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장에서는 고수던 하수던 하다보면 질때가 있습니다.(너무 당연한가요..?) 하지만 저는 이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가르는것은 바로 센스나 실력이아닌 "패배를 대처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센스와 실력이 부족한 하수라 하더라도 "내가 왜 졌지? 어떻게하면 이길수 있을까?" 라는 올바른 마인드가 있으면 고수가 될수있는 잠재성이 충분합니다.

 

반면에 패배후 "아 저놈들 딜 존나쌔네요. 크리가 잘터진듯" "흑마는 타렉에 잔교, 도적은 애비단검에 약병이네요.템빨이야템빨" "헐 방금 상대방 2명은 검투사고 한명은 시즌검이네요.ㅈㅈ" 등등으로 패배를 탓하려 한다면 그사람은 계속 같은평점대에서 머무를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로또성 폭딜과, 압도적인 템차이와, 압도적인 실력차이로 지는경우도 있습니다만 매번 질때마다 이러한 이유로 졌다고 한다면 절대 실력이 늘지 않겠지요..)

 

투기장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것들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잘하는사람이랑 한다던가, 잘하는사람의 동영상을 본다던가, 최대한 투기장을 많이 한다던가,) 제가보기에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투기장에서 패배후 그 요인을 올바르게 분석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때문에 누구는 투기장 3천판도 안했는데 무평을찍는것이고, 누구는 1만판을 넘게했는데도 무평을 못찍는것이겠지요.

 

아래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패배요인을 분석하는 몇가지 기준들입니다. 물론 투기장을 패배하는 세부원인들은 이보다 더 많겠지만 최대한 많은 패배원인들을 포함시킬수있도록 공격적/수비적 측면에서의 원인들로 정리해보았습니다.

 

 

 

 

 

 

 

 

①공격적 측면에서의 원인

 

(가)메즈연계를 안하거나, 겹치거나, 잘못한 경우

투기장을 접하신지 얼마 안되신 초보분들이 패배하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공격적인 쿨기들(징기의 날개열광, 죽기의 가고일룬무기, 도적의 어춤, 법사의 얼핏, 야드의 광폭화등)을 파트너와 다 돌려서 공격하는데 상대방을 죽이지도 못하고 생존기도 뽑지 못했다면, 상대방에게 메즈연계를 제대로 못해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공격적 쿨기들을 다 돌려서 최대한의 딜을 할수있을때는 반드시 상대방 힐러에게 메즈연계가 들어가야만 합니다. 공격쿨기들을 돌리기 전에 점감계산까지 하셔서 가급적 풀메즈(양변8초, 급가6초, 공포8초등등)로 시작하시는게 좋고 파트너와 메즈가 겹치지않도록 미리 의사전달을 하시는것도 필수입니다.("이거 심망다음에 제가 참회 먼저 이을게요") 또한 상대방 딜러가 아군이 메즈를 못하게 역메즈를 하는경우 ("이거 심망다음에 제가 참회 먼저 이을게요" 라고했는데 본인에게 후려치기가 먼저 들어오는등)도 많으므로, 정해진 메즈연계 패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파트너에게 반드시 먼저 메즈를 사용해달라고 의사전달을 해야만합니다.("이거 심망다음에 제가 참회 먼저 이을게요" -> "어! 저 후려당했어요. 그냥 질식부터 먼저 해주세요")  

 

(나)붙지못하는 타겟에 지나치게 들이대면서 죽이려고한 경우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너무 욕심을 내는 경우입니다. 2밀리로 힐러를깔때 특히 많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상대방힐러가 완전히 필링을받아 공격사거리에서 많이 벗어난경우 (복술의 늑정, 회드의 치타, 신기의 자축가호, 사제의 보막전질등으로) 무리하게 쫒아가서 죽이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아군이 죽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리하게라도 쫒아가서 마무리를 해야할때도 있지만, 상대방힐러의 피통이 10%여도 상대방 딜러에게 심한 메즈견제를 받으면서 공격사거리가 나오지 않게되는경우, 과감하게 타겟을 버리고 다른타겟으로 가는것이 중요합니다.

 

(다)아군과 공격적쿨기들을 맞춰서 돌리지 못한 경우

투기장에서 본인의 공격적쿨기는 가급적이면 파트너의 그것과 같이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의사소통의 부재로인해 나는 공격쿨기를 돌렸는데 파트너가 안돌린다던가, 혹은 내가 풀메즈를 당해서 지금은 공격을 못하는데 파트너가 성급하게 먼저 공격쿨기를 돌린다던가등의 실수가 나온다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압박감이 훨씬 줄어들수 밖에 없어 죽여야될 타이밍에 못죽이거나 생존기를 뽑아야할 타이밍에 못뽑는경우가 발생합니다. 죽징사를 예로들자면, 징기의 고자왕날개열광장신구는 죽기가 타겟에 붙어서 공격쿨기를 돌린후 풀딜을 할수 있는 상황에서 돌리는것이 중요하며, 이타이밍에 죽기가 발이 묶일것같다 싶으면 무조건 자축쿨까지 계산해서 미리 자축쿨을 확보후 공격쿨기들을 돌리는것이 좋습니다.

 

(라)올바르지 못한 타겟을 설정한 경우

(나)와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경우인데요, 투기장에서 올바른 타겟을 설정하는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올바른 타겟이란 1.공격사거리가 나와야하며(아무리 까고싶은 타겟이여도 기둥을 돌고있거나 완전 반대편에있으면 좋은타겟이 아닙니다), 2.내 공격에 취약하면 좋고(냥꾼이 법사를 많이까듯이), 3.생존기가 빠져있으면 좋고(방벽빠진 전사, 얼방빠진 법사, 포탈빠진 흑마등) 4.깠을때 메즈를 끊어줄수있는 타겟이면 좋습니다.(회바를쓰는 조드, 공포를쓰는 흑마, 양변을쓰는 법사등 주로 캐스터) 따라서 올바른타겟이란건 조합별로 딱히 정해진게 없으며(죽징사가 도법사 상대할땐 무조건 법사만까야되<--틀렸습니다) 같은조합이여도 상황마다 달라질수있기때문에 매 순간 최적의 타겟을 설정하는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생존기들을 공격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경우

때로는 수비적쿨기들(무적,보축, 얼방,리치혼등)을 공격적으로 활용해야할때가 있습니다. 이타이밍에 상대방을 100%죽일수있다라는 확신이 들면 메즈를 푸는용도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무적,얼방.리혼등의 주요 생존기들을 공격적으로 돌려놓고도 상대방을 죽이지못한다면..역관광을 당할수도 있으므로 확실할때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②수비적 측면에서의 원인

 

(가)생존기를 안돌리거나, 쓸대없는 타이밍에 돌리거나, 겹친 경우

"저 징기 무적도 안쓰고죽네?" "저 법사 얼방도 안쓰고죽네?" "저 전사 방벽이 너무 느린데?" "술사가 정고도 안깔고 팀원죽이네?"같은 경우입니다. 투기장을 접한지 얼마 안된사람들은 생존기를 지나치다싶을정도로 빨리쓰고, 투기장을 어느정도 해본사람들은 오히려 생존기를 아끼다가 늦게쓰는 경우가 있으므로, 생존기를 안돌리고 죽는것은 심해저평보다 중고평에서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또한 생존기를 돌리긴 돌려도 별 필요없는 타이밍에 돌려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는데(별로 위험하지도 않는데 생존기를 써버리는경우) 생존기는 너무 빨리 써도안되고 너무 늦게써도 좋지가 않습니다. 또한 2개이상의 생존기가 겹치면 안좋은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도록합니다.(고억얼방, 고억무적처럼 대무에 해제가 안되게하는경우를 제외하고는) 따라서 생존기의 타이밍은 팀원의 전반적인 생존을 전담하는 힐러가 알려주는것이 좋으며, 힐러가 생존기의 사용여부를 강하게 콜했을때는 ("지금 얼방써야되" "고억줄테니까 무적쓰지마" "지금 방벽쓰지마. 바로 큰힐들어가" 등) 정확하게 듣고 실행에 옮기는것이 중요합니다.

 

(나)수비적으로 플레이해야할때 안빠진 경우

투기장에서는 공격적으로 들이대면서 플레이해야할때도 있지만, 수비적으로 빠지면 서 플레이해야할때도 역시 존재합니다. 특히나 상대방딜러가 공격쿨기를 돌리거나, 아군힐러가 메즈를 당하거나, 두개의 상황이 동시에 발생할때 생존기가 없는경우(혹은 생존기를 아끼기위한 경우)에는 무조건 상대방 원거리딜러의 시야에서 벗어나기위해 기둥을돌거나 상대방 밀리딜러에게 거리를 벌리며 카이팅해야합니다. (징기 심판사용시 법의힘효과로 기둥돌기, 법사 점멸, 흑마 기둥뒤로 포탈타서 안나오기, 전사 가막영도로 빠지기등) 만약 이렇게 수비적으로 해야만 하는타이밍에 생존기도없는데 안빠지는경우 높은확률로 본인이나 아군이 죽게되므로 빠져야할때는 무조건 빠지는것이 중요합니다.    

 

(다)아군이 처한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아군이 위험해 쳐했을때 서포트기로 도와주거나 상대방딜러를 메즈해서 도와주어야하는데, 앞만보고 달리는 좁은시야를가진 초보분들은 상대방 딜만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아군이 위험해 쳐했을때 상대방 딜러를 메즈나 이감기로 떼어내는 플레이를 북미에서는 Peeling이라고하며, 징기같이 필링이 부족한 클래스는 직접적으로 서포트를 할수있는 유틸기들을 가지고있기때문에, 투기장에서 와우의 모든 클래스들은 기본적으로 위험해쳐한 아군을 도와줄수있는 능력을 가지고있습니다. 따라서 아군이 위험해진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상대방딜하기, 상대방힐러 메즈하기등)를 즉시 중단하고 필링을 우선적으로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라)공격적쿨기들을 수비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경우

때로는 공격적쿨기들을 수비적으로 활용해야할때가 있습니다.(징기의 날개열광으로 서약힐지원, 도적의 어춤비습으로 상대딜러 끊어주기등) 공격권한을 한번 포기하고 생존을 하는것이기때문에 "정말 위험하다" "이 타이밍을 못버티면 끝이다" "살아야겠다" 싶을때만 사용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