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족한 시간을 핑계로 밤요 일반부터 국민 신화 3넴까지만 꼬박꼬박 킬하고있는 운무유저입니다.

최근에 운무에 대해 갈피를 못잡는 초보자분들을 보고 초보자분들을 위한 팁을 몇개 써볼까 합니다.

일정수준 이상의 이해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주의 : 수학적/분석적이라기보단 굉장히 주관적, 직관적인 글입니다.)

1. 운무의 역할

운무는 공대힐에 특화된 특성입니다. 탱힐이나 피가 많이 빠진 공대원의 체력 또한 복구할 수 있으나 여러 제약들이 있고, 골고루 피가 빠진 공대 힐업에 최적화된 힐러라고 생각합니다.

2. 2차스탯

먼저 템 세팅을 하게 될 때, 2차스탯을 많이들 신경쓰실텐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반지, 목걸이, 장신구를 제외하면 템레벨을 선택합니다.

레이드에선 치명/유연, 쐐기에선 가속/특화로 세팅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쐐기 초고단 등반이 목표가 아니라면, 레이드 위주로 세팅을 하면서 아이템 레벨을 올리면 쐐기는 어떤 세팅이어도 무난하게 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레이드 세팅을 따라가시는걸 추천합니다. 특화를 최대한 줄이면서, 치>유>가>특 세팅을 추천드립니다. 우선적으로는 템렙을 챙깁시다. 템 레벨은 2차스탯 이외에 지능과 체력에서 차이를 냅니다.

특화를 제외한 모든 2차스탯이 대부분의 힐스킬에 관여합니다.

치명/유연은 운무의 부족한 마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공생기 같지않은 공생기인 재활의 기대 힐량을 높여줍니다.

가속은 캐스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 위급상황 대처에 좋습니다.
가속을 올리면 도트힐의 틱 간격이 단축되므로 소생, 위안, 포용, 정샘 등 도트힐이 많은 운무에게 괜찮은 스탯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화는 위의 2차 스탯들과 다르게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용, 소생, 발산, 생충 시전시 시전 대상에게 자동으로 안개돌풍이 발생하여 일정 양의 추가힐을 합니다.
포용, 소생, 발산, 생충 사용 시 시전 대상에게 정수의 샘 도트가 남아있다면 안개돌풍이 두 번 발동합니다.

3. 특성
특성은 큰 틀에서 쐐기/레이드로 나뉩니다.

15레벨 : 기의 파동, 선의 파동, 안개걸음
기본적으로 레이드에서는 기의 파동, 쐐기에서는 선의 파동을 사용합니다.
기의 파동은 밀집진형이나 1자 진형에서 굉장히 뛰어난 광역 힐스킬입니다.
선의 파동은 쿨이 짧고 즉시시전이 되므로 상당량의 무빙힐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쐐기에서 탱이나 근딜의 즉발힐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안개걸음은 운무의 발을 굉장히 자유롭게 해주지만 현재에는 힐량을 기대하고 찍는 특성은 아닙니다.

30레벨 : 기공탄, 범의 욕망, 기민함
정말 정말 취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공탄이 사용하기 제일 편합니다.
별궁 1넴의 비전 구속과 같이 이동에 제약을 거는 스킬이 걸렸을 때, 해독과 범의 욕망을 이용하여 2타겟 해제할 수 있습니다. 쐐기를 빨리 돌고 싶은데 탱커가 죽기라면 범의 욕망을 이동할때마다 죽기한테 줘서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45레벨 : 생명의 순환, 학의 영혼, 감싸는 안개
근접 운무는 지금 답이 없습니다. 레이드에서 위급할 때가 아닌 포용의 안개를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특정상황이 아니면 감싸는 안개를 선택합니다.

60레벨 : 평화의 고리, 츠지의 노래, 팽이차기
평화의 고리는 탱커와 합이 맞는다면 괴저주간에 좋은 효율을 볼 수 있습니다. 잘만 쓴다면 텔아른 쫄의 진로에 깔아서 튕기게 할 수 있으나, 시선집중 대상자와 평고, 쫄이 일직선이 안되면 효율을 볼 수 없습니다.
이외에 (쫄처리) 대부분의 상황에서 팽이차기가 더 좋습니다. 

75레벨 : 치유의 비약, 해악감퇴, 마법해소
취향입니다.
치유의 비약은 굉장히 무난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일정 퍼센트 미만의 체력으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먹어집니다.
해악감퇴는 쿨이 길고 마법데미지에 대해서는 마법해소보다 데미지 감소율은 적지만 물리데미지도 감소시켜줍니다.
마법해소는 쿨이 적당하고 마뎀 리듀스가 큰 편으로 예측되는 피해에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90레벨 : 상쾌한 비취 바람, 주학 츠지의 원령, 옥룡 조각상
대부분의 상황에서 주학 츠지의 원령을 추천드립니다. 3분 쿨의 공짜 힐 + 무빙에 제약이 없고 딱히 신경쓸 부분이 없습니다. 

100레벨 : 마나차, 집중된 천둥, 천둥오름
HPS와 관련해선 가속이 높을수록 스킬을 많이 쓸 수 있으므로 마나차가 좋습니다. 광역 폭힐이 필요할 때, 마나차와 함께라면 마나 관리를 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집중된 천둥은 천둥 차를 한번 더 쓸 수 있게 해줍니다. 고양된 무아지경이 뜬 상태의 생기충전이나, 소생의 안개, 위급시 포용의 안개, 밤의 요새 - 트릴리악스의 싹쓸이때, 천둥차 - 정샘 또한 굉장히 유용합니다.
쐐기에선 빠르게 힐업하고 빠르게 탐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넴드전에 마나가 모자르는게 아니라면, 집중된 천둥을 더 추천드립니다.

4. 힐 스킬

소생의 안개는 마나대비 힐량이 높고 스마트 힐이며, 생기충전의 힐량을 강화시켜주는 고양된 무아지경을 띄워줍니다.
따라서 쿨마다 눌러주면 좋습니다. 가끔 대상이 바뀌면서 들어오는 소생의 안개 + 시전하는 소생의 안개가 겹칠 때가 있습니다. 레이드 프레임을 잘 보고 판단하여 넣어주도록 합시다. 알루리엘의 냉기징표와같이 예측되는 피해 대상자에게 걸어주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포용의 안개는 강력한 타겟힐입니다. 레이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큰 피해가 예측되는 대상에게 감아두거나 위급할 때에는, 천둥차 - 포용의 안개로 탱커나 딸피 공대원을 살릴 수 있지만 마나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만 사용합니다. 
쐐기에서는 별궁 2넴 눈알달린쫄(이름이 기억 안납니다)의 레이저와 같이 예측되는 큰 피해 대상에게 걸어둠으로 다음 상황에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발산은 힐량이 가장 낮고 마나소모 또한 굉장히 낮습니다. 위안의 안개를 유지시키기 위해 초반에 마나가 남을 때, 넴드전 극후반에 마나가 바닥났을때 소소한 힐 + 위안의 안개 발동용으로 사용할만 합니다.
주로 네임드전 초반에 나오는 상황인데, 공대원 만피 + 마나통 만땅인 상황에서 위안의 안개 발동용으로 탱커에게 박아두면 유물특성에서 10% 뎀감효과와 짜잘한 탱커힐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 사용되는 경우는 장신구가 덧없는 역설일때...?

생기충전은 강력한 대상힐 + 스마트힐입니다. 소생의 안개로 고양된 무아지경 버프를 받은 상태라면 힐량도 높고 마나효율도 좋은 스킬입니다. 정말 급하지 않을 때면 고양된 무아지경 없이 쌩으로 난사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정수의 샘은 강력한 공대 힐입니다. 사거리가 25미터로 힐 스킬치곤 짧은 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위치를 고려하여 사용해야합니다. 또한 마나를 잡아먹는 귀신이므로 사용할만한 타이밍을 익혀야합니다. 약산개진형에서 광역힐에 굉장히 좋습니다.
정수의 샘 버프가 남아있을 때 (공대 프레임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화를 두 번씩 발동 시킬 수 있으므로 정수의 샘 버프 대상자에게 소생, 발산, 생기충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의 파동은 시전시간이 짧고, 공짜인 공대 힐입니다. 최대한 많이 맞추는 것을 목표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일직선으로 나가는 스킬 특성상, 밀집된 진형일 때 효율이 좋고 산개 진형일 때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밀집된 지역에서 광역 피해를 받을 때, 바로 기의 파동을 알맞게 날려주면 엄청난 힐을 챙길 수 있습니다.
밤의 요새에서 근접 판정을 받는 운무지만 저는 대부분 원거리 딜러와 함께 서는데, 공대 광역피해 이후 살짝만 뒤로와서 기의 파동으로 많은 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활은 즉발 공생기입니다. 주로, 공대장이 정해주고 콜을 하겠다고하고 안부르지만 합니다. 다른 공생기들과는 다른점은 1) 운무가 지울수 있는 디벞을 다 지운다. 2) 즉발이다. 3) 힐량이 굉장히 낮다. 정도가 있겠습니다. 재활을 프리하게 해주시는 공장님들도 계신데 밤의 요새 - 텔아른의 기생의 속박과 같은 스킬을 원치않는 타이밍에 해제해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재활을 프리하게 풀어주면, 적당히 큰 수준의 공대 광역피해가 들어왔을 때 올려버려서 힐딸을 칩니다 자신을 포함한 공대 힐러들의 마나를 세이브 시킵니다. 물론 이 경우 '다음 써야하는 타이밍은 언제 쯤인데 그 쯤 돌아오겠다.' 정도의 생각은 하고 쓰시는게 좋습니다.

츠지또한 스마~트한 스킬입니다. 공짜이기 때문에 일정 페이즈가 넘어가서 슬슬 힐이 밀린다던가 무빙이 많이 필요할 때 쓰면 더더욱 효율적입니다. 

기의 고치는 운무의 외생기입니다. 방어막량은 형편없지만 급사를 막아주거나 예측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임조를 가는 인원이나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데 힐을 잘 못챙겨 받는 공대원이 있을 때에도 효과적입니다.
너무 아끼시는 것 보단 탱커가 디버프가 걸린채로 아프게 맞고있거나하는 상황에서 툭 던져주시면 됩니다. 딜러 급사 방지용으로 또한 좋습니다. 유물특성을 찍으면 기의고치 대상에게 자동으로 포용과 소생이 감깁니다.

집중의 천둥 차는 운무의 힐 스킬들을 강화시키는 스킬입니다. 마나가 없을 때나 생충이 강화 되었을 때엔 생충, 1타겟힐이 급할때엔 포용, 무빙 광역힐이 필요할 땐 정샘을 선택합니다. 여유가 있을때 천둥차를 소모시키는 것은 소생 여러타겟 감아놓는 것이 가장 좋고, 정수의 샘 + 천둥차 + 소생/생충으로 광역힐을 챙기는 데에도 좋습니다.

유물 스킬인 셰이룬의 선물은 스택이 쌓이면 쌓일수록 높은 힐량을 보여주지만 긴 캐스팅 시간때문에 타이밍이 정말 중요합니다. 유물 스킬 또한 위안의 안개를 감을 수 있습니다. 풀스택을 딜러한테 사용할 경우 거의 만피, 탱커한테 사용해도 상당한 양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마나 관리를 위해 5~8스택정도에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사용방법입니다.

유물특성인 천둥차 금테와 셰이룬의 안개 때문에 본진에 최대한 붙어서 힐하는게 힐량을 올려줍니다. 물론 빠지는 게 공대 피해를 예방하기 더 좋은 상황이라면 고집부리지말고 빠지도록 합니다.

5. 전설 / 성물 / 장신구

전설은 벨렌을 써본 적이 없지만 프라다 + 벨렌이 쐐기와 레이드 모두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코어 두개가 공용이라니
프라다는 운무의 부족한 자생력을 채워주고 힐량과 2차스탯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벨렌은 말이 필요없는 장신구인 것 같습니다.
검은 불길의 다리보호구비내린 땅의 경품은 운무전설 중에서 그나마 밥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대장이 생존기를 정해놓고 불러준다면 (3분 텀 이상으로), 비 내린 땅의 경품은 그냥 940짜리 손목이 되겠죠.

성물은 생충>소생=정샘정도가 bis인 것 같습니다. 성물 레벨이 올라가면 템레벨이 상승하므로 10레벨넘게 차이나는 성물일 때에는 그냥 옵션안보고 바꿉니다.

장신구는 에트레우스의 천상지도 / 깡신구(지능 + 치명or유연) / 케이크정도가 가장 쓸만한 것 같습니다.
밤의 요새의 남은 힐러 장신구인 덧없는 역설은 안써봐서 모르겠으나 들리는 평은 안좋습니다.
알루리엘의 마법거울은 구데기입니다.

6. 밤의 요새 소소한 팁 (영웅기준)

공통 - 공대 폭힐이 필요 할 때 : 마나차를 이용합니다. 마나차 + 정샘 + 생충난사 or 마나차 + 정수의 샘 + 천둥차 + 소생/강화된 생충을 사용하는 식으로 폭힐합니다.

1넴 - 스코르파이론 : 공대 광역데미지가 자주 들어옵니다. 정수의 샘을 쓸 타이밍에는 중앙쯤 자리를 잡고, 기의 파동 쿨이 돌았으면 공대 약간 뒤에 자리를 잡아서 최대한의 힐량을 뽑을 수 있습니다. 수정 뒤에 미리 해탈을 찍어놓으면 발이 굉장히 자유로워 집니다.

2넴 - 시간 변형체(지속적인 공대피해를 주는 네임드 공통) : 요샌 다 딜로 밀어서 크게 어려울 건 없지만, 압도적인 힘을 버틸 때, 한번은 살짝 뒤로가서 기파, 한번은 정샘 + 천둥차 + 소생/생충, 한번은 마나차 + 정샘 + 폭힐 등을 돌려가면서 힐량이 잘 나옵니다.

3넴 - 트릴리악스 : 해탈과 구르기(기공탄 / 범욕)을 이용하여 케이크를 먹기 굉장히 쉽고, 싹쓸이 페이즈때 츠지 / 천둥차 + 정샘이 좋습니다. 살균 대상자가 청소기에 계속 비비면 힐러들 사거리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힐러가 위치를 잡기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고치를 쓸 타이밍이 별로 없기 때문에 힐량을 잘 뽑으려면, 피복구가 안되는 살균 대상자에게 고치를 던지고, 공대쪽으로 들어와서 힐하는게 좋습니다.

5넴 - 티콘드리우스 : 역병 대상자에게 소생을 계속 걸어줍니다. (여럿일 경우 천둥차 사용)
아르거스의 낙인을 터트리는 타이밍을 예상하여 자리를 잡고/ 힐업합니다. 보통 원딜이 역병때문에 산개되어 있는 편이므로 기파는 근딜쪽에 던지는게 좋습니다.
티콘은 페이즈를 넘어가는 사잇페때 박쥐들이 나오고 박쥐들이 밤의 정수를 떨굽니다. 먹으면 힐량과 마나회복량이 늘어나서 사잇페마다 마나를 복구 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페이즈 넘어갈때마다 마나를 모두 태운다는 생각으로 아낌없이 쏟아붓습니다. 다만, 밤의 정수는 꼭 먹어야합니다.

7넴 - 텔아른 : 해탈 / 구르기(기공탄)을 이용하여 태양붕괴와 통제된 혼돈을 굉장히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통제된 혼란때 천둥차 + 정샘으로 공대와 함께 빠져나오거나, 좋은 이동기를 이용하여 미리 가서 공대원들 방향으로 기의 파동을 넣습니다. 

9넴 - 엘리산드 : 페이즈가 3개로 나뉘고 전투시간도 깁니다. 큰 광역피해를 입는 타이밍이 별로 없으므로 각을 보고 재활/고치를 던져주시면 됩니다. 구슬 받는 사람들 힐을 잘 챙겨줍시다. 첫 번째 오는 고리는 그냥 피하고 나가면서 해탈박고 들어오면서 두번째 고리가 해탈위치를 통과했을때 해탈: 전환을 사용하면 실수를 하거나 자신없더라도 고리를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가속 버프가 다 떨어지기 전에 감속 밟고 다시 가속을 리필할 수 있습니다.

10넴 - 굴단 : 굴단도 마찬가지로 페이즈가 길어서 1,2,3페 모두 재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밀집진형이 많기 때문에 힐하기 쉬운 편이지만, 높은 공대피해와 긴 전투시간으로 인해 마나관리를 잘해야합니다. 기의파동과 천둥차 - 강화생충을 잘 이용하시면 됩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질문이나 태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