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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알파 시점에서 가장 큰 힐러 전반적으로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높은 체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힐량, 그리고 이로 인해 높아진 단일 힐의 중요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마나 소모량의 부담이 큰데, 군단의 특징상 정신력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꽤나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위와 같은 특징은 군단 테스트의 큰 흐름 상에서 쭉 이어져왔고, 아마 이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전부터 블리자드가 추구해온 힐러의 모습들이 있었지만 이전 확장팩에선 결국 이것을 시도하지 못해왔다면, 군단에선 작정하고 밀어붙이려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수사는 보호막을 정말 뺐겼고, 신기도 전투 치유사적인 측면이 강화되었습니다. 복술에게 있어서 이와 관련한 변화는 연쇄 치유에 관한 것입니다. 연쇄 치유라는 스킬의 특징상 연치가 좋은 상황에선 결국 연치만 난사하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점을 블자가 전에도 몇번 고치려했지만 이전까지 항상 본섭에선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군단에서 연치는 쓰레기 스킬이 되었고, 쓸 일이 사실상 전무한 수준에 가깝습니다. 이는 드군 신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기가 드군에서 신성한 광휘라는 광역힐 스킬을 쓰지 않고 단일힐로만 버텨왔듯이, 복술이 이제 그렇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군단에서는 복술이 신기보다 더 신기답습니다.
토템 재배치가 사라졌지만, 치토나 치해토 같은 특성은 자기 발 밑에 깔리며 스피릿이나 축전 토템, 윤회 토템처럼 재배치가 필수일 토템은 처음 스킬을 사용할 때 토템을 놓을 자리를 정할 수 있습니다..

신기와 운무에 관한 글을 직업 게시판에 간략하게 올렸는데 복술은 조금 더 자세하게 하나하나 비교해보는 식으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우선 복술은 스킬 자체만 보면 큰 변화는 없습니다. 물론 대지의 보호막과 생명 폭발이 사라졌지만, 이는 레이드에서 일종의 보조적인 역할, 부가 장치에 가까웠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스크린샷에 중요한 힐 기술과 캐릭터의 스펙이 있습니다.

참고로 치유의 토템은 기본적으로 1인 치유지만, 세찬 물결 특성으로 2인 치유료 표시되는 겁니다.
복술의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기술은 치유의 토템입니다. 유물 무기 효과 등을 포함해 치유의 토템 자체의 힐량이 좋고, 산개 진형에서 매우 강력하며 마나 면에서 효율적입니다. 
그 다음 기술은 치유의 물결입니다. 치유의 물결의 단일 힐량은 높은 편이고, 굽이치는 물결을 통해 아주 빠르게 시전할 수 있습니다. 치유의 비는 드군에서와 유사하게 힐량 자체는 평범한 수준에, 밀집 진형에서 여전히 좋은 능력을 가졌습니다. 성난 해일 또한 지금처럼 꾸준히 써줘야 하며 누적 힐량은 좋습니다.
치유의 파도와 연쇄 치유는 상대적으로 밀리게 됩니다. 치유의 파도는 던젼 힐같은 상황에선 지금처럼 쓸모가 있지만 마나의 압박이 있기 때문에 마나 관련 특성이 필요하며, 자주 쓰기엔 힘듭니다. 연쇄 치유는 기본적인 총힐량을 생각하면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시전 시간과 마나 소모량면에서 최악의 스킬입니다. 이를 이용한 힐보다 치유의 물결로 하나하나 힐하는 것이 전반적인 유지력 면에서 훨씬 좋고, 힐량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특성 면에서 조금 더 설명하겠지만, 현재 복술에게 가장 좋은 플레이로 예측되는 것은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굽물 버프를 성난 해일로 빠짐없이 쌓아가며 치물 등으로 단일힐을 합니다. 그리고 폭힐이 필요한 상황에 여왕의 선물과 샘솟는 물살이라는 유물 무기 기술/특성 기술을 사용하면 이 두개의 힐량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순식간에 피를 채울 수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몇몇 특성에 의해 갈리게 됩니다. 따라서 특성 전반을 살펴보겠습니다.



특성은 한 구간씩 보면, 우선 첫 구간에서는 세찬 물결과 격류의 경쟁입니다. 치유의 토템 자체가 워낙 좋기 때문에 세찬 물결이 일반적으로 선호되며, 플레이스타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레이드에서 그 진가가 발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세찬 물결이란 특성이 나온 이래로 쭉 그랬죠. 경쟁자인 격류는 상대적으로 단일 힐이 중요한 상황에서 좋습니다. 던젼이라든지 말이죠. 기복은 버려지는 특성인데 현재 상태에선 다른 특성과 달리 조건이 존재하며 이를 고려해도 힐량 면에서 이점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광힐과 단일힐의 측면에서 세찬 물결과 격류 각각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죠.

30레벨 구간은 이동기와 특성입니다. 돌풍은 아래처럼 용영 데스윙 광기 이동하듯이 바람에 밀려 날아가는 기술입니다.


45레벨 특성은 cc기입니다. 30이나 45나 개인 취향 혹은 상황에 맞게 가겠죠.

60레벨 특성이 또 중요합니다. 먼저 밀어닥치는 파도는 굽물이 한 번에 2개 충전되게 해주며 그 효과를 강화해줍니다. 현재 일반적인 힐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길은 연치 위주의 힐에서 꽤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힐 스타일에 어울리진 않지만, 밀집 + 추가로 약간의 산개 힐을 더 강화시켜줍니다. 특히 만조 특성을 찍을 때 물길을 같이 찍는 플레이스타일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리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조건 자체가 조금 조잡하고 까다롭다는 평이며, 이런 목적으로 힐을 할 경우 치비 안의 플레이어에게 걸린 성해가 낭비되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치 자체가 상대적으로 안 좋은 스킬이기 때문에 이렇게 강화된 연치라 해도 다소 약하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물길과 만조를 둘 다 찍은 상태여야만 연치가 비로소 쓸 가치가 있는 스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5렙 특성은 공대 유틸기라 볼 수 있는데, 전투부활의 고유한 가치를 생각하면 일단 윤회 토템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보이며, 셋 모두 상황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90렙 특성은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구간입니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각자 가치가 있거나 명확히 선택할 것이 있지만 90구간은 다소 애매합니다. 먼저 폭우의 토템은, 그 자체로의 성능은 매우 가변적이며, 산개힐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폭우의 토템은 이 토템이 꼽힌 순간 힐을 몰아쳐야 효과가 증폭됩니다. 복술은 기술 부분에서 설명했듯 이것을 가능케 하는 여왕의 선물과 샘솟는 물살이라는 45초, 20초 쿨의 강력한 쿨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마나 관리입니다. 우선 마나 효율과 힐량 모두 떨어지는 연치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폭우의 토템을 쿨마다 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폭우의 토템과 샘솟는 물살을 묶고, 남은 지속시간 동안 연치를 쓴다면 이렇게 3번만 돌아도 마나가 바닥이 납니다. 연치 대신 치파를 써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치유의 물결을 쓰는 것은 폭우의 토템을 찍는 가치가 떨어집니다. 치유의 물결이 나빠서가 아닌 다른 특성이 이런 스타일과 더 어울리며, 마나 관리 측면을 배제하고 볼 때의 치물은 폭힐 자체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 100렙 특성을 먼저 설명하면, 샘솟는 물살은 거의 고정화된 특성이지만 이 특성의 장점은 쿨마다 누를 때보다 폭힐이 필요할 때 확 채워줄 잠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나 소모량이 높아 쿨마다 쓰면 마나에 치명적이지만 적절히만 쓰면 이 자체로 엄청난 힐량을 제공해주죠. 본인의 포지셔닝의 영향을 받지만, 굉장히 범위가 넓어서 한 공대를 다 맞히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100렙 특성인 만조의 경우 연치의 성능으로 인해 일단 외면되는 특성이고, 승천에 비해 훨씬 자주 쓸 수 있고 힐량이 뛰어난 샘솟는 물살이 존재하기 때문에 승천 또한 버려집니다.

다시 90렙 특성으로 돌아와보면, 폭우의 토템이 앞서 말한 문제점을 가졌기 때문에 주로 정기의 메아리와 끝없는 심연의 싸움이 됩니다. 마나 관리가 힘든 군단에서, 끝없는 심연은 매우 훌륭한 가치를 가집니다. 특히 치유의 물결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보편적인 시점에서 끝없는 심연은 치물/성해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정신력이 없는 시점에서 특히 초반 레이드에서 마나 관리가 빡세거나, 장기전 네임드일 경우 사실상 끝없는 심연은 강제되는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후 전반적인 힐량 상승과 치명타 상승이 확보될 경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없는 심연은 연치를 쓸 때엔 거의 아무 역할도 해주지 못합니다. 또한 연치, 치파, 치비 등으로 최대한 hps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끝없는 심연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끝없는 심연은 안정적인 플레이스타일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뿐입니다. 60%라는 제한 역시 네임드 구성 혹은 힐러 구성과 장비 수준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 요소입니다.
정기의 메아리는 힐량의 측면에서 볼 때 복술의 가장 좋은 스킬인 치토를 2충전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소간의 폭힐 능력을 강화합니다. 물론 재사용 대기시간은 하나가 충전되어야 2번째 치토가 충전되지만, 치유의 토템은 2개를 동시에 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툴팁에 오타가 있는데 해일이 아니라 굽이치는 물결의 영향을 받는 주문을 썼을 때입니다. 이 효과로 성해+치물 위주의 플레이 방식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굽물 관리가 어려워진 군단에서 성해를 더 자주 쓰게 해주는 것은 유용합니다. 성해와 치토가 마나 효율성이 뛰어난 스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나 관리 면에서 끝없는 심연보다 큰 손해는 아니며, 오히려 전투에 따라 더 나을 여지가 있습니다.



유물 무기 특성은 대체로 기본적인 % 증가가 다수이며 눈여겨 볼 것은 여왕의 율령입니다. 여왕의 율령은 치토가 꼽힌 순간부터 도트 힐을 제공하는데 이 도트힐량은 매우 강력합니다. 치토 1틱의 75% 수준이며, 도트힐을 다 합치면 치토 1틱보다 큽니다. 문제는 한 치유의 토템의 도트는 중복되지 않고 시간만 리셋하기 때문에 가능한 이 도트를 여러 명에게 제공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운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일 토템은


위 스크린샷처럼 등장하는데, 소환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발동 확률은 5%정도로 보이고 힐량은 치토 1틱의 40% 정도입니다.

여왕의 선물은 기술 부분에서 설명했듯 매우 강력한 쿨기입니다. 

대충 현 시점의 평가를 정리해보면, 복술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올라운더이며 공대에 기여할 유틸기가 매우 많습니다. 스피릿 토템이 다시 돌아왔고, 전부 개수와 무관하게 전부를 해주는 토템도 특성으로 생겼으며, 여전히 강력한 폭힐 공대 생존기들이 있습니다. 다른 힐러와 비교해볼 때, 신기는 광역힐 능력이 여전히 전 힐러 최하이며, 단일 힐 능력도 복술에 미치지 못합니다. 운무 역시 딜스킬을 이용한 방도를 찾고 있지만 순수 힐능력 자체는 밀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성능에, 고유한 성격을 가져 공대에 빼놓기 힘든 수사를 제외하면, 결국 복술과 신사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현 시점에서 군단 레이드 트라이를 생각하면 수사의 중요성이 매우 높고, 또한 독보적입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유틸기와 폭힐기가 가장 힐러에게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신사는 현재 순간 폭힐 능력의 최강자이지만, 마나 소모량이 너무나 높아 정말 폭힐을 해버리면 2분이 지나고 할 게 없어져 버리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힐량 면에서는 확실히 돋보이며, 특히나 산개힐 상황에서 독보적인 면모를 지닙니다. 반면 복술은 높은 마나 효율을 지닌 단일 힐을 위주로 플레이하며 중간 중간 짧은 쿨기와 다양한 공대 생존기로 공대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군단 복술의 대략적인 소개와 현 시점에서 이뤄진 분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복술은 군단 알파 내내 전반적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 상태로 정식 서비스까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문화 중 하나입니다. 대충 무엇이 변화하는지 정도를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안하지만 보너스로 pvp 특성 한글화 명칭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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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근 힐러 위주의 패치를 겪으며 꽤 많은 것이 변했네요.. 그 중 핵심은 세찬 물결의 삭제와 밀어닥치는 파도로 인해 치토 치물의 상대적 너프라 할 수 있습니다. 정식 출시 직전 쯤 힐러 클래스를 싹 다 정리할 기회가 오면 그 때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