에서 신나게 짤짤이하는게 주 업무입니다. 원본도 그렇듯이.

판터라는 물건 자체가 유저별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듯이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가격이 7티어치고는 싸게 책정되어 있어서 가끔씩 골탱 30프로 할인때릴때 사두면 적절히 밥값은 해주는 정도?



8. E-25(독일 7티어 구축, 6700골) 10/10


앞의 수사사가 중형 및 구축을 섞어놓았다고 하면, 얘는 경전과 구축을 섞어놓은 물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가 7570이라 구축치고는 데미지가 조루긴 하지만 그것을 2.5초 장전으로 커버해서 7탑방에서 한 라인을 완벽히 틀어막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포가 7570이라 발포시에도 위장이 거의 깨지지 않는점은 덤.

물론 이런 경전급 전차가 그렇듯이 물장이므로 쉬이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삼가는게 좋습니다. 시야밖에서 무조건 저격입니다. 강행정찰이나 돌격은 그 다음이고요. 포탄이 60발이긴 한데 워낙 장전이 빠르다보니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것도 단점입니다. 또 이이오의 특성상 위장스킬이 준필수인데, 야이백과 바이백 둘다 위장과는 거리가 먼 애들이라 스킬조합에 애를 먹는것도 있습니다.

경전급의 기동에 속사포라서 모는 재미가 가히 원탑이고 고친 모듈을 또다시 손상시키는 악랄함도 낼수 있습니다. 한번은 이스삼 측면 연료통에 불을 내서 적이 소화기로 껐지만 4초만에 다시 불내서 결국 차고로 보낸 적도 있습니다(...)



9. AT 15A(영국 7티어 구축, 6500골) 0/10


0점클럽에 오른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를 나열해보도록 하죠.

첫번째로 차체입니다. 중고티어 홍차구축이 그렇듯이 위장이 거지고, 정말 느려터졌습니다. 그나마 측장이 152라 저티어포에 면역인건 좋은 사실입니다만.

두번째로 주포입니다. 17파운더를 쓰는데, 이거 동티어 헤비 블랙프린스가 가지고 있는 포입니다. MM값 보정을 받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아쉽게도 얘는 그런거 없이 9탑에도 끌려갑니다. 저데미지 저관통이라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얘가 수사사처럼 측후면을 잡을수 있느냐? 아까 말했잖아요. 위장 거지고 느려터졌다고.

세번째로 체력입니다. 저티어에선 그나마 떡장이고, 17파운더가 그렇듯 연사하나는 빠르므로 + 포각도 매우 괜찮은 편이니 1선서서 딜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체력이 850입니다. 자주 한대 맞으면 반피가 날라갑니다.

포각이 넓어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은 동티어 헤비인 블랙프린스에게 밀리고, 그렇다고 저격과 딜로 밀자니 동티어 구축인 AT 7에게 밀립니다. 게다가 AT 7은 체력이 다른나라 헤비급인 1250입니다. 최종포도 20파운더라 연사력 감안하면 데미지도 적절하고, 관통은 7티어 최상위고요.

영국구축의 유일한 골탱임에도 불구하고 0점을 기록할만큼 차 자체가 구제불능입니다. 7탑방에선 한정적으로 어느정도 딜을 할수 있겠습니다만, 거기까지. 8탑만 가도 전면이 안뚫려서 골탄 써야되는 애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9탑에서 전면 228은 그냥 뚫리죠. 약점을 제외하더라도. 이런 물건이 6500골이라니 가격 절반을 까도 모자라는 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