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장정 퀘스트 중 공허폭풍에서 클릭 10초가량 해야 되는 퀘스트가 있었다.
나는 87렙 도적이고 적진영 88렙 악사가 10초 시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순간 번쩍 하고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에
시전 다 되기 직전에 기절시키기를 걸었다.
그 다음에 기절시키기 한 번 더 걸고
그 다음 실명 걸고

그렇게 세번 시전 완료 직전에 방해하니
악사가 영혼 시야를 켜서 바위뒤에 숨어있는 나를 찾아내 공격했으나 나한테 아쉽게 죽었다.
그렇게 세번 죽고 시전 방해 열몇번 받고 대장정 미완인 채로 다른데 가버렸다.

그 사이 다른 적진영 도적 퀘스트로 피 빠졌을 때 죽이니 그 도적이 열 받았는지 다른 케릭 공격하다가 오히려 두번 죽는 거 은신으로 보고 있는데
홀연히 그 88렙 악사가 와서 퀘스트 시전을 하는 것이다.

또! 10초 직전에 기절 걸었다.
크크 너무 재밌다.
이게 도적이지.
와우하면서 남 빡치게 하는 게 최고의 재미다.
어쩔 수 없다.
이게 본성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