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일단 악흑의 현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이론적인 데이터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 모두가

완벽한 손가락을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일단은 이론적으로 설명해 보기 위해서 심크를 돌린 자료를 조금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악흑의 장신구 BIS 조합은 현재로서는 1넴 장신구 + 가로쉬 장신구입니다. 7넴 장신구는 펫이

딜하면 안 터지고, 9넴 장신구는 적당한 광딜용이기 때문입니다.  

 

SimC를 통한 이론적인 실험

일단 여러분 및 저의 손가락딜이 매 실험마다 다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레이션 너프가 반영된 따끈따끈한

심크 540-3 버전을 통해서 일단 DPS 및 스케일 팩터를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심크 기본 세팅으로 딜을 하고,

1만 번 반복한 결과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실험용으로는 제 558 흑마와 심크 기준 T16N 세팅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템파밍 등의 여부를 비교할 일종의 기준으로서, 실험시의 가/특/치 스탯에 대해서도 같이 수치를 제시합니다.

제가 가진 544 레이 션과의 비교 대상은 일단 "별로인 장신구"로 알려진 543 위론의 이빨입니다. 나머지 장신구는 지금

없어서 말이죠.

 

심크 기준 T16N 악흑 세팅 - 템레벨 556 [특(17049) > 가(10020) > 치(3590)] (가로쉬 장신구 + 레이 션 543) 

DPS - 약 265000 (264857)

지능 - 7.36 / 가속 - 4.13 / 특화 - 3.73 / 치명 - 3.82 

 

보시다시피 가속 1만대 이후 특화 몰빵세팅으로, 스케일팩터 상으로는 가>치>=특의 결과로 나왔습니다.

분명히 540-2로는 28만대를 찍었는데 레이션 하나 너프됐다고 DPS 2만이 날아갔습니다. 다른 특성의 세팅에 비해서

평균 템렙이 낮은데, 레이 션을 끼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템레벨 558 흑마 [특(13580) > 가(10187) > 치(5085)] + 레이션 544 (T16 2셋 + T15 2셋 + 1넴 장신구) 

DPS - 약 281000 (281460)

지능 - 7.33 / 가속 - 4.30 / 특화 - 4.59 / 치명 - 3.54

 

이쪽도 비슷하게 가속 1만대 이후 특화 몰빵세팅이지만, 세트 보너스 등의 문제로 특>가>치의 결과로 나왔습니다.

레이 션을 끼면 당연한 결과지만 치명타의 가치가 폭락하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관건이 될 임프딜의 비중은

전체 딜의 약 11% 정도 나왔습니다. 역시 레이션 하나 너프됐다고 저번 버전에 비해서 DPS 2만이 날아갔습니다.  

당연히 모든 2차 스탯은 1넴 장신구빨 뻥튀기가 적용됩니다.  

 

템레벨 558 흑마 [특(13580) > 가(10187) > 치(5085)] + 위론의 이빨 543 (T16 2셋 + T15 2셋 + 1넴 장신구) 

DPS - 약 282000 (282066)

지능 - 7.25 / 가속 - 4.09 / 특화 - 4.38 / 치명 - 4.15 

 

쓰레기라고 모두가 까는 영섬 장신구, 제가 한 번 껴보겠습니다. 그것도 피같은 용점을 날려서 2업까지 해서 말이죠.  

셋 사이의 스탯 차가 상당히 줄어든 편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544 레이션은 543 영섬 장신구와 "그게 그거"인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의 세팅과는 장신구 하나 빼고 동일하므로 모든 2차 스탯은 1넴 장신구빨 

뻥튀기가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과연 이게 얼마나 잉여한지 실제로 비교해 봅시다.

 

심크 기준 T16N 파흑 세팅 - 템레벨 558 [치(12526) > 특(12427) > 가(3694)]  

DPS - 약 281000 (281442)

 

심크 기준 T16N 고흑 세팅 - 템레벨 558 [가(13338) > 특(11807) >치(3590)]  

DPS - 약 279000 (279264)

 

제 558 악흑의 심크딜 결과와는 "일단은" 심크 기준 T16N 세팅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심크래프트의 4셋

기준 세팅이라는게 대개 우리의 생각 내지는 가이드보다 좀 "멍청하게" 구성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악흑이 고파흑을 상대로 그렇게 밀리지는 않을 수 있다는 "이론적" 결과가 나오긴 합니다. 일단 격냥보다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차 스탯

2차 스탯의 경우도 비슷하게 살펴볼 여지가 있습니다. 일단은 제 경우는 가속과 특화 위주의 세팅이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특화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2차 스탯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리는 그대로 실제 DPS가 증가되는데다 탈태 및 광딜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은 2차 스탯이기 때문입니다. 가속이 스케일 팩터상 더 효율이 좋은 경우가 더 높은 경우도 있지 않냐고 하실

있는데, 그 문제는 아래의 가속 부분에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치명타

죽었습니다. 애시당초 치명타의 스케일 팩터에 영향을 주던 변수 중 하나인 임프가 아프다 못해 아주 죽으면서 치명타의

효율도 같이 죽었습니다. 치명타의 성과가 실질적으로 딜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치명타를 올리면 그대로 영불 딜이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명타 대신에 특화를 올리는 경우, 영불 딜은

동일하게 올라가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파멸은 죽었고 영불에는 다른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치명타의

한계가 드러나게 되며, 이것은 일단 치명타는 뭘 우선으로 하든 최우선 2차 스탯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일단

현재 실험해본 결과로도 치명타가 타 스탯 둘 모두를 앞서는 경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하게 위론의 이빨도

치명타가 아니라 특화가 올랐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가속

5.1 시절과 마찬가지로 가속 몰빵 세팅은 의외로 심크에서 악흑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를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일정한

가속을 맞춘 후에 특화로 몰빵하는 조합과 딜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물론 심크상 스케일 팩터는 닥가속의 경우

대개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우리에게 제공하는데, 대개 그 원인은 분노 수급량 증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개 가속을 

마구 올리면 혼손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는데, 심크 APL상으로는 영불을 화산핵이 들어오면 탈태 여부에 상관 없이 바로

소모하고, 일정 기준의 분노가 수급되면 탈태해서 혼손으로 소모하기 때문에, 화산핵이 없는 상황에서의 여분의 분노를

혼손으로 소모한 결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템레벨 558 흑마 [가(15136) > 특(8938) > 치(5085)] + 위론의 이빨 543 (T16 2셋 + T15 2셋 + 1넴 장신구) 

DPS - 약 282000 (282195)

지능 - 7.49 / 가속 - 6.55 / 특화 - 4.97 / 치명 - 4.42 

 

보시다시피 딜량은 위의 "일정 가속 후 특화" 조합과 별 차이가 없는데 스케일 팩터상 가속 효율이 확 올라가버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레이 션을 끼지 않은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5.1때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는데, 단일딜의

경우는 나름 효과적이지만, 가속 버프가 없는 경우에는 특화에 좀 투자하는 것보다는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 설명

일단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단일딜에 있어서는 "이론적으로" 악흑이 나머지 두 특성과 비교했을 때 "쓰레기"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적어도 오그리마 공성전 일반 단계 내의 스펙으로는 말이지요. 그리고 장신구가 "정말로 없다"면

위론의 이빨도 나름 오그리마 레이드 이전까지는 레이 션 대신 껴볼만한 장신구가 될 여지도 있다는 결론도 나옵니다. 

물론 이 데이터는 제 흑마를 가지고 실험해 본 거라 "자료가 불충분"할 수 있으므로, 직접 심크를 좀 돌려보시고 탄력공대

등에서의 딜을 체크해보면서 비교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