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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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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에 악플러 검거 후기일단 죄송스러운 점은 한동안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위를 밝히지 못함인데
이는 “판결이 끝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법정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는 형사분의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지난주 금요일 (원래 월요일이었지만 당사자 가족의 여건상 금요일로 연기) 대전 북부경찰서에서 그 막장 악플러를 대면했습니다. (신음태그, 민선예, 경운기, 안수민 등등의 닉으로 불리우던.. 그넘)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얼굴 보자 마자 든 생각. “정상.. 은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87도 저와 같은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가기전에 형사분께 저 오면 무조건 빈다고 했었나 봅니다. 의자 밀고 바닥에 무릎꿇으려고 하는거 뜯어 말렸습니다. 솔찍히. 그다지 사과 받고 싶지도 않고 빈다고 해도 용서해줄 생각은 1g 도 없었기에... 본인과는 대화가 굉장히 힘들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아버지라는 사람과 사정 얘기를 들었는데… 군대에서 뭔가 충격을 받아서 그렇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시더군요. 거의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심각한 대인기피증.. 그래서 집에서 또닥거리라고 컴퓨터 사줬는데 컴퓨터로 그런 짓을 했다는걸 도저히 믿지를 못하시더군요. 나이 서른 다된 아들 그런 모습 보는게 참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가 제 입으로 그넘이 쓴 악플 몇 개를 읊어 드렸습니다. 아주 직설적으로.. 아예 고개를 들지 못하시더군요. 그러다가 뒤늦게 487이 합류… 487 합류하기 전에 “전 약괍니다. 저보다 훨씬 심하게 당한 친구 지금 오고 있습니다” 라고 얘기를 미리 했었기 때문에 487보자마자 몸둘바를 모르시네요. 그리고 487과 그넘과 조우……. (두구두구두구∼∼∼∼ 쵕!!!) 바로 무릎꿇기 … 역시나 뜯어말림. 다른분들이 “악플러 경찰서에서 대면하면 바로 비굴모드 나온다” 는걸 너무나 여과없이 보여 주네요. 그넘 저랑 487하고 눈 마주친 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가정교육이 얼마나 환타지 길래 애가 이런 악플을 달까.. 라는 게 궁금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당사자의 가족사에 대해 일일이 쓸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제가 조올라게 나쁜넘이 될 전도로 집안 사정이 안좋더군요. 그래서 가족사에 대한건 패스.. 일단 최종 결과를 말씀드리면 고소를 취하 했습니다. ㅡ,.ㅡ;; “그렇게 설레발 쳤으면서 취하했나?” 라고 욕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만… 위에서 읽으셨듯이. 고소해도 고소가 돼는 애가 아닙니다. 아니.. 애라고 하기도 좀 그렇네요, 나이 서른 다됐었으니까.. 그래서 두번다시 디시인사이트 및 인터넷 게시판에 악플을 쓰지 않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장을 써줬습니다. 걔 아버지 말로는 “쟤 생에 더 이상 컴퓨터는 없을겁니다” 라고 하시네요. 저역시 좀 있으면 아빠가 돼는데.. 내자식이 저러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참.. 암담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취하장을 써줬는데 검찰 기록은 영구히 남는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지금것까지 추가돼서 구형이 된다네요. 아마 쟤라면 구속 내지는 정*병원 강제 입원까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다시 정리하면 여기서 사건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저녁때 487, 결전평원, 신포리 공병 형님하고 조촐한 정모…. (이젠 번개가 아니라 정보여 정모..) 전…. 차라리 어디 철없는 중고딩이나 정상인이었으면 취하장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검찰 송치 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상태 때문에 제가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네요.. 그리고.. 제가 정말정말 하고 싶었던 거 어찌 보면 지난 5개월간 고생한 건 이거 하나를 물어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너 왜 그랬냐? 응? 이유나 들어보자...” 이거. 하지만 이것도 본인이 대화가 안돼는 상태이므로 무산.. 지난주에 제가 쓴 것중에 “이런결과를 원치 않았다..” 라는 건 이런 의미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무섭기도 하더군요.. 미져리도 아니고.. 저와 487, KH-179 님께 들러붙은것도 그거였습니다 “조금이라도 관심보인 사람에게의 집착…” ㅡ,.ㅡ;;; 후덜덜덜덜….. 이상으로 지난 5개월간의 고소, 고발 껀에 대한 최종 결과를 마칩니다. PS. 행여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꼬꼬마 악플러 새퀴들한테 경고한다. 형이 한번 해보니까 할만하더라. 괜히 까불다 경찰서 바닥에서 무릎꿇고 비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리고.. 니들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악성 댓글 하나하나도 전부 고소가 가능하더라. 법이 무섭대….. 그러니 괜히 까불지 말아라.. 심하게 다친다.. 너희 부모님들까지 심한 상처 받으신다. 합의 받아도 그거 전부다 검찰기록에 남는다.. 그러니 인생에 더러운 꼬리표 달고 싶지 않으면 적당히 해라.. 형들이 적당한 수준은 애교로 봐주잖냐?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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