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상남자니까 제목은 거창하게 하지않는다

(수정:이왕 메인에 떳으니 제목은 제데로 수정)




장점







험악하디 험악한 인상



반갑다 소년 난 200이라고 한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싸우고 있는데 저런 게 정면으로 쓱 다가와서 당신을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저 얼마나 험악한 인상인가!
게임이고 뭐고를 떠나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은 유저의 등줄기에까지 위압감이 파고든다.  







크고 아름다운 15cm 불몽둥이 



이백의 존재이유. 알파이자 오메가. 이백의 심벌. 



발사음 마저 7티이상 자주포 9티이상 TD가 쓰는 그 포들에서 나는 우레폭풍 불어치는 소리다.  
데미지는 평균 700~900대로, 최대데미지가 뜨는 순간 적은 그야말로 눈앞이 아찔해진다. 
일단 한번 뚫리면, 일단 체력의 3분의 1이상이 허공으로 날아가는건 기본이요 모듈 한두개는 옵션으로 날아가주는데, 

그냥 일단 맞기만 하면 전의고 뭐고 그냥 다 상실할 수 밖에 없다. 그냥 게임할 맛이 안난다.


선택지는 철갑탄, 골탄, 고폭탄이 있는데,

저 골탄이 갑자기 관통력이 235에서 334까지 뻥튀기 되므로, 그동안 고질적인 이백의 문제로 지적되던 
관통력 부재가, 골탄만 쓰면 싹 날아가고  상대방에게 분노의 일격을 날려 충격과 공포를 체험시켜 줄 수 있다.

고폭탄은 아무리 고폭스플래쉬 하향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데미지는 200~300씩 꾸준히 주고 모듈 한두개는 여전히
잘날아가주니, 정 상황이 여의치 않을거 같을때 고폭만 깔짝거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


정말 애 한대 쳤는데 피 900빠지는거 그거 눈으로 봐야 안다. 
발사음부터 타격음부터 컴퓨터 화면을 넘어 마우스 손끝으로 전해지는 진동과 부가적 특수효과까지,

가끔가다 쏘는 사람 올가슴 동원하게 만든다.




딴딴한 장갑과 널널한 피


포탑전면 / 측면 / 후면 / 각각 250 150 150. 

차체는 각각 200 130 150


거기다 자체 내구도도 2700으로 상당히 탄탄하다.

포탑은 250mm 두께에 포방패와 공간장갑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자신의 탱크가 이게임에서 손에 꼽히는 일부 10티어가
아니고서야 그야말로 범접할 수 없는 마의 영역권,
차체상부는 경사가 옴팡지게 잘 진 200mm. 차체 하부도 경사가 만만찮은 130mm 장갑. 
일단 정면에서 이백이 티타임만 잘주고 하체만 가리면 상대가 누구든간에 거길 곱게는 못지나간다.


저기서 차체측면은 마법의 사이드스커트가 존재해, 아무리 못해도 실질 방호력이 최소 190 이상은 된다는게 유저들의 중론.

스펙이 저 모양이다보니,

일단 포관통력이 그래도 200은 되어야 이놈에게 피해를 입히건 뭘 해보건 최소한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기동성




시속 30은 어떻게든 찍는애다. 얘 우습게 보지 말자.

평균 시속 21km 정도로 어지간한 험지 지형은 그래도 나름 유유자적하게 굴러다니며, 일단 왠만한 지형엔 다 도달한다. 


거기다 의외로 많은 유저들이 모르고 있는데, 얘 피봇턴 된다. 그것도 선회 은근히 빠르게


즉, 미듐탱이 멋모르다 잘못 까불었다간 정말 신선한 문화충격을 체험할 수도 있다. 
자신의 쪼개진 대가리와 흘러내리는 골이 기념품인건 함정.








충각계의 2인자.



몸무게 130톤이다. 제발 이오공엠같은거 타는 사람들 절대 이백한테 들이밖지 말자.
대가리 쪼개진다.






장점만 있는 탱크가 어딨곘는가. 


단점




 
데미지 빼면 신뢰성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썩글년의 주포


연사력 분당 3발, 즉 20초에1 발. 

100m내 조준원 분산 0.4.
근데 IS 122mm 포가 0.46인게 함정     IS: 이런 씨X 지금 저거 가지고 신뢰성 없다고 하면 그럼 난?


조준시간 2.9초


일반탄 관통력 235


이쯤되면 무슨
 생각으로 이런걸 10티어 포라고 달아줬는지 궁금할 지경.
상황이 저렇다보니 정말 도저히 노플미로는 이백을 감당할 수가 없다.
왜.
쏘면 하나도 안뚫리고 맞지도 않기 때문에. 
내가 이백을 잘 안타는 이유중 하나.





10티어인데 부품을 연구하라고? 이봐 자네 잠깐 이런건 계약서에도 없었어



그런데 저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저놈의 15cm 주포가 또 경험치 64800을 들여서 연구해야하는 부품이다.

참고로 의외로 모르는분들 많은데 이백 스톡무장 이치로가 질리게 쓰고 다니던 그 12.8 KwK 55다. 
이쯤되면 간신히 피와 땀을 들여 10티어 뽑았는데 또 플경질하라고 하면 뽑은 유저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

거기다 스톡 이치로를 그냥 생으로 타고다녀 연구경험치를 충당하는 일부 용자가 있다는 사실이 심심찮게 사사게와 스샷 게시판에 제보되고 있어 더욱 충격과 공포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했지 
그렇다고 이게 기동성이 아주 좋단건 절대 아님.




당장에 6티어 이상 자주포만 해도 움직이는 E100 못맞추는게 이상하다.
명심하자. 당신은 몸무게 130톤짜리 이 게임에서 3번째로 무거운 탱크를 몰고 있다. 
생각 잘하고 몰자. 안그러다간 바로 힘차게 날아오는 각종 구경의 포탄에 싸우기도 전에 대가리가 쪼개진다. 

거기다 한번 밖으로 나가면 다시 본진으로 복귀가 어지간하면 불가능하니, 여전히 미듐, 경전차 난입등의 우발적 요소에 대한 대응력이 좋지많은 않다.

기껏 이쪽라인에서 미친듯이 애들 대가리 장작처럼 쪼개놓고 다 뚫었는데 반대쪽라인이 똥을 싸서 캡패 당하면
기분이 참 오묘하다. 









어그로 최강 10티어방 공공의적 1순위


혹자는 10티어방에 처음와서 저걸 잡으면 나도 인벤스게에 뭘 올리리란 기대감에 도전정신으로 이백을 치고
혹자는 자존심 싸움으로 이백을 꺾겠단 생각에 이백을 치고
혹자는 저걸 안죽이면 돌파를 못해 이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할것임을 알기에 이백을 필사적으로 치고
혹자는 그냥 심심해서 이걸 쳐보고 
혹자는 보라색이니 쳐보고

그냥 아무나 다 쳐본다 생각하면 된다.

그런 경향이 특히 독일 해비탱크라인쪽에 유독 두드러져 (기타 장갑이 두껍고 속도가 느린 성향의 모든 탱들도)
특히 이백은 그냥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넘어, 꺾으려는 자와 꺾이지 않고 살아남으려는 자의 자존심 대결 수준으로
어그로가 잘 튄다.

그정도다. 

명심하자 당신이 하는일이 있건없건 E100은 팀의 대들보와도 같고 일종의 승전을 기원하는 상징물과도 같다.
당신이 죽으면 팀원들 기가 꺾인다. 죽지말자. 
아 그렇다고 뒤에서서 트롤링하라는건 아니고







평가


손맛류 최강. 길틀어막기의 1인자. 독일 해비탱크라인의 정수이자 유저의 티타임 실력이 그대로 성적으로 드러나는 탱크




여기까지 오신 모든분들.
고생 많으셨다.

이제 그동안 갈고닦은 티타임 잡기, 하체 가리기, 12.8에서 연습한 지옥의 사격훈련, 
모두가 이백을 타기위해 연마해왔던 것들이다. 


일단 이백이 팀의 승기를 잡아주는 주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우리편이 미친듯이 라인으로 달려간다

2.그런데 난데없이 저쪽팀에서 싸움 한가락 하게 생긴 크고 아름다운 E100이 바위뒤에서 홀연히 나타나
제일 앞에서 달리던 우리 선봉장의 대가리에 힘차게 15cm 구경 철덩어리를 밖아넣는다.

3. 어 씨X 무서워 일단 정지 

4. 이쪽도 저걸 어떻게든 쓰러뜨리려고 반격은 하지만 티타임을 환상으로 잡으니 우리가 쏘는 포탄 열에 아홉발이 튕기고
15초마다 이쪽은 한명씩 차례차례 15cm 철덩어리를 맞고 대가리가 쪼개지는 자가 속출한다.

5.빨리 승부를 내야되는데 어느새 저쪽 E100의 팀도 라인을 단단하게 잡아 강제로 뚫어볼 수도 없고, 여기 그대로 있자니 
시간만 갈뿐이고 애들 대가리는 계속 쪼개지고 답이 안보인다.

6.아  GG.






대충 저렇다.



장갑은 두껍고 피통은 미칠듯이 많고,  기동성은 안좋은대신 화력이 미칠듯이 절륜하다보니
이백은 탁 트인 야지에서 난잡하게 싸우는것보단 

골목에서 서로 가장 두꺼운 장갑판을 내보여주며 가끔씩 고개를 내밀며 선봉이 서로 포를 한발씩 주고받는,
전형적인 다 대 다 뒷골목싸움에서 그 진가가 발휘된다. 정말 존재요소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시가전을 위해 존재하는 탱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대 시가전에서 이백 이길수 있는 탱크는 없다. 절대로.

특히 시가전에서도 공격조가 아니라 모든 팀원이 한데 힘을 합해 서로 유기적으로 뒤를 봐주기가 상대적으로 더 수월한 
방어조에 걸릴때 이백은 최대의 효율을 낸다
그야말로 일기당천 난공불락. 정말 잘하는 유저가 시가전에서 이백으로 떡 버티면 상대하는 입장에선 저게 전차인지
명박산성인지 구분조차 안 될 지경. 






하지만, 위에 상기한대로, 탁트인 야지에서 장거리 사격을 하며 곧바로 전장에 틈이생기면
 이어지는 난전구도의 싸움에선 힘을 못쓴다. 

장전은 더럽게 느리고 맞지도 않고 
속도도 더럽게 느려서 쏘는거 피하지도 못하고,
 키는 커서 자주포 사격에 쏘면 쏘는 대로 족족 다 맞고,

그야말로 아무리 장판교 장비 할애비가 와도 어떻게 해줄수 없는 그냥 동네북.
그러니 전장 선정이 매우 중요한 탱크라 할 수 있겠다. + 팀빨도 중요하다






게다가 저런 장거리 사격만큼이나 취약한게 난전 구도의 싸움이다.

사실 다대일로 싸워서 이길수 있을 탱크가 어딨겠냐만은 이백은 그중에서도 꽤나 다대일 난전싸움이 취약하다.
왜, 장전속도가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꼭 고기방패를 데리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고 가능하면 플래툰을 맺고 다니자.








또하나, 그리고 계속 강조하며 누누이 말하지만,

골크탄을 쓰게 되면 그때 이백은 그냥 해비탱크가 아니라 목돌이 구축중전차로 탈바꿈하여 모든 적수를 충격과 공포에 빠트린다.

거기다 성형작약탄이라 거리에 따른 관통력감소 판정도 없어 사격솜씨만 좋다면
장거리 사격에 젬병이란 평가와 다르게 잘만 쏘면 난데없이 200m 넘는거리에서 뭐가 날아오더니 피가 800이 넘게 까이면
적은 그냥 혼이 달아날 지경. 


정말 골탄 몇발 쟁이고 안쟁이고의 차이가 하늘과 땅의 차이다. 이거 졸라 강추다. 






결론

팀원 빨도 중요하고 맵빨도 중요하고, 전장 선택도 중요하고 티타임에 차체가리기에 그틈에 조준하기도 바쁘고
이리저리 손은 많이가고 힘은 드는데 그놈의 손맛때문에 버릴 수가 없는 구축중전차









운용방안



1. 엄폐물을 찾는다
2. 엄폐물을 찾는다. 
3. 엄폐물을 찾는다.
4. 강철팬티를 찿는다
5. 그 뒤로 숨어 일단 자주포 사격의 안전지대를 확보하면 거기서 시지모드. 
6. 적의 주공이 그리로 몰려온다면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위치를 사수한다.
7. 힘차게 팀원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많은 적의 대가리를 쪼개놓는다.
8.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아 진짜 재밌다 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