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바로 히렌낙스(가칭 : 히노센스, 슬로우런 공대, 히렌1공, 2공, 3공 등)
(히렌은 트위치 와클 스트리머의 닉네임이다. 방송명은 히렌히)

처음에 시청자로 방송을 보기만 했을 때는 

'저길 도대체 왜가?'
'저기 가는 사람들은 고통을 즐기는 변태들인가?'
'히렌팟 충신(배우)들은 섭외된 사람들이 분명해'
(연기가 아니라 실제란게 방송재미 포인트)


호기심에 한 번 참여해서 올킬까지 7~8탐 혹은 이틀일정(설거지)를 겪고 난 다음엔

'미쳤다고 내가 여길 왔구나'
'다음부턴 절대 안가야지. 시청자로만 봐야지' 


그리고 이전과 같이 낙스 고정팟 광고들을 보고 지원해서 2~5탐 낙스팟을 다녀보면
시간이 덜 걸리는건 좋은데 뭔가 답답하고 심심함이 느껴짐.

'고정팟이고 낙스 4달이 넘었는데도 여기서 전멸을 하네' 
'지금 애드 나는게 맞는거야?'
'아무리 낙스가 길다지만 풀버프 들고와서 4탐이 꼬박 걸리네. 레이드도 버프작도 지겹고 재미없다'
'지금 이 전멸 원인은 ~에 있었는데 뭐만 하면 딜부족에 탱만 누우면 힐탓이라네 ㅋㅋ' 
'매번 엄한 사람만 탓하고 정작 잘못한 놈은 입닫고 사과 한마디 없네. 쌍욕 해주고 싶다' 


이런게 낙스 고정 팟들에서 누적되다보면

'어차피 4~5탐 길고 지겹게 낙스 돌고 골드분배금 받아올바엔 
이야기와 감동과 창(욕설)이 있는 히렌팟이 낫지 않을까?'

'광고에 지겹도록 전딜, 복술 밖에 안구해서 신물 나는데
공평하게 선착순(히렌고시)으로 탱/힐/딜 구색만 맞춰가는 레이드가 더 재밌던거 같아
구색만 맞춰가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어쨌든 올킬은 하잖아?'

'고정팟은 확고자들 모아놓고도 매주 발전이 없는데
히렌팟은 낙스가 초행인 사람들도 공대장이 잘 알려주고 화 안내고 분위기가 좋은거 같아'

'선 넘는 손님급으로 지원한 사람들은 썩 보기 좋진 않지만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오버스펙으로 넘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남탓할 시간에 내가 좀 더 노력하자' 




내 템이 나오냐 안나오냐, 골드분배금이 많이 나오냐 적게 나오냐 밖에 생각 못했고
그런 것에서 밖에 재미를 못 찾았던 쉽고 재미없던 와클 레이드에서

매주가 마치 낙스1주차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히렌공대에서 
와클 세기말을 보냈다는게 와클을 시작하고 손에 꼽는 기억에 남고 잘했던 일 중에 하나가 된거 같아. 

마지막으로 히렌공대의 특징을 써보며 글을 마침.


히공의 장점
1. 각종 신나고, 재밌는 브금 등과 함께 레이드를 즐길 수 있음.
2. 매주 상상하지도 못해본 일들이 공대 안에서 일어남.
3.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네임드 히든 패턴들을 겪음. (낙스 하드모드)
4. 공대장님이 매우 밝고 긍정적인 스타일.
5. 피드백이 설렁설렁한 편이지만 실수한 사람들을 굳이 찾아내서 탓하지 않음
(틀딱 아저씨들 지적해주면 삐지니까 배려해줌)
6. 언제든 마음대로 나갈 수 있다. (대기자들이 넘쳐나기에)
7. 템값이 쌌다. 현재는 오히려 비싼 편이다.

히공의 단점
1. 길다(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대충 12탐 생각하고 오면 되는데 최근에 19탐 올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