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금메달을 획득한 OMG팀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OMG팀이 있었기에 저희팀이 있을 수 있었고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올 한해는 저에게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2011년 와우저 중에 과연 누가 가장 많이 풍파를 겪었나 자문자답 해보았을때 그건 저인 것 같아요.

 

 

 

2011년이 시작함과 동시에 동영상으로 꽤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인벤에서 인터뷰도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버스사건'으로 비난의 중앙에도 서보았고

 

다들 끝났다고 생각할때 운좋게'중화반점'을 통해 다시 어느정도 재기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 아도겐3편을 준비했고 다시금 팬이 돌아오나 싶더니

 

블리즈컨 한국 예선을 통해 또 더 많은 안티를 키우게 되었고, '김치맨'팀명으로 또 한번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제가 안하는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쏟아져 나오는 각종 더러운 논란이

 

나올때마다 저의 아이디가 빠짐없이 거론 되는 것을 보며

 

이제는 투정부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란 것을 확실하게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묵묵히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처럼 저의 이미지 때문에 피땀흘렸던 제 노력마저 폄하 당하는 일은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대회를 하게 된 계기랄까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실패'만 맛보았던 저는 점차 자신감을 잃어갔고

 

나 자신을 한번 시험해보자, 는 생각에 무엇을 하든 앞으로 2~3년 내로 세계 최고가 되보자 라는 말도 안되는 도박을 해봤습니다.

 

내가 여기서 정점에 오를 수 있다면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큰 도움을 받을 것이고

 

만약 중간에 목표가 또 흐려지거나 중간에 그만둔다면 나는 그대로 패배자로 살거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결국 목표에 가까워 지듯이 거짓말처럼 투기장 1300점대였던 제가 이 위치까지는 오게 됐네요.

 

사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더라도 밤을 세서 얘기할 수 있을정도로 너무나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블리즈컨에서 치욕적으로 대패한 후 이번 WCG에서만큼은 칼을 갈고 갈아 종지부를 찍을 심정이였습니다.

 

피땀을 흘리다는게 무엇인지 깨달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비록 금메달은 획득 못했지만

 

팀원인 샷키, 이륙과 함께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마 OMG팀과 제 주변 가까운 분들은 제가 얼마나 간절하게, 또 진심으로 이 대회를 준비한지 아실거에요.

 

 

 

치열한 접전 끝에 패배한 후 OMG팀에게 축하인사를 먼저 건냈어야 했는데

 

저 자신의 플레이에 너무 화가나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저 자신에게 울분을 토하고 있어서 당시에 축하 받아야할 OMG팀이

 

그러지 못했던건 굉장히 미안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블리자드 코리아 E스포츠 팀의 제호형, 준선이형을 비롯해

 

와우 인벤팀의 루카형, 보더(팽)형, 사장님의 와우 투기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노고와 수고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들 외면할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절대 끈을 놓지 않으시는 것에 정말 많이 감동했습니다.

 

보수를 떠나 위의 분들이 열정이 없었다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 우승하지 못해 일일히 아이디를 언급기는 어렵지만 연습을 도와준 모든 분들과 우리 팀원, 이륙과 샷키에게

 

정말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륙과 샷키는 두달째 갚지 않고 있는 6만원을 빨리 갚았으면 좋겠어요.

 

다음달까지 갚지 않을시엔 경찰에 신고할거에요. 레알.

 

 

 

특히나 저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시는 구치님과 정엽에게 따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며 OMG팀을 보며 정점에 서있는 자들의 마인드와 간절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게임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부분에서도 구치님과 정엽님이 보여주셨던 행동들은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공부가 되었고 저의 부족한 모습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철주야 악플을 달아주시는 분들과 제가 드린 것 하나 없는데 매번 쉴드쳐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실망시켜드린게 없다면 악플을 달일이 없었을테고...

 

또 제 팬분들이 쓰고 싶어하시는 'ㅊㅋㅊㅋ'가 아닌 쉴드글을 쓸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적어도 이 게임안에서 만큼은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응원할 맛 나는 유저로 남아있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응원해주는 분들과 소통하려고 노력을 하고, 또 정말 간절하게 우승을 하고 싶었구요...

 

 

 

지금은 대회 경기내용이나 후기를 적기에는 아직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감정이 정리되면 이번 WCG에서 있던 '정말로'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 한가득 풀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전에 구치님이 좋은 필력으로 글을 쓰시진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앞으로도 저희팀과 OMG팀 모두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