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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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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8
좋은 탱커의 시작.초보 탱커에게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는 던전 리딩,즉 파티를 어디로 어떻게 이끌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몹을 한 번에 몰아야 파티원들이 만족할지, 그리고 무사히 클리어할 수 있을지도 고민거리입니다. 많은 초보 탱커들은 자신이 딜러나 힐러로 참여했던 경험에 의존해 대략적으로 풀링하거나, 하지만 이런 방식은 상황 대처에 약하고, 파티와의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Method Dungeon Tools(MDT) 라는 애드온입니다. MDT를 사용하면 각 던전의 몹 위치, 경로, 적수 비율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효율적인 루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와우를 처음 시작했거나 탱커를 처음 해보는 유저라면 그래서 이 글에서는 MDT를 활용한 기본적인 던전 루트 설계법과 실전 적용 팁에 대해 단계별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1. 기본적인 바탕이 되어줄 루트를 확보하자MDT는 던전 루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오히려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숙련자들은 자신이 딜러나 힐러로 플레이하며 익숙해진, 소위 말하는 "국민 루트"를 기반으로 본인의 조합에 맞게 변형하거나, 참조하여 수정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정리하자면, MDT로 직접 루트를 설계하기 전에, 기본 루트 하나쯤은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루트를 바탕으로 자신의 파티 구성이나 숙련도에 따라 풀링 구간이나 생략 구간을 조절해 나가면 훨씬 수월하게 루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①번 사진 ![]() *해당 루트는 국민 루트, 또는 저단에서 많이 활용되는 루트. 2. 쐐기의 본질은 타임어택쐐기 던전의 클리어 조건은 지정된 시간 안에 모든 보스를 처치하고 100%의 병력(쫄)을 채우는 것입니다. 즉, 쐐기의 본질은 타임어택, 얼마나 빠르게 던전을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전투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소개한 ①번 사진의 국민 루트 예시를 보면 보스를 제외한 일반 몹 구간만 총 17번의 전투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전투당 소요 시간을 40초에서 1분 정도로 잡으면, 여기에 보스 3마리 전투 시간, 이동 시간, 실수로 인한 사망 및 부활 대기 시간, 전체 소요 시간은 약 25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전투 자체를 줄이면 전투 시간이 줄어들고, 곧 전체 클리어 시간이 단축됩니다. 예를 들어 몹을 더 크게 묶어 몰아서 한 번에 처리하거나 병력 비율이 높은 몹 위주로 선택적으로 풀링하거나 위험 몹은 스킵하고 빠르게 지나가는 루트를 짜는 식으로 총 전투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던전 진행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실수 확률도 줄어드는 등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3.전투 횟수를 줄인 루트란? ②번 사진 ![]() 이 루트는 최근 중~고단에서 자주 활용되는 루트 중 하나로, *물론 이 루트에는 양산, 그숨(상투) 같은 부가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 루트를 보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이거 팀 아니면 못 하지 않나?” “고단 풀링 가져와서 초보한테 하라는 건 좀...” “이런 거 글로벌에서 따라 하면 사고 나지.” 이런 반응은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돌이 깨지고, 실수가 잦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이 루트를 초보자가 그대로 따라 하라는 게 아니라, 고단 유저들은 그저 ‘많이 몰기 때문’에 빠른 것이 아니라, 각 전투의 병력 기여도, 위험도, 위치를 고려해 초보자 또는 글로벌 유저가 루트를 설계할 때는 이 몹을 왜 잡는가?, 이 전투를 꼭 해야 하나? 줄여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험 몹/사고 포인트는 가능한 스킵, 위치 이동 효율성 고려 등 요소들을 바탕으로 전투 횟수를 줄여 나가면 누구나 ‘합리적이고 안전한 루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나에게 맞는 루트를 설계하는 근거 고단 루트를 보면 흔히들 "많이 몰아서 빠르게 민다"는 인상만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많이 몰고 죽이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핵심은 조합과 파티의 대처 능력에 맞는 풀링 설계입니다. 1) 대처 가능한 만큼만 풀링하기 많이 몬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딜러 생존기, 힐러의 힐 타이밍, 탱커의 생존기 쿨타임 등을 고려해 대처 가능한 선에서만 풀링해야 합니다. 또한 위험한 구간에서는 쿨기, 블러드 등을 전략적으로 사용해 빠르게 밀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쿨기가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차단이 부족한 구간은 메즈로 컨트롤 특정 구간에서는 차단이 필수적인 몹이 몰려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단 부담이 큰 몹은 1~2마리 메즈, 나머지만 전투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부담을 분산 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조합의 강점을 활용하라 예: 악탱 + 조드 조합의 광역 차단+광역 군중제어기는 차단이 많은 구간도 안정적으로 컨트롤 가능하므로 좀 더 과감한 풀링이 가능해집니다. 즉, 루트 설계는 조합을 고려한 ‘가능한 풀링’을 계산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며, 단순히 남들도 하기 때문에 똑같이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 무리한 풀링이 아니라, ‘환경에 맞는 설계’가 핵심풀링의 양이 아니라 풀링의 질과 안전성이 쐐기 루트 설계의 진짜 핵심입니다. ‘많이 몰기’가 정답이 아니라, 팀원들이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최적의 효율을 뽑는 것 — ‘한 땀 한 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한땀탱은 실수를 줄이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타임어택에서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반대로, MDI 영상이나 고단 스트리머 풀링을 무조건 따라하는 경우 파티의 실력이나 조합을 고려하지 않은 풀링으로 인해 전멸과 와해가 반복됩니다. 결론은 "한 땀탱의 안정감"과 "고단 풀링의 효율성" 사이에서 조합과 숙련도에 맞는 균형 잡힌 루트를 설계하는 것 —이것이 진짜 ‘좋은 탱커’의 시작입니다. 여기까지 다소 두서없이 정리했지만, 던전 루트 설계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이 몬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실력이라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시간 여유가 좀 생기면 제대로 정리하고 수정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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