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접속했던 맥주.
스톰윈드 광장 분수대 위에 있었어.
왜 거기 놔뒀는지는 모르겠지만, 접속한 김에
들창코 (정예 11렙)을 잡았어.

그리고 골드샤이어 여관에 귀환지를 설정하고 접종했는데.



살살 다시 키워볼까 싶어서
퀘스트 창을 열어보았더니.



나는 모단 호수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심지어 가방에 퀘템도 몇 개 있더라구. 
그렇다면 와이번 그리핀을 타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스톰윈드까지 가야한다고 함.
사실 저기에 그리핀을 찍어놨다는 보장이 없어서.
최악의 경우에는.

1. 골드샤이어에서 스톰윈드까지 도보이동.
2. 스톰윈드에서 아이언포지 지하철 이동.
3. 아이언포지에서 모단호수까지 도보이동.

이렇게 가야될텐데.
그러면 30분-1시간은 잡아야 될거 같았어.

깔끔하게 포기하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지.



그곳은 바로.
서부몰락지대야. 

물론 우리 얼라이언스에게는 
서부몰락지대의 악몽이 있어.
데피아즈단은 언제나 두려웠지.

하지만 내 레벨은 16. 

서부몰락지대 권장 레벨보다 
무려 5렙 정도는 높다고 볼 수 있었어.

어차피 만렙 찍으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데피아즈단에게 무쌍을 찍어주러 갑니다.



펄브로우 부부의 퀘스트.

1. 회중시계 찾아줘.
2. 우리 당나귀 먹일 귀리 찾아줘. (그냥 바닥에 풀뜯어먹었으면.)
3. 돼지 잡아줘.
4. 또 뭐더라.

대충 절반은 회색 퀘스트, 
하나는 초록 퀘스트, 
하나는 노랑 퀘스트.

일단 회중시계부터 찾아주러 갑니다.



무척 가깝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사를 다섯개 만렙을 찍었습니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란 얘기죠.
물론 넷은 호드지만, 하나는 얼라입니다. 
서부 몰락지대도 이미 모든 퀘스트를 해봤구요.

껌입니다.





1차 트라이.



1차 트라이 - 도주.




싯팔놈 계속 쫓아옴



야.



개새끼 난입



베니 블란코는 돌아가고.
개새끼 간신히 잡음.
빵먹고 피 채우고.

심기일전.

나는 베테랑이다.




쫄따구 먼저 잡고 베니랑 다이다이 뜸.



정예가 아니고.
내 숙련이 찐따였음. 
14-15렙 사이 숙련임.

버스타면 이렇게 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셀프 버스 태운거 같음...)



베테랑이 승리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시계를 회수했음.

근데 기분이 뭔가 이상함.
무쌍 찍으러 왔는데.
처음부터 도망다님...

정예는 아니지만 네임드(이름이 있는) 몹이었으니
그렇다고 생각하고 계속 진행하기로 함...




13렙 몹과 2:1 상황.
거듭 말하지만 나는 16렙임.



데피아즈단 하나를 잡고.
나머지 하나의 피를 반 빼는 사이.
내 피가 거의 다 빠졌음.



63대 25.
박빙의 상황.
방금 영격 데미지가 66 들어갔음.
한대만 더 때리면 이긴다.




싯팔.




이걸 어떻게 만렙을 찍었지.



즉부하고 잠깐 놔둬서 후유증 없앰.



마을에서 부활됨.
여관이 코앞이야!



여관에 귀환지를 설정하고.
퀘스트를 싹싹 긁어서 받기로 했어.



그러던 와중 발견한 그리핀.
....모단 호수까지 연결되어 있을 뿐더러.
여기도 미리 찍어놨던 모양이야 -_-





그지같은 서부몰락지대.
여관도 그지같네.