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억울한 영정도 풀리고 해서 기부니가 좋기때문에 지금 여자친구 만난 경로 알랴드림.

1년전에 블라인드에 썼던 글 거의 가져옴.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 이후로 연애 못한지도 1년 넘었었구, 혼기가 찼으니 괜찮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었거든.
그래서 모임도 나가보고, 소개팅도 하면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되더라. 사실 전여자친구가 많이 이뻤어서 높아진 눈때문에 괜찮은 사람 많았는데도 못했던거같기도 하고...

지금 여자친구 만나게 된 전날에 꾸준히 하던 쇠질 마치고 오랜만에 몸무게 쟀는데, 과자 며칠 먹었더니 몸무게가 평소보다 0.5kg이 붙어있더라.

그래서 여자친구 만나게 된 날
1. 평소에는 때려죽여도 안하던 유산소를 식물원 한시간만 뛰자는 생각으로 한시간 뛰었어.
2. 55분쯤 됐을때 마지막 바퀴 돌고 집에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동네 밥모임 형이 편맥하자고 연락이 왔어.
3. 평상시 술도 안마시는데 편맥 하며 이런저런 소개팅 망한 얘기 했고,
4. 한시간쯤 얘기하다가 이제 마무리 되는 분위기였는데, 여자애 두명이 와서 같이 술마시자고 하더라.
5. 합석했는데, 난 영업했어서 그런지 남의 기분 맞춰가며 술먹는거 싫어했거든. 그래서 저런 술자리는 애초에 안나가고,  어쩔 수 없이 따라가도 동행자 밀어주는 것만 담당해. 그런데 술 먹다보니 이쁜애가 나는 땀 흘린 런닝복 차림이었는데도 내 번호 가져가셨네.

그래서 다음날 연락을 했는데, 나보다 다섯살이나 어린데도 일단은 여태 소개팅 했던 분들보단 대화도 잘 되고 어찌어찌 영화도보고 밥도 먹고 하다보니 연애하게 됐음. 그렇게 만난게 1년 넘게 잘 만나고있고, 결혼도 생각하고있음.

참 열심히 노력할땐 안되더니 아무생각 없이 지낼때 인연이 오더라.

너희도 꼭 연애해!

이 고통을 나만 겪을 순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